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난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님이 왜 까이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습니다.
한, 두개의 게시물이면 그렇겠거니 넘어 가겠는데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네요.
'안철수씨같은 사람 정치권에 많습니다'라는 게시물 이름을 보면서 쌓였던 답답함이 폭발, 하.. 지금 이게 뭐하는 거지?
왜 가만히 열심히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일꾼에게 저런 허무한 의견을 내놓을까?
노원병신? 주접을 싸고 있네? 이 날카로운 독설이 지금까지 부당한 MB정권앞에서 당당히 항거했던 나꼼수 정신이란 말인가!
단지 민주당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에 노란 싹수 안철수님같은 분은 까야 마땅한가?
민주당이 언제부터 민주주의와 동기동창이었다고? 완전무결 독야청정 클린이미지 쩌는듯.
80, 90년대 민주주의를 위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몸 바쳤던 분들이 들으면 뚜껑 열릴듯.
혹시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들어봤습니까? 속 좁은 인간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의 진보가, 그리고 이곳 오늘의 유머가 그런 속 좁은 의견들이 비판없이 무난한 지지를 받고
좁쌀보다 더 깨알같은 비아냥거림으로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 놀이나 탐닉하는데 빠진다면
이미 진보는 시한부인생이라는 것을 알아 두시길.
당연히 멀쩡하신 문재인님의 얼굴도 그런 지지자들로 인해 똥범벅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구요.
오유는 누구나 잘못하면 비판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게 여든 야든. 그리고 정말 잘한점이 있다면 상대편이라도 박수를 보내는게 대인배입니다. 스포츠같은데서는 그런 경우가 많죠. 상대편이지만 멋진 플레이에 환호를 보낸다든가. 지고서도 상대팀을 웃으면서 축하해 준다든가. 그런 모습이 진짜 진보가 닮아야 할 모습 아닐까요? 하물며 같이 대선후보까지 나와서 힘을 합쳤다면 적이 아니라 같은 팀으로 봐야 할 위치인데 팀끼리도 이런 속좁은 행동을 해야 할 정도로 관용도 없고 이해심도 없다니... 전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을 지지하는 사람이고 안철수님을 더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 분의 인품에 반해서 늘 좋은 감정을 가지고 그 분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단, 민주당에 대해선 차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제가 안철수님 쉴드 치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 하도 돌아가는 모양새가 우스꽝스러워서 한마디 하고자 하는 겁니다. 민주당에 직접 관여하신 분이든 지지하는 분이든 꼭 앞으로 행동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은 당신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넓히려고 만든 곳이 아닙니다. 그런 마인드는 청춘을 다 바쳐 지금까지 오유를 지켜온 우리 바보님께 해서도 안될 행동이구요.
일베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아십니까? 오유를 민주화하려고 해서? 아닙니다. 그들도 그들의 정치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고 그 의견은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죠. 그들은 민주주의의 정신을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 망쳐버리고 싶은 자녀가 있다면, 친구가 있다면, 연인이 있다면 일베를 하게 하면 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과정은 비열하고 야비하고 치졸하고 잔인해도 된다는 논리를 확실하게 몸으로 체득하게 될 테니까요.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자기도 모르게 그런 악랄한 철학이 체화될 것이고 평생을 따라 다니겠죠. 그게 필요한 동네가 한군데 있죠. 조직폭력배들의 세계. 나머지 세계에서는 어쨌든 그런 야비한 인간들은 도태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 많아져야 하구요.
일베 얘기는 왜 하는냐면 여기 오유는 그러지 말자는 겁니다. 하나의 의견으로 민주화되지는 말자는 거죠.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이 중요시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도가 좋다면 뭐 결과를 떠나서도 그건 좋은 겁니다. 만약 일부의 의견이 다양한 생각들을 인위적으로 몰아내려고 할 때는 다 죽고 앙상하게 소수의 의견만이 외롭게 남게 될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 방향성이 분명하다는 것과 포용력이 없다는 건 동의어가 아닙니다.
오유의 운영자님께서 원하는 진정한 오유의 모습도 포용력이고 자유죠. 한마디로 '열린 광장'이죠. 민주주의를 위하려는 모든 사람들은(그러니 일베는 마인드를 바꾸기 전에는 힘들겠죠) 누구나 환영을 받으며 (최소한 비아냥은 받지 않으며)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자유로운 광장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 너무 편협되어가고 있는 건 아닙니까?
한번 문제제기 해 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