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면 대단한거 같지만 뭐 대단한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낚은건 더더욱 아닙니다.
울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라 아주 어릴적부터 그런 물건이란건 알고 있었고
예전엔 그냥 집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런 물건
숫가락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유우에스 마크가 선명한.....
검색해보니 이베이에서 품질 좋은 동일한 스푼을 10몇달러에 판매한다고 나오기도 하는군요.
우리 어머니 말씀 왈
큰아버지(저한테는 큰외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때 노무자부대?인가에 가셨는데 울 어머니가 면회를 가셨답니다.
면회를 가니 저수저를 줘서 들고 오셨고 50년 넘게 우리집에서 사용된 거죠.
아마 조카가 먼길 면회 오셨는데 줄것은 없고 해서 그냥 저거 하나 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년전부터 저걸 어딘가 인터넷에 올리자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고
작년부턴 오유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 하다가 본가에 가면 까묵고, 집에 오면 아차 하며 무릎을 탁 치고
하다가 이번 설엔 본가에 가자 마자 싱크대 제일 아랫쪽에 있는 묵은 수저통 바닥을 뒤져서
이수저 찾아내고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가한 점심시간에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밀겔에 올려야 하나 군대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그것도 좀 고민했구요
하여간 그렇습니다.
마무리는 뭐....
수저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