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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52
    작성자 : SuJun2Ha
    추천 : 11
    조회수 : 2169
    IP : 118.46.***.140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5/08/19 06:59:30
    http://todayhumor.com/?soda_652 모바일
    총합 10개월 알바한곳 때려친썰
     잠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20대 중반의 남오징어임

    때는 바야흐로 13년 11월 난 갓 전역한 햇밤 민간인 이었음. 군대 전역하고 복학을해야 하기에, 알바를 찾기로 결정하고 고기집 알바를 찾아서 알바를 시작함.
    정확한 지역과 상호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그당시에 신기한 메뉴로 미친듯이 바쁜집이었음. 매월 1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다고니까 돈에 굶주려 있어서 주간이고 야간이고(주변에 공단 2,3교대 + 술집 고깃집많음) 안가리고, 새벽 홀이모 쉬는날... 그러니까 많이하는날은 오후 4시부터 그다음날 아침 11시까지도 했음 (19시간 정도?)

    이 가게에는 사장이 둘 있었는데 직영점 식으로 한거라 생각함 .제일큰 사장, 가게 사장이 있었음. 좀있다가 사장들에 대해 설명하기로 하고...
    할튼 복학전까지 하면서 등록금 기숙사비 다내고 참열심히 했었고, 여름방학에도 똑같이 했음. 근데 여름 방학때 이 메뉴의 거품이 빠지는지 월급이 조금씩 밀렸었음. 6개월 정도 제법 긴기간 하니까 그정도는 이해하고 넘겼음.

    그리고 다시 겨울이 되서 일을 시작했는데. 사사건건 시비를 비꼬는 큰사장이 가게에서 사장을 하고 있는거임. 나중에 들으니까 가게사장이 때려치고 자기 가게 차린거였음. 뭐 그래도 계속했던대니까 하기로 했음.

    근데 사건이 발생함 첫달 월급도 늦게 그것도 분할로 주면서 이야기를 하는거임

    "월급 다주면 갑자기 안나올까봐 나머지는 다음달에 줄게" 

    아 물론 이해함 고등학생들이 월급받고 잠수타는 일이 많았고 가게 매상도 죽쓰니까. 그런데 나 7개월째 하는데? 하고 넘김. 그러면서 가게 죽쓰는정도가 심해지니까 사장이 알바생들만 쪼아대고 돈은 더밀림. 그리고 알바생들이 이날은 쉬어야됩니다 라고 말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면서 맨날 한마디씩 던짐

    " 야 그건 니사정이지 "

    ㅇㅋ 내사정이고 니들 사정맞는듯 ㅇㅋㅇㅋ 이해함 
    근데 급여밀리는건 사장님 사정같은데... 그리고 우리도 사람인데 저말은 기분나쁜데 라고 생각함
    오래한 알바애들도 삔또상해서 막 그만두고 그랬음
    그러고서 오래된 애들 그만둘때 하는말은 항상 똑같았음

    " 이야 걔가 그럴줄은 몰랐다. "
    나는 평범한 알바생이니 그냥 들은둥 만둥했었음

    에필로그가 길었네. 본편임
    내가 기숙사비를 내야하는 상황이 됬음 이건 알바전부터 이때까지 100만원 주셔야된다고 매주말했음 토막난 월급받았을때도 또말함

    그런데 월급이 안들어옴  . 기숙사?  떨어짐 미납으로 부모님한테도 당연히 이걸로 낸다고해서 걱정도 안하셨었음 난 매우 열이 받았음 사장한테 전화했음

    " 돈이 안들어와서 기숙사 떨어졌어요 왜 안주셨어요?"
    " 거래처 잔금해결 안해주면 물건 안넣는다고해서 어쩔수 없었다 넣어줄게" 
     말하는투가 진짜 아몰랑 난 잘못없어 짜증나게 하네 이말투였음. 내가 착한지 등신인지 그냥 이렇게 말함
     " 아 됬고 주실때까지 안나갈게요 " 

    하고 1주정도 개처럼 놀러다니다가 손가락 금가고 몇일 후에 그래 차라리 잘됬다하고 라섹도 하고 쉬었음. 라섹의 고통은 형광등을 보면 공허포격기로 처맞는 느낌임 몇일동안 이불속에서 아이어를 잃은 프로토스의 마음을 절실히 느끼다가 몇일 지나고 보호렌즈빼고 나니 제법 살만해짐. 그러고 하고싶은걸 생각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월급이 생각나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
    아직 안들어온거임

    몇일동안 불빛없는 이불속에서 석고대죄하던 알바생 프로브에서 질럿으로 승급하는 기분이었음 간나새X

    가게 찾아가서 사장하고 단판지으러갔음 일부로 손님 많은 시간에 출동함. 

    " 사장님 월급 안준거 주세요. 그거 받고 다신 안올게요"

    사장은 럴커밭에 옵저버도 없이 뛰어드는 질럿을 보는듯이 콧방귀 뀌면서 말함

    " 이야 니가 이럴줄은 몰랐다. 하! 나 참... 너 무단결근 한거까지 치면 줄돈 없어 "

     이 한마디에 이성이 육체를 탈피하고 분노에 몸을 맞길뻔 했지만 참음. 지금와서 어울리는 문장은 내품속의 숨겨진 죽창을 떨리는 손으로 더듬거리는 거리는 느낌?

    " 제가 달라고 계속 했고, 제발 부탁드린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안주시면 제가 기분이 상하지 않겠어요?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잔금 주시고 마무리 해요. "

    그런데 끝까지 안주고 버티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 내 멘탈은 저그사이에 내던져진 사라케리건 같은 상황이었음. 그러고 ㅂㄷㅂㄷ떨고 있으니까 사장이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오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집에와서 스스로를 X신이라고 욕하다가 상황을 역전시킬수 있는 것들을 찾아냄 매달 월급 계산할때마다 챙겨놓은 표. 그러니까 출근을 지문인식으로 했는데 그걸 엑셀처럼 뽑아서 계산을 하는거임 . 그걸 당장들고 다시 쫒아감. 

    " 그거 밀린거 안내놓으시면 이 표 노동청에 제출해서 야간 수당부터 추가근무비 까지 다 받아낼테니까 내일까지 넣으세요. 우와 근데 사장님이 이럴줄은 몰랐네 방학, 주말 도와달라면 다 도와주면서 10개월 하는 사람한데"

     이런식으로 말한거 같음. 그제서야 사장이 미안한데 지금 주고싶어도 돈이 없다 시전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마디함

    " 그건 사장님 사정이고요 ^^ " 

    다음날 귀신 같이 돈 들어옴

    ================================
    쓰고나니까 노잼.

    요약
     1. 방학 주말 주간 야간 가릴거없이 알바를 함

    2. 어느순간 월급 밀리다가 기숙사비 못냄

    3. 한판하고 알바비 받아냄
    출처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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