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를 보면 잘 나와 있는데 호남(빨강색 박스)이 영남(파란색 박스)보다 10% 가까이 높은걸 알 수 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모두다 아는 내용이고 호남인만 알수 있는 15대 대선 승리의 비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지역-시간별 투표율을 나타낸 겁니다...
지역이 많다보니 뭔가 잘 안보이시겠지만 18시 투표 종료시 제일 높은 3지역이 눈에 뜁니다.
그래서 이건 전국 서울(이건 평균치입니다), 대구 부산(영남 대표), 광주 전북만 추려서 나타낸 표입니다.
전남은 표에서 뺀이유는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전국적으로 제일 높은 편을 계속 유지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비밀과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광주 전북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광주는 13시까지는 전국 평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 15시 부터 급격히 상승하여 18시 종료에 전국 최고를 찍습니다.
전북은 오전9시 까지는 전국 최하위를 보이다 12시까지는 전국 평균 이하입니다.
그러다 오후 들어서면 투표율이 높아져 전국 2위를 찍습니다.
이게 우연히 이런 분포를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당시 호남의 분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호남의 분위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투표날만 되면 새벽에 투표를 하고 오셔서 저희를 깨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새벽에 투표장에 다녀오시더니 투표를 안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투표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투표는 하지 않고
기왕에 투표할 거면 오후에 하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오후 투표 운동(?)을 하더라는 겁니다.
오후 투표 운동이라 함은 인구수에서 호남은 영남에 안되기 때문에
호남의 투표율이 아침부터 높으면 위기감을 갖는 영남인들이 투표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호남은 절대 영남을 이길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략적 투표가 중요한데 오전에 투표하기 보다는 오후에 투표를 해 영남사람들이 위기감을 가지지 않게하자는 겁니다.
즉 오전에 호남의 낮은 투표율을 보고 영남사람들이 방심하여 놀러가게 하고
오후에 투표를 하면 방송에 각 지역 투표율이 방영이 안되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은 5시 넘어서 투표를 하고 오셨고.
당시 투표장 분위기를 말씀해 주시는데 사람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운동장을 몇바퀴 돌아서 줄을 서고 있고
6시 이전에는 절대 투표가 안끝난다 7시 넘어야 끝날것 같다.
또 이번 선거는 호남이 이렇게 단결하니 무조건 김대중 당시 후보가 이긴다면서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희 부모님 말씀처럼 당시 투표율 방송에서는 호남이 그렇게 부각되지 않다가
6시 넘어서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방송을 했었고 최종투표율은 보시는 바와 같이 타지역보다 10% 정도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결국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주의 투표로 인한 정권교체가 발생합니다..
이와 반대되는 예시가 저는 18대 대선이라 생각됩니다.
오전부터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SNS에 투표인증샷 및 투표 독려 문구가 많이 올라왔고
이를 이용한 새누리당의 문자가 기성세대에게 위기감으로 작용하여 오후 3~4시 넘어서 기성세대의 투표가 집중되어 대선에서 졌다....
라는 기사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투표도 하나의 전투고 경쟁이다 보니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고 이는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는 차차 우리가 전략적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볼 내용이고....
제가 이번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호남인들이 그렇게 순진하지 않으며
그 어느 지역보다 정치적이고 전략적이란 겁니다....
그래서 현재 더민주당이 호남에서 버림 받고 있다 생각이 들지만 결국 투표에서는
반 박근혜정권의 민심이 결집하여 더민주당으로 표가 집결할 것이라 예언합니다...
그래서 저는 호남에서 총선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은 5%로 당낙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제발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 전략적 투표, 정치적 선택을 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PS. 물론 18대 대선은 관권선거에 부정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완벽한 승리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부정을 저지를 엄도가 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