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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5263
    작성자 : 우매한대중
    추천 : 0
    조회수 : 717
    IP : 58.225.***.19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0/05/16 01:20:52
    http://todayhumor.com/?gomin_65263 모바일
    탈정치적 무관심..
    탈정치적 무관심..

    지난날 정치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대나 욕구가 어떠한 이유로 현실속에서 계속 좌절되어 정치에 대해 환멸과 무관심을 느끼는 것..

    한때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고등학교때도 정치과목은 항상 1등급이었고. 정치과목에 있는 헌법 그중에서도 국민의 기본권에 매료되어 결국은 법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죠..법학과에 와서도 헌법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특히 기본권.. 또 그 기본권을 수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 (예를 들어 대의제 민주주의라든지 정교하게 구조화된 선거제도 등등 )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헌법 교수가 소위 B52 F폭격기 였는데도 A플러스를 당당히 받아 냈죠.
    이러한 이론적 부분외에도 정치와 뉴스에 관심이 많았고..과거 한나라당이나 열린 우리당 민주노동당 등 보수와 중도 진보의 의견을 고루 고려하여 투표도 하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열띤 토론을 나누었죠..
    또 술취해 들어와 담배를 피우며 다수당의 횡포, 우매한 대중의 이율배반적 투표, 사법계의 부패 ,불신 등등 여러 문제가 되는 정치 사안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대를 하고 나니 제 정치적 성향에 너무나도 큰 변화가 생겨버렸습니다. 정치에 별로 관심도 없고.. 사법비리나 검찰비리도 그저 그려려니 하고.. 또 이번 선거에도 별로 관심도 없어져 버리고.. 솔직히 언제 투표하는지도 잘 모르겠군요..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언제 투표하는 날인지 별로 알아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제 정치 성향에 대해 계속되는 배반과 좌절.. 또 소위 중우한 대중들의 우매한 선택.. 특히나 가난한 노동자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소위 보수를 지지하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도 스웨덴 처럼 핀란드 처럼 프랑스 처럼 저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니..우리나라는 왜 이러지..? 라는 생각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민성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언제 부턴가 정치라는 것 또는 민주주의 라는 것에 대해 많은 좌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부터 얻을 것도 별로 없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현명한 소수의 제세현들의 투표는 결국엔 사표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저 토익 공부나 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하자.. 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이 들면서도..이렇게 바뀌어 버린 제모습에 대해 스스로 문제제기를 하기 시작했지만..
    탈정치적 무관심에 빠져버린 제 모습을 다시 돌려 놓기가 스스로는 많이 버겁습니다..

    부디 오유의 제세현님..저를 설득해 주세요.. 탈정치적 무관심으로 부터 저를 구조해줄 구조대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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