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험지출마쇼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소를 자아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 낙마자 안 전 대법관이 마포을에 출마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와 표차가) 11%로 졌기 때문에 험지라고 말한다"며 "바로 옆 지역구인 제 지역구는 17%로 1만8000표 차이가 나 (새누리당 후보가) 진 곳으로 여기가 진짜 험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총리 낙마자에게 마포을을 권했다는데, 김 최고위원은 좀 약하지 않나 싶다"며 "가장 센 척하는 김 대표가 (부산 영도 대신) 마포을에 출마해 저와 멋진 승부를 펼칠 젓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호남없이도 치를 수 없는 선거지만, 문재인 없이도 치룰 수 없는 선거"라며 "호남과 문재인이 결합하고 진보개혁과 시민세력이 힘을 합쳤을 때 저는 총선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후로 문 대표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우리 당에서는 '돌아오라 문재인' 이런 말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 대표 앞날에 무궁한 영광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