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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51239
    작성자 : 별나와라뚝딱
    추천 : 12
    조회수 : 554
    IP : 119.67.***.143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6/01/17 00:01:52
    http://todayhumor.com/?sisa_651239 모바일
    교육부, 부산대 예산 삭감하자... 교수들이 사비 털어 부족분 메꿔
    옵션
    • 펌글
    총장 직선제 강행 고수하자
    각종 사업비 18억여원 삭감
    교수 1인당 120만원 내기로


    부산대 측은 예산이 삭감된 것은 총장 직선제를 고수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불이익을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 삭감된 두 사업은 장학지원, 학습역량 강화, 해외파견, 교육여건 개선, 진로지원·취업지도 등 모두 학생들을 위한 것이어서 사업이 중단되면 학생들이 진로를 바꿔야 하는 등 큰 불이익이 우려된다.
    ...

    대학 측은 교수들이 대부분 후원금 조성에 호응하자 교수들에게 지급하는 교육지원비 중에서 120만원을 갹출해 예산이 삭감된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ㅜㅜㅜㅜㅠ
    교수님들
    멋져..
    출처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345
    경상일보
    별나와라뚝딱의 꼬릿말입니다
    침대를 타고 나는 달렸어 밤 도시를 돌고 돌았지
    팽이가 돌듯 머리 돌 일로 꽉찬 슬픈 인생을 돌았어

    내가 태어나 사랑하고 죽어갈 이 침대
    다 잃고 다 떠나도
    단 하나 내 것처럼 남을 침대
    결국 관짝이 될 침대
    몸의 일부인 침대를 타고 달리면
    물고기와 흰 나비 떼들이 날고
    슬픔까지 눈보라같이 날아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고
    세상 끝까지 갈 힘을 얻지
    몸은 꽃잎으로 가득한 유리병같이
    투명하게 맑아져 다시 태어나는 나를 봐

    -신현림, 침대를 타면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의 삶의 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장미꽃이 피어난다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 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 김승희, 장미와 가시





    피었다 지는 것이야
    쉬운 일이지만
    그 향기까지야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사랑하는 것쯤이야
    쉽게 한다고 하지만
    그리워하는 것까지야
    어찌 막을 수 있게습니까

    먼 훗날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사무친 가시가 되고 
    당신은 숨가쁜 꽃봉오리가 되는 
    하나의 뜨거운 몸이 되어요

    -정문규, 부활의 장미 


    저 붉디붉은
    장미 한 송이
    꺾어 드릴까요

    그대로 하여
    붉어진 내 가슴 꺾어 드릴까요

    그대 아니면 쓸모없는
    내 나머지 인생을 꺾어드릴까요

    -강인호, 장미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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