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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hegenius_65387
    작성자 : 버들채칼
    추천 : 6
    조회수 : 886
    IP : 125.143.***.17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08/10 20:20:40
    http://todayhumor.com/?thegenius_65387 모바일
    407 장콩 플레이에 대한 의견
     
     
    시즌 1 콩픈패스의 전율을 잊지 못하는 콩빠로서 시즌4 내내 각성 콩을 기대하고 있었고
    (임 탈락 스토리가 콩 각성 프롤로그로 편집된건 이유가 있을거야! 있대도! 있다니까? 있을텐데... 하면서..)
    더불어
     
    실제로 좋아하지 않는 플레이어에 대한 비판을 쓰고 -> 안좋아 하는거 걸려(?)서 -> 너 까지
    하는것 보다
     
    실제로 좋아하는 플레이어인데 -> 실망스러운 모습이 있어 그에 관해 썼다가 -> 너 까지
    이렇게 몰렸을 때의 분통터짐이 훨씬 크다는걸 잘 알고 있기에 407 장콩에 대해서는 댓 정도만 달고
    따로 글까지 쓰는건 자제해야지 했었지만..
    제가 쓴 글 때문에 욕을 먹는다면 쿨둘기처럼 쿨하게 듣기로 하고 써봅니다.
     
     
    001.jpg
     
    일단 저는 407 초반 콩이 장을 견제하는 모습에서 심장이 터질뻔 했습니다. (콩이 드디어 콩이!)
    그리고 콩이 연합세력으로 란을 지목했던게 되게 똑똑한 선택이라고 생각했구요.
     
    오의 경우에, 장오가 그동안 연합을 해서 이뤄낸 결과를 놓고 봤을때
    둘의 연합은 친목질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니 그 동안 좋은 결과를 보였던 장오를 까고
    나를 선택하라며 오를 설득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거든요.
     
    찌는 406의 활약이 있어도 콩이 (사실 콩이 아니라 누구라도.....) 컨트롤을 장담할 수 없는 플레이어라 2인 연맹에서 믿고 가기가 힘들겠구요.
    (솔직히 저라면 찌가 작전대로 잘 하고 있어도 불안할 것 같네요. 왜지? 왜 잘하지? 하면서 ㅋㅋㅋ)
     
    란의 경우 406에서 장오콩란 + 찌의 공동우승의 여파가 있으니 란의 입장에서 콩은 든든한 우군이라는 인식이 있고
    시즌 1에서 김구라 연합에 대한 맹렬한 비난, 그 후 콩풍에 대한 견제 (둘이 아주~ 엄청~ 맨날~ 저봐~) 등등
    본인이 사람 모으는데는 관대하면서 다른 플레이어의 연맹에 대한 견제는 우주최강 수준인 란이 장오를 좋게 볼 리가 없다는점
    거기에 란의 경우 콩에게 다소 부족한 정치적 교류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면을 갖추었으며
    한번 연합을 하면 잘 믿는 특성 + 게임 이해도가 다소 낮음 --> 연합했을시 컨트롤 하기 쉬운 구성원이라 보여집니다.
    실제로 407에서 란은 콩두각시, 콩바타로서 판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 못한 채 콩 대신 불려다니며 다른 측의 딜을 듣고
    콩에게 전달하는 역을 수행했죠.
     
    그런 란과 연합을 맺고 내가 우승하고 누나한테 생징을 줄게가 아니라
    우승은 누나가 하고, 그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 머리는 내가 쓰고, 그냥 나는(소박하게) 생징만 받을게
    하는 식으로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장을 견제하는 플레이가 크으으으 진짜 콩멋존멋으로 보였습니다.
    이때까지는 콩의 플레이에 환호했었구요. 
     
     
     
     
     
     
    002.jpg
     
    장의 경우를 보면, 장은 콩란에게 까인 이후로 자리적으로 봤을 때 이번 메매에서는 오랑의 연합도 크게 의미가 없고
    "한번은 도울게 동민아" 하는 란을 통해 콩란의 정보 + 오의 정보 + 석최의 정보로 일단 한번 먹는  개인전 양상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석최의 정보가 필요한데, 나 한번 먹게 알려달라는 딜이 석한테 통할리가 없으니
    지금 나 한번 먹는걸 도와주면 나도 한번 돕겠다는 기브앤 테이크를 제안합니다.
    이 당시에는 장이 석최나, 찌를 포섭해 콩란을 저지하겠다는 식의 딜을 건게 아니라
    나한번 먹으면 너도 한 번 먹게 해줄게 정도가 다였습니다.
     
     
     
     
     
    003.jpg
     
    그러나 최정문 입장에서는 본인이 장이 가져다 주는 정보로 석최가 한번 먹고 안먹고는 중요한게 아니었던걸로 보입니다.
    먹어서 내가 우승을 해서 "살거나" 석이 우승을 해서 내가 생징을 받아 "살거나"
    내 도움으로 장이 먹고서 우승 가능성이 있다면, 그 때 생징을 날 줘서 내가 "살거나"
    이 방법으로 살 수 없다면 나 외의 강자 둘이 싸우는 사이에 나는 "살거나"
     
    이런 생각이 있었기에 장의 기브앤 테이크 딜을 란에게 가서는
    "나랑 석을 위해 장이 콩란의 정보를 빼오겠다고 했다. 아니었냐?" 이렇게 말을 해버리죠. 
    본인도 먹고 석도 먹어 칩의 우위로 단독 꼴지만 면하자는 작전보다는
    이런식으로 작전을 물어나르면서 싸움을 붙이고, 최정문씨 표현대로라면 [뒷길로 파놓은 숨구멍] 으로
    빠져 나가는게 본인이 살아 남는데 더 유리하다는 생각으로요.
     
    최정문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장이 석과 최에게 제안했던 기브 앤 테이크는
    테이크만 하고 기브를 돌려줄 방법이 없는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장은 그걸 대놓고 망쳐버린 최정문은 몰라도 석한테는 약속을 지킬 방법 + 이를 망친 최정문에게 응징할 방법을 찾게되고
    이게 [최 제외하고 돌아가며 한번 먹어 최를 꼴지 만든다] 전략입니다. 이때부터 장석찌가 팀플 양상이 된거고요.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E07.150808.HDTV.H264.720p-WITH.mp4_20150810_194026.572.jpg
     
    장은 이러한 상황을 란에게 말하면서 
    란 우승해라, 콩 생징줘라. 407 완벽한 우승자는 콩과 란이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한번씩 먹으면서 이러한 상황을 만든 최정문 꼴지 보내겠다.
    최정문이 데스 상대로 우승한 란과 생징있는 콩 제외한 우리 중에 누구 찍는거는 감수하겠다.
    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란은 거기에 응했구요.
     
    407에서의 란은 콩란연합 우승후보자였고 동시에 시종일관 콩바타였으니
    란이 "응했어요" 하는건 콩란 연합의 의사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콩란이 그렇게 해주기로 한 상황으로 알고 다음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콩은 2인 연맹의 나머지 한명인 란도 모르게
    란이 응한 "최정문 꼴지행"과 정 반대되는 "최정문 살리기"를 혼자 실행합니다.
    그 상황에서 란이 확실한 우승자도 아니었고, 콩 말마따나 "만약 동민이 형이 먹으면 큰일 나"의 상황이었는데요.
     
    본인이 407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목표로 세웠던 콩란 연합의 우승, 본인의 생징
    다 날릴 수 있는 상황에서 최정문 하나를 살리기 위해
    3~4인 연합도 아닌 2인 연합에서 다른 한명과 상의 없이, 정 반대의 플랜을 실행하는 모습은
    아무리 다시 복기 해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장석찌 입장에서는 분명 최 제외 한번먹기 플랜에 응한다고 말을 맞추고 라운드 시작했는데
    콩의 플레이는 어떤 이득도, 언질도 없는 돌발행동일 뿐이었죠.
     
     
     
     
    004.jpg
     
    거기다 최정문의 목표는 생존 단 하나뿐인데
    따로 은밀하게 의사 전달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1 먹으라고 1 먹어 해버리는건
    팀에서 버림 받아 죽는게 별로면 벼랑에서 떨어져 죽어볼래? 하는 소리로 들리더군요.
     
    이미 이쪽 팀은 '꼴지가 콩란 연합 찍는다' 의 상황까지 와버렸는데 그런 콩란쪽과 내통한듯이 보일만한 언행을 콩은 해버린거죠.
    최는 저걸로 우승해서 살 수도 없는데 팀에게 데스를 찍힐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거구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콩은
    최우선 목표인 란이 우승한다, 콩이 생징 받는다
    그리고 최를 살린다
    세가지를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초반 안정적으로 란 우승, 콩 생징으로 갈 수 있었던 판이
    김경훈한테 가서 "정문이 찍으면 안돼요?" 안했으면 본인의 생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게 되어버린거죠.
     
     
    이런 모습들만 봐도 407 후반부의 콩의 플레이에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최정문 살리기 가 콩의 머릿속에 들어오기 전에 보여줬던 장을 견제하는 플레이는 좋았다고 생각하고
    408에서 그런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407에서는 오보단 란이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407의 난전을 겪으면서 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지금은
    콩이 오를 끌어들이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게임 플레이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콩오의 전략 플레이에 거는 기대도 크고
    407에서 보여준 겜잘알들의 쿨내나는 모임인 장석찌도 정말 재밌을것 같구요.
     
    특히 장과 석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장의 고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장 못견뎌 할 플레이어를 꼽았을 때 첫번째를 석으로 생각했었는데 장석이라니..
    석과 맞추면서 장의 스타일이 더 유하게 바뀐다면 바랄게 없겠네요.
    이번 407 에서 장이 초반에 보여줬던 '내가 같이 하자는데 감히 날까?' 하는 모습을 그닥 안좋게 봤었던 터라
    7에서의 경험과 석과의 플레이를 계기로 그런면이 좀 바뀌었으면 ㅎㅎ...
    그리고 ㅔ제발.. 제발 장석 연합 예고가 낚시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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