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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자고 만든 분향소를 철거하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전 화납니다. 저만 화나나요?
쌍차문제는. 쌍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리해고는 살인이 맞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가 갈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나요. 치킨집 차리고 날려먹어야 하나요.
그렇다고 정리해고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자본주의사회니까요.
그렇다고해도. 한국처럼 정리해고가 전적으로 사용자의 손에 달려있는 채로 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회사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을 잘라내는게 사용자의 경영판단에 전적으로 달려있을 수 있습니까.
회사제도를 보장해주고 각종 세금지원 및 인적, 물적 인프라 지원을 해준 국가와
회사를 위해 땀흘린 노동자들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던 지역사회가
모두 정리해고 절차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요?
회계장부가 조작되었다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정리해고는 모두
정리해고의 권한이 일방, 소수에게 전적으로 주어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리해고 문제가 한국사회에서 진보담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해고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정리해고 당하는 누군가가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며,
정리해고를 사용자 측이 지금처럼 손쉽게 해낼 수 있다면 특정 계층의 사람들을 위해 국가의 내수시장이 점점 시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며,
사회 통합을 매우 본질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합니다.
너무 화납니다. 더구나 쌍차에 관련한 싸움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는지 알고있기에 더더욱 화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분만이라도. 같이 화내주세요. 이건 화나는 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404093320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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