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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65235
    작성자 : 허미..
    추천 : 10
    조회수 : 1021
    IP : 211.52.***.160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3/04/05 02:18:31
    http://todayhumor.com/?gametalk_65235 모바일
    한국 게임에 스토리 없다는 분들에게 고합니다. 스포주의.

    제가 인생게임이라고 뽑을 단 하나의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엔씨의 '아이온'입니다. 

    아이온을 하면서 엔씨팔이라고 욕을 하면서도 엔씨빠가 되었습니다. 그 스토리의 방대함과 디테일은 이루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제가 대략적인 아이온의 스토리를 읽어주죠. 저는 마족으로만 만랩을 찍어봤기때문에 마족 이야기만 올리겠습니다. 천족은 아예다른 스토리가 또 있습니다. 물론 100%제 기억에 의존한거기 때문에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전 아이온을 접은지 거의 3년 넘었어요. 


     아이온주신이 만든 아스테리아는 언제나 평화와 풍요가 가득했다. 하지만 어느날 용족중에 뛰어난 자들이 각성하기 시작하며 더 강한 힘을 갈구하기 시작헀다. 주위에 각 종족들을 복속 시키며 신의 권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아이온 주신을 섬기는 인간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그들에게 저항하였고 이를 보던 아이온주신은 인간들을 위해 12주신을 대리인으로 보내게 된다. 이 12주신은 인간들과 힘을 합쳐 용족과 맞써 싸우게 되고 육체적 한계를 인지하게되자 그들에게 날개를 주며 불멸의 존재인 '데바'로 각성시킨다.

     데바가 된 인간은 용족과 막상 막하로 싸웠고 긴 전쟁으로 아스테리아는 황패해져만 갔다. 결국 12주신중에 이스라펠 주신이 화친을 주장하였고 12주신은 화친을 맺자는 온건파와 전쟁을 계속하자는 과격파로 나뉘어 격렬하게 싸우게 된다. 그때 우두머리격인 시엘 주신을 이스라펠 주신이 설득함으로써 12주신은 용족과의 화친에 동의하게 된다. 

     평화협정을 맺기위해 주신은 보호막을 거두고 신전으로 용족을 불러 들였으며 용족과의 평화조약은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용족 브리트라가 공격을 받았고 신전은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다. 결국 이스라펠 주신과 시엘주신의 자신의 마지막 힘을 짜내어 용족을 몰아내고 결계를 쳤다. 그 과정에서 격렬한 힘을 견디지 못한 아스테리아는 두쪽으로 나뉘게 되고 척박한 땅엔 마족이, 다른 쪽 땅엔 천족이 살게됩니다. 그리고 12주신도 6명씩 나뉘어 6명은 마족을 수호하고 6명은 천족을 수호합니다. 


    이게 오프닝입니다. 이 오프닝에서 유명한 떡밥을 던집니다. "혹자는 주신이 브리트라를 공격했다고 했고 혹자는 갑자기 브리트라가 혼자 쓰러졌다고 했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입니다. 이게 존나 유명하면서도 중요한 떡밥이죠. 


    자 이제 마족플레이 시작합니다. 


    마족주인공은 그냥 평범한 도적단입니다. 도적질하다가 자꾸 꿈을 꿉니다. 꿈에서 자기는 날개를 달고 싸우고있는데 자꾸 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과 겨루게 됩니다. 그자의 이름은 '헬리온'. 주인공은 랩업을 하면서 헬리온과 자신의 연결고리를 찾게됩니다. 그러나가 '무닌'이라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자는 큰 죄를 짓고 유배되어있었고 주인공에게 이것 저것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아직 모르죠. 무닌의 도움으로 자신의 미래를 알게된 주인공은 자신이 미래에 헬리온이라는 천족과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결국 주인공은 헬리온에게 이기기위해 힘을 쌓게됩니다. 


     주인공은 결국 예견처럼 데바가 되었고 데바사이에서도 '도적단'출신이라고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6주신에게 반기를 드는 레파르 혁명단을 괴멸시키면서 실력을 인정받으려 노력하죠. 


     주인공의 모험은 계속되고 레파르 혁명단 외에도 용족과 힘을 합친 라이칸 종족 토벌에도 앞장서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라멜이라는 자의 불법 광석채굴장을 알게되고 일망타진하게 됩니다. 결국 실력을 인정받은 주인공은 대 신전에 한번 더 불려가게 됩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공적을 쌓고(3년전이라 자세한건 가물가물...)만랩 근처가 되면 드디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침묵의 집행자'라는 마족의 FBI같은 애들이 있습니다. 이애들이 주인공을 불러 임무를 줍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 함정이었습니다. 주인공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비밀을 캐내자 위기감을 느끼고 주인공을 헤치기 위해 만든 함정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때 무닌이 나타납니다. 무닌은 자신이 '레파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신을 믿지 말고 자신을 따르라고 하며 '침묵의 집행자'들의 게략을 다 떠벌립니다.


     주인공은 격렬한 분노를 느끼며 레파르와 함께 하겠다고 합니다. 레파르는 조만간 찾아간다하고 주인공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마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



    이까지가 2.5스토리입니다. 이때 저 처럼 이 이야기에 관심이 있던 유저들은 많았고 그들만의 분석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말합니다. 

    "헐! 레파르 철자 거꾸로 쓰면 이스라펠임....ㅆㅂ.....소름."

    저도 읽고 소름 돋았습니다......ㅆㅂ 대 반전. 


    죽은 줄 알았던 이스라펠이 아직 살아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스라펠은 그 회의장에서 진실을 보았을 것이고 지금 천마전쟁을 종식시킬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펠에겐 용족이 더 위험한 요소였죠. 


    3.0업데이트가 나오면서 스토리는 더 진행되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무닌=레파르=이스라펠이였습니다. 6용제중에 제일 약한 용제가 시엘의 유물을 차지하려 들자 직접 헌신해서 저지하게 됩니다. 결국 천마는 거대한 용제앞에서 거짓 화해를 하며 위험한 동맹을 유지하게 됩니다. 


    다시 나타난 이스라펠은 주인공에게 힘을 줘 시엘의 유물이 용제에 손에 들어가지 않게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펠은 천족을 향해 엄청난 분노를 표출합니다. 


    여기까지가 3.5고 그뒤론 제가 겜을 접어서 모릅니다. 이게 스토리가 재미없나요? 방대하지 않아요? 12주신은 각각 직업의 수호신으로 치유성과 호법성을 수호하는 마족의 신은 미르쿠탄입니다. 천족은 유스펠?? 여튼 그렇게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주신이 나뉘어져있고 각각 신성 스킬에 그 주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온 하늘에 떠있는 별들은 주신의 문양입니다. 


    제가 이걸 일고 최종 추론했을때 천족주신중에 한명이 용제와 결탁했을것 같습니다. 주신들도 신의 힘이 탐이 났던거죠. 그러기 위해선 전쟁이 끝나면 안됩니다. 종전을 어떻게든 막아야 했습니다. 전쟁이 지속될 수록 인간의 신앙은 깊어지고 거기서 힘을 얻기 때문이죠. 결국 용제중에 지략가로 소문한 티하마트와 결탁하여 이일을 도모합니다. 티하마트는 브리트라를 스스로 공격하여 주신들이 공격한것처럼 꾸며 전쟁을 일으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불우하게도 시엘주신과 이스라펠 주신이 죽었지만 오히려 그 둘의 죽음은 배신자들에겐 기쁜 일입니다. 사건의 진실을 아는 존재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결계를 치며 모든 힘을 소진한 이스라펠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일부러 유배를 당해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신앙심이 필요했기 때문에 레파르 혁명단을 만들고 주신을 싫어하는 자신의 뜻을 따르게 합니다. 힘을 되찾은 이스라펠은 아직 완전히 힘이 생기진 않았지만 활동을 시작합니다. 


    결국 아이온의 결말은 이스라펠의 죽음일 것입니다. 마족 주인공은 아마 모든 비밀을 다 알게 되고 오히려 더 심하게 천족을 혐오하게 될것입니다. 지금의 이스라펠 처럼. 


     천족과 마족이 싸우게 된 계기도 천족의 입장에선 마족이 천족의 천부장을 먼저 죽인것이고 마족의 입장에선 천족이 느닺없이 처들어온 것입니다. 결국 이 오해의 진실을 모두 알게된 주인공은 양쪽의 더러운 수작을 알게되는것이 마족 스토리의 끝이라고 저는 예상하고있습니다만 아이온을 접었으니 진위여부는 모릅니다. ㅈㅅ....


    여튼 이정도 방대한 스토리가 별로라구요? 아니요. 그냥 유저가 안 읽는 겁니다. 몰입도요? 와우 몰입도 좋던가요?


    죄송하지만 전 와우 일주일하다가 집어 치웠습니다. 마비노기요? 솔직히 아이온에 비해 스토리라는 느낌도 안났습니다. 그나마 아이온보다 더 방대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라 치면 엘더스크롤1+2+3+4+5 의 방대한 연대기 뿐입니다. 


    그리고 최근나온 블소또한 스토리에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청룡귀가 뜬금없이 등장했다고요? 아니요. 전 청룡귀 나오기 전부터 누군지 알고 있었습니다. J누르면 소설 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안읽어보잖아요? 


     블소에 보면 오락당에 '탕홍'이라는 자가 배신을 합니다. 그 이유를 아시는 분? 탕홍이 흑창족에게 잡혔을때 당여월이 구하러 옵니다. 탕홍은 원래 오락당의 부당주였고 그 사건으로 감명을 받을 뻔합니다만 당여월의 주 목적은 금조패였고 탕홍은 거들떠도 안봅니다. 급기야 당여월은 적인 길동과 손을 잡아버립니다. 격하게 반대하던 탕홍은 심적 변화를 느끼고 거기서 나와 스스로 새로운 오락당을 만듭니다. 


     또, 남소유는 그냥 국썅으로만 기억하고 계실텐데 남소유의 성은 섭씨입니다. 섭소유......뭔가 안떠오르세요? 섭씨는 운국의 황제성입니다. 도천풍은 원래 운국 황실 경비대였고 어떠한 사건과 함께 유일한 왕족의 피인 남소유만을 구해 나옵니다. 남소유는 자신이 모시던 주군의 딸이고 이 나라의 진짜 공주였기 때문에 자신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는것을 못하게 금지합니다. 여기서 남소유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삐뚤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원래부터 재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송림사에 비구니가 해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도천풍이 황실경비대였을때 대장군으로 '군마염'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군씨....익숙하죠? 차후에 경천맹주를 만나는데 그녀의 이름이 군마혜입니다. 그리고 테사라고 불리는 진서연은 그에게 공주라고하죠. 군마염은 풍국의 황족이였던겁니다. 


     그리고 비월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타나서 주인공을 구해주고 그런 주인공을 보며 선계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라고 합니다. 비월은 신선이었던 겁니다. 비월의 제자였던 진서연은 왜 배신자가 되었을까요? 비월이 가지고 있던 비천검을 왜 홍석근이 들고있었을 까요? 천진권은 유란과 함께 있을까요?


     참고로 유란은 인간이 아닙니다. 이유는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이 본 영상에서 최초의 천명제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섭씨가 나오죠. 여튼 거기서 그 왕자에게 천명제를 꼬드긴건 유란입니다. 하지만 천진권의 옆에 유란이 버젓이 서있죠. 


    현재 사람이 아닌 인물로는 진서연, 천진권, 유란, 거거붕이있습니다. 물론 해무진이나 청랑 홍랑등 전부 죽음에서 살아난 자들이지만 스토리상의 비중이 크진 않기 때문에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주연급중에선 저렇게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지금처럼 뻔하기만 할까요? 솔직히 일심이가 배신했을때....헐 ㅆㅂ 안하신분? 도유한이 도용장군의 아들인거 알았을때....그리고 그놈이 배신할때 황당하지 않았던분? 


     무탑에서 앉아있는 천진권은 게속해서 주인공한테 '어리석은 놈. 너도 보았지 않느냐. 왜 인간들을 위해 싸우려는 것이냐?'라고 계속해서 물어봅니다. 


     결국 요는 배신엔 소울이 된 이유가 인간의 타락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플레이어에게 각인 시켜주는겁니다. 우리에 캐릭터가 어둠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제공하는거죠. 


     후의 많은 플레이어들이 '주인공은 마왕의 그릇이된다.' 라는 말을 기정 사실화 하며 스토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솔직히 디아블로의 스토리보다 블소의 스토리가 재미있습니다. 물론....ㅆㅂ 배신좀 그만하라고!! 라고 몇번이고 절규했지만......그래도 저는 스토리가 재미있습니다. 다음 스토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흡입력이 있고 없고는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냐 안가지냐에 딸렸고 여기서 훌륭한 게임은 그냥 흡입력이 있다라는 말은 솔직히 어불성설인거 같습니다. 블소에서 일퀘 반복할때 엔피씨가 하는 변명들은 읽어보셨나요? 도력이 쎄서 목숨이 999개라고! 망각주를 마시면 원하는 기억만 잊을 수 있습니다. 혹 제가 했던 말을 또 하더라도 노여워하지 말아주십시오. 다시 한번만 더 설득해 달라 굴개. 그러길래 그걸 왜 먹어서 그모양인지....등등....관심 안가지잖아요. 소리로 들려줘도 잘 안듣는데 읽기는 합니까? 


     솔직히 스토리....ㅎㅎㅎ 그건 변명인거 같습니다. 아이온 같은 스토리 다시 나오기 힘들고 블소 같은 스토리 또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심한 복선과 디테일들을.... 


     물론 컨솔게임엔 그 보다 더 좋은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스토리 궁금해서 계속 사고있는게 어쌔신 크리드. 궁금합니다. 지금 데스몬이 착한 선인 내치고 나쁜 선인 이랑 손 잡고 뒤졌는데 그뒤에 어떻게 될지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엘더스크롤. 엘더스크롤은 거의 연대기입니다. 다음 시리즈때는 그냥 연대기 정리해놓은것만 읽을까? 라는 생각도 할정도로 스토리만 봐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현실의 역사가 그정도로 박진감 넘친다면 금방 외웠겠죠. 달달달은 아니더라도.....중세 유럽까지는 재미있긴 했는데...


     여튼 결국 스토리....관심있게만 보면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전 블소에 캐릭 지우고 키우고 하면서 벌써 10번째 캐릭인데도 복선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몹들이 하는 대사들도 다 복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알고 싶은건 길동이 언제부터 천진권이였나 하는 정도? 물론 아직까지 애매합니다. 대체 소연화의 아빠인 녹림두령은 어디로 갔을지.....


     저는 엔씨팔의 윤영은 싫지만 그 스토리 너무 재미있습니다. 


    엔씨는 next cinema...철자 맞나? 넥스트 시네마의 약자입니다. 물론 처음엔 다른거 였는데 지금은 이걸로 바꿨습니다. 영화같은 스토리를 만들고자 노력한답니다. 린2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확실히 제가한 아이온과 블소 두 게임의 스토리는 흥미진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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