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3년 11월 난 갓 전역한 햇밤 민간인 이었음. 군대 전역하고 복학을해야 하기에, 알바를 찾기로 결정하고 고기집 알바를 찾아서 알바를 시작함. 정확한 지역과 상호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그당시에 신기한 메뉴로 미친듯이 바쁜집이었음. 매월 1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다고니까 돈에 굶주려 있어서 주간이고 야간이고(주변에 공단 2,3교대 + 술집 고깃집많음) 안가리고, 새벽 홀이모 쉬는날... 그러니까 많이하는날은 오후 4시부터 그다음날 아침 11시까지도 했음 (19시간 정도?)
이 가게에는 사장이 둘 있었는데 직영점 식으로 한거라 생각함 .제일큰 사장, 가게 사장이 있었음. 좀있다가 사장들에 대해 설명하기로 하고... 할튼 복학전까지 하면서 등록금 기숙사비 다내고 참열심히 했었고, 여름방학에도 똑같이 했음. 근데 여름 방학때 이 메뉴의 거품이 빠지는지 월급이 조금씩 밀렸었음. 6개월 정도 제법 긴기간 하니까 그정도는 이해하고 넘겼음.
그리고 다시 겨울이 되서 일을 시작했는데. 사사건건 시비를 비꼬는 큰사장이 가게에서 사장을 하고 있는거임. 나중에 들으니까 가게사장이 때려치고 자기 가게 차린거였음. 뭐 그래도 계속했던대니까 하기로 했음.
근데 사건이 발생함 첫달 월급도 늦게 그것도 분할로 주면서 이야기를 하는거임
"월급 다주면 갑자기 안나올까봐 나머지는 다음달에 줄게"
아 물론 이해함 고등학생들이 월급받고 잠수타는 일이 많았고 가게 매상도 죽쓰니까. 그런데 나 7개월째 하는데? 하고 넘김. 그러면서 가게 죽쓰는정도가 심해지니까 사장이 알바생들만 쪼아대고 돈은 더밀림. 그리고 알바생들이 이날은 쉬어야됩니다 라고 말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면서 맨날 한마디씩 던짐
" 야 그건 니사정이지 "
ㅇㅋ 내사정이고 니들 사정맞는듯 ㅇㅋㅇㅋ 이해함 근데 급여밀리는건 사장님 사정같은데... 그리고 우리도 사람인데 저말은 기분나쁜데 라고 생각함 오래한 알바애들도 삔또상해서 막 그만두고 그랬음 그러고서 오래된 애들 그만둘때 하는말은 항상 똑같았음
" 이야 걔가 그럴줄은 몰랐다. " 나는 평범한 알바생이니 그냥 들은둥 만둥했었음
에필로그가 길었네. 본편임 내가 기숙사비를 내야하는 상황이 됬음 이건 알바전부터 이때까지 100만원 주셔야된다고 매주말했음 토막난 월급받았을때도 또말함
그런데 월급이 안들어옴 . 기숙사? 떨어짐 미납으로 부모님한테도 당연히 이걸로 낸다고해서 걱정도 안하셨었음 난 매우 열이 받았음 사장한테 전화했음
" 돈이 안들어와서 기숙사 떨어졌어요 왜 안주셨어요?" " 거래처 잔금해결 안해주면 물건 안넣는다고해서 어쩔수 없었다 넣어줄게" 말하는투가 진짜 아몰랑 난 잘못없어 짜증나게 하네 이말투였음. 내가 착한지 등신인지 그냥 이렇게 말함 " 아 됬고 주실때까지 안나갈게요 "
하고 1주정도 개처럼 놀러다니다가 손가락 금가고 몇일 후에 그래 차라리 잘됬다하고 라섹도 하고 쉬었음. 라섹의 고통은 형광등을 보면 공허포격기로 처맞는 느낌임 몇일동안 이불속에서 아이어를 잃은 프로토스의 마음을 절실히 느끼다가 몇일 지나고 보호렌즈빼고 나니 제법 살만해짐. 그러고 하고싶은걸 생각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월급이 생각나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 아직 안들어온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