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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면을 사용해 얼굴을 바꾸고 범죄를 저지른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얘기가 미국에서 현실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쪽 같은지, 범행에 쓰인 가면을 LA 김도식 특파원이 직접 써봤습니다.
<기자>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은행입니다.
권총을 들고 수천 달러를 털어간 흑인 남성의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대형 편의점과 은행 네 곳을 더 털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비슷하게 생긴 흑인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잡힌 진짜 범인은 흑인이 아니라 폴란드계 백인이었습니다.
[키난 리오단/경찰관 : 은행 직원 7명 중 6명이 (잘못 체포된) 남자를 지목했고, 그 사람 어머니까지 '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범인은 영화사 직원을 사칭해 가면을 주문한 뒤 비디오를 찍어가며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갑자기 씀씀이가 커진 걸 수상히 여긴 애인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완전 범죄가 될 뻔했습니다.
가면을 만든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실리콘으로 먼저 얼굴 모양을 만들고 인종에 따라 정교하게 색칠을 합니다.
피부 특징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실제 피부처럼 움직이고 접히죠. 빛을 받으면 진짜 피부처럼 보입니다.]
범행에 쓰인 가면을 직접 써 보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제가 이렇게 완전히 모습을 바꾸는데 걸린 시간은 채 5분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손까지 흑인 손으로 분장을 하면 겉으로 봐선 제가 동양인인지 흑인인지 전혀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러스티 슬러서/SPFX가면 : 할리우드 스타들도 파파라치를 따돌리기 위해 가면을 주문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사이에 노인 한 사람이 은행 열두 곳을 털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의 범인 역시 노인 가면을 쓴 젊은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구분이 힘들 정도로 정교해진 가면을 이용한 범죄를 낡은 CCTV로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수사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출처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3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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