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879?navigation=petitions
청와대에 이미 인재추천 게시판이 있네요. 그것도 따로 건의 해볼까 했는데.. 있어서 그건 말았습니다. ㅋㅋ
박성진에 대해 재고해달라는 글을 적었으며, 내용 전문입니다.
제 글도 좋고 박성진 내정에 대한 글에 적극적으로 반대의사 남겨주세요..
유사과학자라니.. 그것도 뉴라이트라니..
속이 뒤집어집니다. ^^;
안녕하세요.
길이 길어질까 염려되어 소개는 않겠습니다.
이 글 때문에 청와대 홈페이지를 처음 들어와봤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청와대를 굉장히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응원은 홈페이지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아쉬운 부분만을 청원게시판에 적는 부분에 대해 이해 바랍니다.
지금의 청와대는 저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글을 적는 이유는 중기부장관 후보에 대해서인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청와대(혹은 대통령)께서는 과학기술쪽 인재를 임명하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공학자의 길을 걷던 사람이라 두 번의 인사가 과/공학쪽 인재를 강행하려한다는 인상만은 강력하게 받았습니다.
이공계에 대해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점에서는 더없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훨씬 큽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창조과학회
청와대(혹은 대통령)께서는 창조과학을 과학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보다 더 잘 알고계시겠지만, 강하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창조과학은 뿌리를 ‘성경’에 두고 있습니다. 가치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서 망설이지 않고 과학적 인과보다 성경의 서술을 택하는 집단입니다.
위 서술은 사실 굉장히 신사적으로 적은 표현이고, 그들은 과학을 성경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다는 데서, 자신의 이론에 유리한 쪽의 이론만 과학으로 인정한다는 데서 이미 과/공학도가 아닙니다.
과/공학도가 도구로 이용 되었던 히틀러의 우생학이 낳은 결과는 ‘살육’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과학을 창조론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는 것은 ‘배척의 근간’을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길이 너무 길어질까 염려되어 함축적으로 쓰느라 많은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창조과학이 어떤 것인지 알아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역사인식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긴 말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 맞나요?
전 비록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과 정의로운 결과가 이젠 대한민국의 현실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요.
대통령께서 이/공계열을 챙겨주려 하시는 모습은 정말 감사합니다만, 챙겨주려고 하시는 이/공계열에 대한 무게의 저울추가 저것보다 무겁다고 생각하진 않으며,
이 부분만큼은 모든 이공계인이 저와 동일하게 생각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제가 건방지게 과학계를 대표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잠시나마 과학 쪽에 몸담았던 입장으로서, 과학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그게 현 정부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것까지 감수하고싶은 의향은 없으며, 더군다나 과학과 상관없는 유사과학이라면 추구하시는 방향과 정 반대의 방향을 보고 계신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자의 내정에 대해 재고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매일 정국을 돌보시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거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정말 과장 없이 매일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혹시라도 이/공계에 대한 배려가 분명 필요하고, 창조과학쪽 인재 영입을 통하는 게 이/공계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신다면 분명히 그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간곡히 부탁드리건데 부디 시간을 조금만 더 과학계를 위하여 내어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