아까 부산 더불어 콘서트에 참가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후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또 씁니다!
저는 대략 6시2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아직 입장은 하지 않고 있었기에 3000원을 내고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팔띠처럼 생긴것을 착용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대략 6시 30분 정도부터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앞쪽 몇줄은 귀빈석처럼 비워뒀고 저는 대략 앞에서 10줄정도에 앉았던것 같네요.
그때만 해도 자리가 널널했는데 정신차리고 뒤를 보니 완전 가득찬데다, 서서 보고계신분도 많았습니다.
여성 사회자분이 사회를 시작했는데 정말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홍대에서 활동하신다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드살롱 이라는 밴드가 하는 노래를 두곡 들었고요, 정말 너무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슬슬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더군요 ㅎㅎ
그리고는 표창원 교수님, 김병관 의장님, 김빈 디자이너님 등등.. 더불어 어벤저스분들과 최재성 의원님이 정식으로 소개를 하셨습니다!! 특히 최재성
의원님의 이름을 부르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정말 너무나도 듬직했습니다. 부산시민이라 이런 유명한분들을 볼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 자리를 통해
이렇게 만나뵙고 코앞에서 강의하시는걸 보니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구요!!
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공을 하늘위로 퐁퐁 치는 놀이도 했습니다ㅎㅎ 그리고는 강의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으로는 부산 젊은피 오창석 아나운서가 강연을 했습니다. 간추려 말씀드리자면 그는 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물은 정확히 100도에서 끓지? 어떻게 물은 정확히 0도에서 얼지? 와 같은, 사뭇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 여러분을 인터뷰했던 경험이 있는데 마지막에 어머니를 넣었던 이유와 책을 출판하고자 했는데 정치인의 인터뷰는 빼자고 해서 1인 출판사를
만들어서 책을 출판했던 경험. 그리고 시작이 두렵지 않은 사회를 가장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하며 부산의 상징! 아주라! 를 외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유영민 사장님이 강연을 했습니다. 이분의 강연내용은 이제 세상은 손안에 있다. 배달의 민족, 쿠팡, 온라인 쇼핑 등 손 안에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시작하셔서 옳고 그름이 지극히 상식이 되는 사회를 원한다고 하셨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만 좋은,
딱 '말'만 좋은 "비정상의 정상화" 이야기를 하시면서 저는 그분 좋아해서 예를 드는거 아니라고 하셔서 다들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다음으로 정말 큰 환호를 받으며 등장하신, 실물로 뵈니 정말 너무너무 잘생기셨던 표창원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KBS에서 하신 연설이나
평소 이야기하시는걸 제법 들어봤기에 정말 말을 잘하신다는걸 알았어요. 하지만 직접 강의를 들어보니 강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강의를 하시는 그
어조와 제스처 등등 모든것이 정말 완벽해서 너무너무 멋있었습니다. 표 교수님은 지난 역사에서의 부산과 마산의 힘을 이야기 하며 독재를 끝냈던 부,마 시민의 힘을 이야기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야당이 강한 도시, 야도 부산을 이야기 하며 거의 영웅의 위치에 올랐어도 언제나 약한 자리에
있었던 동료들과, 민주당을 선택했던 야구선수 최동원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너무나도 존경하는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띄우셨는데 안그래도 가슴이 뜨거워져있던 상황에서 그분의 사진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아주 혼났습니다..(저는 자랑스런 친노입니다!)
그리고는 바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닌,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을 이야기하며 문재인 의원님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자 문재인 의원님이 그려진
수건을 들고 이름을 외치는 많은 분들이 계셨고 참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장 아름다운 사퇴를 하셨고, 그간 수많은 모략과
구역질 나는 더러운 정치를 참아가며 끝끝내 당을 쇄신하고 개혁해내신걸 생각하니 또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려고 했네요..
그리고 '보수' 의 사전적 의미를 띄우시며 자신이 보수라고 참칭하는 이들은 보수가 무엇인지나 제대로 알고 보수라고 말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새누리는 보수가 아닌 '파시즘' 정권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시며 큰 환호를 받았고, 가덕도 공항 유치라던지 고리 원전과 해수담수화 등 부산의
이슈를 이야기 하시며 또다시 당하지는 말자고 했습니다. (한 청중은 저희는 안당했습니다!! 저희가 당한거 아니에요!! 라고 외쳐서 웃었네요)
바보 노무현이 해냈듯, 다시 야도 부산이 해내자고 마무리를 지으셨습니다.
원래는 어벤저스 모든분들이 짧게라도 강연을 하려고 하셨는데 시간관계상 위 세분만 강연을 해주셨구요, 그 뒤로는 자신들이 바라는 것들을
종이에 접어 앞으로 비행기를 날리는 시간을 가지고, 또 무드살롱 밴드분들이 두 곡을 열창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짓고 로비로 나가니 어벤저스분들이 노래를 틀고 다같이 율동을 하시고, 그것이 끝나니 한줄을 서서 기차놀이?? 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모든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두번째 강연을 해주신 유영민 사장님과 우연히 가까이 서있어서 악수를 했는데
정말 손이 따뜻하셨어용ㅎ 그리고 김병관의장님과 서로 인사를 건넸는데 정말 너무 귀여우시더군요 ㅠ.ㅠ 심쿵..(저보다 훨씬 형님이신데 죄송합..)
이때 많은 시민분들이 원하시는분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사진을 찍으시려고 아웅다웅하시기에 뭔가 너무 피곤하실것 같아서
그냥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좋았던것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그것도 이제는 여당의 성향이 강한 도시 부산에서, 속터놓고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다. 지지자다. 혹은
정치이야기를 꺼내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이렇게나 마음이 같은 당원동지분들을 만나서 또 좋은 어벤저스분들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며 박수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나는 혼자가 아니다. 비록 주변에는 속터놓고 정치 얘기를 하기 힘들지만 부산에도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계시는구나' 하고
힐링을 받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던 것이었어요. 앞으로도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 힘내야겠다! 하고 또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다가올 총선, 대선 모두 화이팅 합시다!! 빠샤!!!!!!!
ps) 김빈 디자이너님과 사진더 찍었습니다! 얼굴은 너무 오징어인지라 시력보호를 위해 가렸습니다ㅎㅎㅎㅎ 너무 미인이신데다 친절하시고 키까지
크셔서..세상 혼자살아..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