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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52140
    작성자 : 익명bm5nY
    추천 : 2
    조회수 : 3121
    IP : bm5nY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4/06 15:35:32
    http://todayhumor.com/?gomin_652140 모바일
    헤어졌지만 성인 미성년자커플이였던 제 이야기!! <<스압有>>

     

    일단 저는 지금 18살이구 오빠는 25살이예요.

    첫만남은 2012년 9월9일에 친구들이랑 봉사활동하러 갔다가 만났어요.

    어느 한 기관에서 축제를 해서 축제 도우미를 하러 갔는데 제가 너무 늦게 간 바람에

    축제가 끝나서 축제도우미를 못하고 그 기관안에서 다른 잡일을 봉사활동을 하게됬는데

    오빠가 그 기관 직원이였어요. 어쨋든 저희는 기념품 포장업무를 받아서 사무실 한켠에 옹기종기

    앉아서 포장했고 오빠는 저희를 감시하기도하고 도와주기도하고 말시켜주면서 재미있게 봉사활동할수

    있게 해줬어요. 나쵸 한봉지 뜯어서 애들하고 먹으라고주고 거의 안먹어서 제가 다 먹었지만..^^;

    그리고 봉사활동 쉬는시간에는 포장지 남은거 오려서 입체카드 만들고 낙서하고 그렇게 시간 보내다

    봉사활동 끝나고 집갈때쯤에 오빠 사무실자리에 꽂혀있는 바람개비가 이뻐서 달라고 농담식으로 말했더니

    가져가라고 해서 냉큼 가지고오고 ㅋㅋ 나쵸도 남은거 가져가서 먹으라고 주고 ㅋㅋ 어쨋든 봉사활동확인서

    메일로 보내준다고 해서 그렇게 메일 하나 남기고 굿바이인사하고 버스정류장가서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오빠도 버스타러와서 대화나누다가 같이 버스타고 같은 자리에 앉지는 못했지만 내릴때 인사하고 내리고 헤어졌어요.

    그게 첫만남이였어요!

     

    다음날인가 봉사활동확인서 한장이 메일로 날라왔길래 확인하고 답장 안보냈더니 다음날 봉사활동확인서 못받은 애들 알려달라고 하고

    밑에 사적인 대화들 와서 같이 메일 주고 받다보니 친해지고 그렇게 시간날때마다 메일 주고받다보니까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비오늘날에 메일 주고받다가 제가 우산 놓고왔다는 말 듣고 저희 학교까지 오고! 초콜렛하고 바나나우유 우산주고 가던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그렇게 메일주고받으면서 몇번 만나고 대화하고 번호교환하고 문자하고 그랬었는데 연락하다보니까 이건 아닌거같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오빠는 24살 나는 17살  우리 나이차이는 7살차이 상대방은 날 이성적으로 좋아하고있구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로서는 무섭기도 하고 부담스러운상태

    나한테 호감을 표시할수록 자꾸 않좋은 생각만 스멀스멀 나고 여초카페나 오유에다가 몇번 고민도 올렸는데 모두 나쁜 남자가 분명하다

    생각있는 남자라면 미성년자를 좋아할리가없다 여자로 볼리가 없다 이러니 점점 불안 지수는 높아지구 결국에는 남자친구로서는 부담스럽다고

    말을 했고 오빠도 알았다며 마음을 접겠다고 했는데...!!

     

    다다음날인가 오빠동생으로 지낼수 없냐며 문자랑 메일이 띠롱! 사실 저도 오빠가 너무 잘해줘서 그냥 사귈껄 그랬다며 왜 연락끊었지 후회만 했더라죠 그래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하고 다시 연락을 하고 뭐 어쩌다보니 다시 썸을 타게되고 고백까지 받게 되더라구요.

     

    고백은 차안에서 대화하다가 ㅇㅇ아... 우리 사귈래? 하면서 말했던..*.* 바로 대답을 못했더니 일주일정도 생각할 시간을 주더라구요 뇌물이라며 제가좋아하는 스트롱치즈랑 플레인요구르트 음료 준거 생각나네요 ㅋㅋㅋ 그거마저도 정신없이 헤어지다가 놓고와서 자기 마음 안받아주는거냐고 찾아가라고 해서 집갔다가 다시나와서 찾아서 들고 가고 ㅋㅋ 

     

    일주일뒤에 승락을 하려고 했지만 오빠가 일이 생기는 바람에 이주나 걸려서 고백을 승락 했더라죠

    고백승락이유는 첫만남때 봉사활동 쉬는시간에 만들었던 입체카드를 보관하고 있더라구요 자기 사무실 이름표옆에 뙇..

    정말 절 좋아하는것처럼 느껴져서 사겨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고백승락멘트는 '우리 내일부터 손잡아요' 이거였는데 ㅋㅋㅋ

    그날 데이트하는 내내 손뻗으면서 손잡아도되냐고 계속 그랬는데 피하니까 자기 차이는줄 알았다고 그러면서 저 밉다고 그랬던..

    썸탈때 손을 은근슬쩍 잡아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저는 남자친구하고만 손을

    잡아야된다고 생각을해서 그때 차마 그말은 못하고 막 아는사람본다며 핑계되며 빼고 집에와서 남자친구랑만 손잡는다고 햇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에 바로 만나서 손잡고 데이트를 ^^

     

    성인하고 데이트 별거 없었어요. 오빠가 저랑 성격이 잘맞는건지 몰라도 애니메이션 둘다 좋아하고 동물좋아하고 그냥 제눈에는 오빠가 어린애 같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이 볼때는 원조교제처럼 보였겠지만 ㅠㅠ 그덕에 숨어서 데이트하느라 많이 힘들었어요. 애들한테 티내지도못하고 부모님한테 걸릴까봐 노심초사하고 그래도 얼굴만보고있어도 즐겁고 하루일과이야기 하는것도 너무 행복하더라구여 펌프껌하나만 있어도 무슨색나올까 맞추면서 내기하고 피씨방가서 게임내기하고 틀린그림찾기하고 노래불러달라고 찡찡되고 맛있는음식 먹으러다니고 저 때문에 차도사서 겨울바다도 놀러가고 아쿠아리움도 놀러가고 연극도보러가고 청양눈꽃축제도가고 공원산책도하고 음식먹여주고 신발끈도 묶어주고 카드비밀번호 제 번호 뒷자리로도 하고 이벤트도 서로 챙겨주고 커플목도리 장갑도 맞추고 존댓말쓰다가 반말 쓰면서 어색해하기도하고 정말 정말정말 행복하고 즐겁고 그랬는데

     

    집에만 와서 컴퓨터를 키고 제 이야기를 쓰면 모두 그 남자가 날 꼬시려고 하는거다. 이런 반응들이더라구요.

    다른 커플들이 헤어진 이유 그런걸 볼수록 점점점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점점 믿음이 없어지더라구요.

    자꾸 의심햇던거같애요. 날 무슨 이유때문에 만나는거지? 왜? 하필? 나지? 제가 의심할수록 오빠는 점점 지쳐가기 시작하고

    저도 제 나름대로 지쳤던거같애요. 오빠가 날 사랑하는거 같긴한데 혹시 이게 연기면 어떡하지? 난 어떻게 되는거지? 이게 반복되다보니

    싸움이 잦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빠가 저한테 잘 못한것도아닌데 말이죠ㅠ 사귈때 초반에는 말못하다가 사귀다보니 편해지고 그러다보니 말실수도하게되고 말해서는 안될말도 하게되더라구요. 그게 서로를 지치게한거같아요. 게다가 오빠가 직장을 옮기면서 장거리 연애로 변하다보니 오빠 진심을 확인하기 더 힘들어지고 ㅜㅜ 전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고 그것때문에 오빠를 자꾸 의심하고 싸움이 커지다보니 나중에는 오빠 입에서 그만할까? 이 말이 나오더라구요. 첫번째 말했을때는 붙잡아서 다시 사겼는데 몇일못가서 그만하자고 연락이오더라구요.

     

    장문으로 카톡으로도 붙잡아보고 전화도해보고 만나서 붙잡아도 봤는데 마음정리가 끝났대요. 미안하대요. 많이 생각해봤다고 그러더라구요.

    울면서 나보고 제발 헤어져주면 안되냐고 하던 오빠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만날때부터 헤어질때까지 계속 울더라구요. 그래도 안아달라고하니까

    안아주고 마지막까지 인도에서 차오는 바깥쪽 스지말라고 저 챙겨주고 집에와서 미안하다고 카톡해주고 어쨋든 헤어지기싫다고 매달렸는데

    세상에는 헤어지기싫어도 헤어져야되는 때도 있는거래요. 정말 이해는 않가지만 그래야되나봐요. 마지막까지 제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다며 자기가

    나쁜놈이라고 나빠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기억해달라네요 ㅠ 정말 제가 해달라는거 다 들어줬는데 뭐가 나쁜지ㅠ 그래도 아직 미련 남아서 제가 오빠동생 하자고 했는데 저 아프다고 걱정해주고  제가 애니메이션 보러가자고 하니까 알았다고 보러가자고 하고 지금도 정말 좋긴한데 예전같은 사랑을 못느끼는게 정말 슬프네요~ 다른사람 말도 너무 들으면 독이 되는거같아요. 벌써 엎질러진 물이지만 이제는 다른사람 말 너무 많이 신경쓰지않을려구요~!

     

    아 그리고 제가 성인이 되서 더 이뻐지고 그때까지 서로 감정이 남아있으면 다시 만날수 있을까? 했더니 응! 이라네요.

    이건 너무 못된심보지만저 제가 성인될때까지 오빠가 asky 으면!ㅋㅋㅋㅋ 지금은 좋은 오빠 동생으로 만족해야겠네요ㅠㅠ

     

     

     

                                                                                                     LOVE는 아무생각없이 하트에다가 쓴건데 뭔가 고백카드처럼 보이네요 헷

                                                                                                    

     

                                                                                                    

     

    어쨋든 다른사람말 너무 귀기울여서 신경쓰다보면 정작 소중한걸 놓쳐버릴지도몰라요ㅠ

    저처럼 귀얇은 분들 너무 남자친구 의심하지마세요 ㅠ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못해준것도없고 잘해준거밖에없는데 왜 이리도 의심만했는지

     

    흐엉 인연이라면 성인되서 다시 만날수있.....................ㄱ...으려나.....ㅠㅠㅠ....ㅠ...ㅠㅠ....

     

     

     

    에잇에잇에잇 몰라

     

     

    그나저나 저 다음주에 애니메이션..보기로 했는데 어떻게 꽃단장을 하고가야 땅을 치고 후회할까요

    끄앙 아직도 미련남은 내가 싫다.. ☆★

     

    그래도 그래도 오빠도 제가 제일 오래 사귄건데 쉽게 못잊겠죠? 그쵸? (150일밖에 못사겼지만T^T..만난지는200일정도)

     아직도 제가 준 레모나 챙겨먹고 있으니까 못잊을꺼야 아마 그렇겠죠?허헣 내가 준 물건도 안버렸다고했으니까 생각나겟지허후훻

    으어ㅓ워워워워우으어너ㅜ 나보다 이쁜여자 세상에 너무 많아 하아 흐어허흐ㅓㅡ허ㅡ허ㅡ허ㅜ우ㅡ흐ㅓㅇ허ㅜㅡ  

     

    전주에 잘생긴 25살오빠 있으면 꼬시지마요 저 20살되자마자 다시 고백하러 갈꺼예요 허훠후 흫허후헣

     

    아 무슨 이야기하다 이렇게 흘렀지 쨋든 그랬어요.  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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