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닻이 안보인다는 사진은 저공비행중인 헬기에 달린 카메라니까, 회전익의 풍량으로
바닷물이 튀면서 렌즈에 얼룩이 졌고, 사진에서 보면 좌측 닻부분 사진에 노란 얼룩같은게 보임.
그러니 얼룩에 가렸다 다른 사진에선 나타난걸로 생각되구요.
급좌회전을 닻으로만 원인을 추정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고,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임.
그때 북서쪽으로 밀물이 올라가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세월호가 넘어지고 엔진정지로 표류때에
더 위쪽으로 밀려서 올라갔죠.
병풍도 가까이의 수중지형이 동북쪽으로 뻗어있었죠. 그럼 북서쪽으로 가던 조류가 직각으로
좌상측으로 흘러가면서, 병풍도 가까이 붙은 배를 좌상측으로 밀어붙힌거죠. 그러니까, 수중 산맥이
튀어나온 부분에서만 선수가 급한 좌회전을 했다가, 다시 선원의 원래 항로로 유지할려고 남동쪽으로
틀었겠죠.
닻밖에 병풍도 수중산맥에 영향을 못끼친다고 생각하면, 진짜 닻 때문이다, 라고 할수있지만, 그렇게
얕은 바다에서 수심20미터쯤에서 또 물이 차는 시기라 그때 조차가 3미터이기에, 18미터 수심에 배 아랫
부분이 들어간 깊이가 3미터라면, 맨 밑바닥은 15미터 수심이라, 밑에 수중 산맥에서 형성된 조류의 꺽임으로
조타가 흔들렸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그재그 운행도 그런 얕은 수심과 수중 산맥에 조류방향이 바뀌면서 병풍도 반대편으로 선수가 흔들려버린거죠.
그러다가, 평형수가 부족한 배가 중심을 잃고, 마지막엔 그렇게 큰 회전과 동시에 옆으로 넘어져버린거죠.
조타수가 마지막 회전에선 오른쪽으로 조타기를 돌렸는데 확 돌았다는건, 이제껏 북동쪽으로 흐르던 병풍도에서
반사된 조류에, 계속 오른쪽으로 힘을 주고 왔었다는 반증이겠죠. 그러다,수중 산맥이 없어진 곳에서 이전까지 주던,
과도한 힘을 오른쪽으로 주니까, 오른쪽으로 확돌았겠죠.
에코 사운드는 얕은 수심이라 켜면서 왔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