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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낚시성 제목은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그만..ㅠ
이틀전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제가 심하게 다쳤다는 연락을 받았다더군요.
느낌상 보이스피싱 같았습니다.
전화를 받을 당시 저는 강의준비를 하던 중인지라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어서 다시 전화 드린다고 걱정말라고만 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파악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외출준비를 하던 중 집전화로 전화가 왔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듣는 목소리의 남자가
"지금 XX(제 이름)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 전화바꿔드릴게요"
라고 했다더군요. 그러고 난뒤 바로
"(울먹이며) 엄마ㅠㅠ"
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당황하신 상태인데다가
울먹이는 소리로 어머니를 찾는 목소리를 듣고는 순간 멍해졌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철들고 나서 우는 모습을 본 적은 전혀 없고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은 것은 군대에서 처음으로 부모님게 전화했을 때가 전부였기 때문에
제가 울먹이는 것으로 착각을 하셨습니다.
"XX아 지금 어디야? 무슨일이야?"
라고 전화넘어로 되물었고 상대방은
"지금 많이 아퍼. 지하창고 같은 곳이야"
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어머니께서는 이상하다는 점을 느끼셨죠
'강의 때문에 학교에 있을 아이가 왜 지하창고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휴대전화로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XX아 지금 집으로 전화가 와서 너 다쳤다는데 전화 바꿔줄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집으로 전화를 건 보이스 피싱 사기꾼은 바로 전화를 끊었고
어머니는 그제서야 안심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혹시나 다른 사람도 피혜를 입을까봐
경찰에 신고를 하셨고 조사차 방문한 경찰분께서는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더군요.
1. 사고가 나서 연락을 할 경우 경찰이 연락을 하니 먼저 신원부터 물어봐라.
2. 요즘은 신원을 물어보면 경찰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많으니 어느경찰서 누구인지 물어봐라.
3. 잠시후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한 다음 해당 경찰서에 연락을 취하여 근무하는 직원이 맞는지 확인을 하여라.
4. 피치못할 사정으로 병원에서 연락이 갈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1~3의 과정을 거쳐라.
5. 위급한 상황의 경우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면 돈을 먼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동의를 먼저 얻으니 돈을 송금하지마라.
6. 요즘 보이스피싱(파밍)은 대상자의 연락처, 가족관계, 나이 등 상세한 자료를 갖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벌이는 사기이기 때문에 절대 속지말고 직접 확인해 보라.
7. 실제로 다쳤는 경우 수술비용은 병원에 직접 납부하여야 하기 때문에 송금을 할 이유가 없다. 금전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의심부터 하라.
오유분들께서는 속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만
아직 사회초년생, 어린 학생들, 노인분들께서는 속을 가능성도 있다 생각해서 글을 올립니다.
위 내용을 주변분들께 한번씩만 이야기 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