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의 노동조합, 정의당 당원입니다.
현재 오유 내에 정의당과 더민주의 통합에 대한 열망이 있는 걸로 압니다.
이에 대해 약간의 의견을 내보려고 하는데요 ㅎㅎ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목처럼 정의당과 더민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연대를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의당은 국민의 노동조합을 자처하는 만큼,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더민주같은 경우에는 중도층 지지자가 꽤 있기 때문에 정의당 만큼 강력한 투쟁을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또 현재 문재인 대표같은 경우 너무나 잘 하고 계시고 많은 문제인사들이 빠졌다 해도 아직 더민주당 내에 아직 문제인사들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차기 더민주 지도부에서 노동개악 등의 법안을 합의처리 한다고 할 경우 정의당이 독자로 존재해야만 앞장 서서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박영선과 같은 의원이 세월호 특별볍을 합의해준 전적이 있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또한 통합이 여러분 생각처럼 쉬운 절차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정의당에게는.. 
아실지 모르시겠지만 정의당은 진성당원제로 운영중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독단으로 통합을 한다 만다 할 수 없습니다. 
당원 과반의 찬성이 없다면 통합은 불가합니다. 
게다가 진보 정당인 정의당이 더민주로 간다면 이탈할 지지층도 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보도 진보에게만 투표하는 층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통합은 더해서 마이너스 나는 상황이 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내고,  더민주는 더민주대로 지지층을 끌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연대도 완전히 지지율이 합쳐지는 게 아닙니다만 같은 이유로 통합 또한 대안이 되기 힘들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심상정 대표의 말대로 야권 승리 연대를 통해 단순히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아닌 정책부터 시작하는 긴밀한 연대를 한다면 플러스 알파의 효과가 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민주가 혁신에 힘을 가하고 있는 지금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대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의 골칫덩어리 (..) 국민의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오기 위해서라도 더민주 내부 사정과 상관이 없었던 정의당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혹시 연대를 거부하더라도 제삼자의 연대제의조차 거부한 걸 명분으로 공공의 적을 만들어 매장할 수도 있구요. 

무조건적인 합당 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방안을 생각해주십사 ㅠㅠ 글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