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인터넷매체 <데일리안>이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폭등해 '마의 30%' 벽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이 40%를 돌파하면서 15%에 그친 국민의당을 크게 앞지르고, 인천/경기에서도 더민주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호남과 수도권 민심이 다시 더민주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총선 지형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7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34.8%, 더민주 30.7%, 국민의당 13.9%, 정의당 5.2%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3.0%였다.
이는 전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0.1%p 오른 반면 더민주는 8.2%p나 폭등한 수치다. 국민의당은 0.2%p 올랐다.
더민주는 올해 들어 19.0%→19.9%→22.5%→30.7%로 매주 수직상승을 계속하면서 마의 30% 벽마저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4.1%p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새누리 33.8%, 더민주 29.4%, 국민의당 16.7%로, 새누리가 오차범위내에서 더민주를 앞섰다.
그러나 인천/경기에서는 더민주 35.6%, 새누리 31.3%, 국민의당 13.7%로, 더민주가 오차범위내에서 새누리를 앞질렀다.
특히 호남에서는 더민주 41.2%, 국민의당 15.0%로,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압도했다.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전주보다 2.6%p 상승한 23.1%를 기록하며 1위를 독주했다.
반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p 하락한 18%로 2위, 안철수 의원도 1.1%p 하락한 10.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10.0%), 오세훈(6.9%) 등의 순이었다.
호남에서도 문재인 대표가 24.6%로 껑충 뛰면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안철수 의원은 12.2%로 급락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17.2%)에게도 크게 뒤진 3위로 추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면서 30%대로 곤두박질쳤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8.8%로 전주보다 2.2%p 추락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56.8%로 높아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2주전 45.3%에서 무서운 속도로 추락중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총선을 앞두고 이런 지지율 하락이면 새누리당으로서는 긴장하고 무엇인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지, 그러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유선 4.4%, 무선 5.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