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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5570
    작성자 : 고양이인사
    추천 : 3
    조회수 : 799
    IP : 173.183.***.121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0/05/17 21:52:28
    http://todayhumor.com/?gomin_65570 모바일
    이러면 염치없는건가요...?ㅠㅠ
    솔직히 여자분들의 조언도 감사하지만, 남자분들의 입장에서 남자의 심리로써 듣고 싶네요.
    그리고 글이 쪼끔 길어요.



    저는 여자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요.
    그런데 그때 사정상, 사귀지 못했구요,
    상대방은 괜찮다고, 언제든지 기다릴테니까 나중에 준비가 되어서 돌아올 때 한마디만 해 달래요.
    '뽀뽀 한번 해봐도 되냐?' 라구요.
    처음 서로 좋아하게 됬을때도 저 말로 시작했거든요.

    그러는 동안 그냥 사귀지는 않고, 친구보단 좀 더.... (사랑과우정사이 혹은 사랑이지만 사귀지는 않는거)
    그러다가 중간에 남자쪽에서 친구로써 하는게 힘들것 같다고 그만하자고 그랬었거든요.ㅠㅠ
    솔직히 저는 그렇다 쳐도, 상대방은 힘들꺼 아니에요... 좋아하는데 몰래 만나야 하고,
    당당하게 말도 못하고, 사귀지도 못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저는 니 마음 이해하고, 니 결정 존중한다고 하고 돌아왔죠.

    그런데, 그 이후로 남자쪽에서 흔들리는게 보이길래, 제가 따끔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니 결정 존중하니까, 행동 재대로 하자고. 라구요...
    니가 나에게 써줬다는 글 안읽을테니, 나도 행동 똑바로 할테니 너도 그렇게 하라고.
    그래서 정리 되었습니다. 연락도 안하구요.

    그런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나니까 제가 또 불안한거에요.
    좋아하는데, 싫어서 그러는건 아닌데, 또 혹시 내가 그런말해서 정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리고 평소에 습관처럼 매일 연락하다가 안하니까 허전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으로 지금 상황 정리만 되면 떳떳하게 연인사이 하고싶은데...
    (제 상황 정리되면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남자쪽에서 딱 잘라 주네요.... 이번에는요...
    그렇게 넘어가다가 한번은 제가 우울한 일이 있어서 메신저 아이디에다가 '하아...사람이 그립다'라고 써놨어요.
    그런데 몇시간 후에 문자가 와요.
    그사람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자기 길 잃은거 같대요.
    그래서 어딘데 길을잃어? 이랬는데 우리 동내에요.
    헐킈.
    놀래서 집밖을 뛰쳐나갔는데 저희 집을 지나가고 있네요. (우리 동내는 알아도 집이 어딘지는 모름)
    눈 마주치곤 제가 달려나가서 '너 여기서 뭐해?' 라고 했어요.
    완전 놀랬잖아요.ㅠㅠ 영화도 아니고, 거기다 여긴 해외라 한국처럼 집들이 가깝지 않아요.
    제집으로 올려면 버스와 지하철 갈아타고 걸어서 2시간 넘게 걸려요... 
    그러니까 '사람이 그립다며?' 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메신저 아이디 보고 왔대요.
    그거 적었다가 몇분만에 지운건데.ㅠㅠ 진심 멋진사람.

    그래서 걸으면서 이야기 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했어요.
    그때 그만하자고 했던건 자기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내가 힘들까봐래요.
    그래서 서로의 마음 확인하고, 좀 있다가 집으로 왔어요.

    그 이후엔 개인적으로 연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항상 만나는 동아리 모임 같은것에서는 같은 동기로 지내요.
    팀에 사적인 일 개입하는것 싫어해서, 서로 동기로써만 대해요.
    그리고 얼마전엔..... 제가... 일을 저질렀어요.

    아무리 봐도, 제 상황이 끝날것 같지 않아서... 그사람 상처받을까봐서...
    제가 그만하자고 그랬어요.
    너 나를 기다리지 말라고.
    끝내고 싶다고.
    (몇주전에 이 아이디로 글 여러번 올렸어요.. 상황 설명과 그때의 제 심정...)

    그 사람이 상처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포기 하지 않기로 했는데, 배신이였을려나요... 하아...
    그래서 그사람도 힘들어 하면서도 보내줬는데....

    이제 일이 정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내가 완전 힘들게 해놓고, 그러면서 완전히 행동 똑바로 한것도 아니고....
    자꾸 개인적으로 연락하려고 하고....... 그랬는데.......
    제가 연락하면 염치없는걸려나요...?

    이제와서 '뽀뽀 한번 해봐도되냐?' 라고 하면 염치 없는건가요?
    뻔뻔한건가요....?
    그렇게 배신감 안겨줘 놓고 그런 이야기 하면 정떨어지려나요...........하아....

    그냥 행동이라도 똑바로 행동했었으면... 제가 이런 고민 없이 털어놓고 이야기 해보겠는데....
    제 행동이 올바르지 않았거든요...
    제가... 말은 모질게, 끝내자고 해놓고, 자꾸 개인적으로 연락하려고 그러고....
    그래서 더 힘들게 했던거 같은데......... 정떨어 졌을려나요........ 후우.....
    ..................아...........

    진짜 오늘밤도 잠이 안와요....... 요즘 매일 불면증.....후우....
    남자분들 입장에서 이런상황이라면 그래도 좋다 할껀지, 아니면 정이 떨어졌을련지, 혹은 받아들이더라도 무슨 생각할지....
    한번 조언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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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7 21:55:35  180.64.***.177  우와와앙
    [2] 2010/05/18 19:36:32  116.41.***.131  
    [3] 2010/05/24 08:29:07  66.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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