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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는 빽이 있어야 온다는 그런 부대였음, 수방사 옆부대라서 그런가...
여튼 그런 부대였음. 어딜가나 그런 애들은 있는데, 우리부대 1위 2위 3위 또라이가 있었음. 그들을 소개하려함.
일단 1위부터...
처음 전입을 왔는데, 유격훈련 기간이었음. 부대에 사람이 바로 없는거임. 그런데 부대 선임들이
'그색기 기절했다메?' 그러는거임. 그런데 걱정은 안하고 욕을 하는거임 뺑끼치네 어쩌네 그러면서
썰을 듣자 하니, 가기전에도 뺑끼치다가, 당일 유격장에 도착해서 시작하자마자, 피티 몇개 받다 기절해서 다시 부대복귀를 했다는거임.
나는 누군지도 몰르겠고.. 그냥 그런 사람이 있나보다..하고 있었음.
.. 그뒤에 대참사가 일어날 줄은 여단장도 몰랐을 것임,
알고보니 그놈은 사건사고를 겁나 쳤던 놈인거임. 마인드 자체가 군대에서 만났던 사람들 안볼 생각이었는지....
처음에는 간부취사병이었다함. 그런데 자다가 주방에 불 내고 병취사병으로 쫓겨남.
한달 후임인 취사병(사실 병취사장 짬은 그 후임되는 애가 더 됨)한테 짬시키고 밥할시간에 내려가 취침.
빡쳐서 싸울뻔한거 대장이 뜯어말리고(나중에 이 대장 썰도 풀겠음) 영창 보내야 될껄 영선반으로 보냄
우리부대는 영선 특기를 받고 온 인원이 그 당시는 없었고 그냥 쪼금 트러블 있는 인원들을 데려다가 일시킴(문제가 있다 소리가 아니라 착한테 트러
블 때문에 영선반인원이 됨) 그놈만 영선이었던 거임
각설하고, 우리부대에는 나부터 시작해서 나에서 끝난... 나만한 신병 취사지원 제도가 있었음
한달간 취사지원을 하는 것이었는데, 내가 취사지원 하고 있을 때 참사가 일어났던거임.
예초기를 돌리면 기름이 들어감 영선반 인원 5명이 전부 예초기를 돌리고 이놈한테 석유를 창고에 갔다 놓으라고 한거임(원래는 유류고에 갖다가
놔야 하지만 아시겠듯이 풀이 버프 받아서 하루가 다르게 자람)
이때 대참사가 일어남. 나는 취사지원을 하고 있는데 막사 인원이 취사장 창고로 작업복장을 갖추고 올라오고 사방엔 재들이 날려있는거임
... 창고에 불이 났다는 거임. 막사 내 인원들이 전부 올라놔서 창고 안에 있던 잿더미들을 다 끌어내고 정리를 하고 있음 2010년 8월에 폭염 경보 특보
가 떨어진 그런 시점에.... 그색기 죽여버린다고 선임 후임 할 것 없이 죽여버린다고. 근데 그놈은 화상으로 수통크리
헌병대에 조사하고 진술한 내용이 가관임. 창고에 기름을 가져다 놓고 실수로 라이터를 떨어뜨렸는데 스파크로 인해 불이 붙어서 화재가 났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스티븐 시걸 강림인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헌병대를 앞에다 놓고도 그런 진술을... 그때 상황을 들어보고자 하니 막사내 간부들 다 모이고, 여단장 소환 소방차 소환.....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식환자라고 하는놈이 라이터 가져다니면서 담배피는거도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 숨이 안쉬어진다고 한밤중에 의무병들 다 깨우고 의무실장까지 꺠워서 입실시켜놨더니 숨쉬어진다고 흡연장가서 담배핌
그걸 의무실장이봄. 천사같은 의무실장이 화를 내면서 쫓아냄
다시 각설하고 돌아와서. 그놈이 수통에서 복귀함.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한마음이 됨 그림자 취급함. 그러나 그놈의 분대장만큼은 따돌리지 말라함.
어린 친군데 마음이 착함. 그런데 우리분대였던건 안자랑. 심지어 내 옆자리. 우리 대장은 이놈 사고칠까봐 자기 cp병을 시킴.
청소시간에 대장실 청소.ㅋㅋㅋㅋㅋㅋㅋ 대위인데 시피병.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이등병떄니까 그때 보급받은 비닐도 안뜯은 에이급을 넘어선 에스급 속옷들이 없어지는거임
이거는 의심만 하고 있는데,이놈은 지 후임들 화장품 지꺼 쓰듯이 함. 하여간 또라이
그런데 이놈은 큰 포부가 있었음. 자신이 픽업 아티스트라는.....
맨날 내 옆자리에서 자기가 어떻게 여자 꼬시는지, 그런거 강의해줌 졸라 ........................짜잉났음. 자야되는데....
그 1위를 쓰레기라고 하던 내 처부 선임도 그 1위가 픽업아티스트라는 말을 듣고 여자 꼬시는 법 가르쳐달라고 지 옆에서 자라고 함
(참고로 나는, 기독교 군종병,...내 선임 썰은 나중에 풀겠음)
여튼 말같지도 않은 자기 자부심으로 하던 와중. 우리 떄 한때 불법으로 야설보고 온라인게임 받고 하는 그런국방부 불법 서버가 있었음.
대장이 좀 괜찮아졌다 싶었는지 이놈을 보급병으로 키워놨는데, 컴퓨터에다 공유를 시켜서 자기는 여자꼬시는 법을 가르쳐주고
자기는 그 댓가로 게임을 받고, 이놈이 보급관이랑 물품 추진 나간 사이에 기무사 크리..........................................
대장도, 행정관도 보급관도 한마음이 되어서 빡침.
그놈은 행정관에서 앉아있음. 숨만쉬고 화장실갈 떄도 허락받고감.
이쯤에서 끝 이었으면 좋겠지만..
우리 중대 신막사로 옮김..
그러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부대 내 도난사건이 연달아 발생
현금이 없어진 거임
그놈 분대에서 현금이 없어졌으니 오죽할까... 그놈이 의심받기 시작함. 지는 억울하다고 하소연...
그러나.. 식스센스급 반전
없어진 돈은 12만 5천원 이었나? 2만원 3만원 딱딱 끊어지는 돈이 아니라 굉장히 복잡한 돈이었음.
신막사로 옮긴후 새로바뀐 그 부대 분대장이 의심을 함.
조용히 그놈의 관물대를 뒤짐. 그러나 나오지 않음.
이놈이 범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다시 정리하는 순간!!!!
봉투가 떨어지는거임.
그 안에는 없어진 액수랑 같은 액수가....
관물대 서랍 밑에다가 붙여놓은거임 열고 아예 바닥에....
이게 자기관물대에 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다가. 다시 자기돈이라고 했다가....
여튼 흐지부지하게 끝남. 전역 전에도 전투복이랑 전역모 말고도 부대 내에 지급물품, 활동복이네 뭐내 다 빼돌렸다가.
보급관한테 걸려서 다시 부대로 부대물품 보냄. 말년 복귀날, 아들군번도 뭐 안사주고 그래서 쓸쓸하게 지혼자 전투모 온갖 장식 해왔다가.
부대 내에 가장 에프엠이란 당직사관한테 걸림 전투복과 야상도 색있는 마크 못달게 되있는데 걸림.
그 당직사관 빡쳐서 칼로 다 잡아 뜯어서 전역할때 병장모 쓰고나감.
......그색기 전역한 이후로 앓던이가 빠졌던거같은 표정의 행정관을 볼 수 있었음.
... 전역한 이후로 우리끼리 이야기하다가 그놈 이야기가 나왔음
내가 물어봤음. "걔는 왜 불을 냈을까? ㅋㅋㅋㅋ"
후임이 말함 " 아 그거 말입니까? 거기서 담배피다가 기름통에 있는 기름보고 붙을까 해서 라이타 갖다 댔다가 불붙었답니다."
............유주얼 서스팩트급 반전..
저만한 사고를 치고도 외박 몇개에 말년 통짜로 짤린게 함정. 그래서 그놈은 외출 하나 남아서 말년 외출을 한 전설로 남아있음.
빽으로 시의원이 있다 쓰리스타가 있다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만 진실은 미궁속으로......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감사...반응 좋으면 2위 3위 썰도 풀겠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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