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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에 시내가려고 버스를 맨 뒷자리에 탔는데 옆자리에 왠 아가씨 둘이 앉아있었음
자리선정이
(아가씨1)(아가씨2)(사전)(아저씨)(학생)
Children of bodom의 Needled 24/7를 중간쯤 소리로 듣는데도 음악소리를 뚫고 들리는 하이톤의 목소리
시끄럽다 싶었는데 앞 자리 앉아있는 사람들이 계속 힐끔힐끔 돌아보는걸 보고 '아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였구나' 안그래도 하이톤 목소리 듣기 싫은데 말 섞기 싫어서 그냥 소리 올리고 이어폰을 꽉 안끼고 살짝 끼워놓음
원래 음악을 좀 크게 듣는편인데다가 메탈 좋아해서 메탈만 등록한 재생목록으로 틀어놓은 상태였음
귀에 무리가는건 아는데 얘들 목소리도 듣기 싫고 큰소리로 듣는거 좋아해서 아이폰으로 소리 끝까지 올려놓고 버스 한 네정거장인가 지나감
Needled 24/7 다음에 Pantera의 Cowboys from hell
helloween의 Mr.torture
이 흘러 나올때쯤 옆자리 아가씨들이 힐끔힐끔거림
사이에 카니발콥스 노래가 두 곡 있었던거 같은데 뭔지 기억이 안남 ㅠㅠ
나는 신경 안쓰고 계속 듣다가 판테라의 Fucking Hostile
이 나오고 ohhhhhh fucking hostile! 이라고 하는 부분쯤에 옆자리 아가씨가 툭 치길래 돌아보니 뭐라고 뻥긋뻥긋 하는데 일부러 이어폰 안빼고 고개만 갸우뚱 하다가 그냥 앞자리 바라봄
그리고 슬쩍 음악 소리를 희미하게 낮추니 옆자리 소리가 들리는뎈ㅋ
아가씨들이 "아 음악소리 x나 시끄러 --"
이러면서 시끄럽게 떠들길래 다시 소리 올려서 듣는데 그때 나온노래가 Arch Enemy의 Silverwing
앞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아가씨들 계속 쳐다봄
옆에 아가씨들이 한번 더 툭 치길래 다시 돌아보니 뭐라고 하는거 같긴 한데 안들림ㅋ
아가씨들 인상 구기면서 뭐라고 하는데 듣기도 싫고 말섞기도 싫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고개 돌림
소리 낮추고 듣는데 "아, 그냥 우리 내리자 --" 라곸ㅋㅋ
그리고 나오는 노래가 Dragon force의 Wings of liberty
앞에 잔잔한 부분 끝나고 아가씨들 내림
그리고 앞에서 돌아보던 사람들이 '저새키는 뭐짘ㅋㅋㅋ'하는 웃음을 띠고 날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마주치고 어색한 미소를 보여줌
나는 승리의 드럼 소리를 즐기며 소리를 낮춤
그리고 옆자리 아저씨한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림
하지만 아저씨는 훈훈한 미소만 남기셨음
마치 '아, 이런 똥폐인한테 메탈으로 도움을 받게 될줄이야' 라고 하는 얼굴이였음
그리고 시내 도착해서 약속한 카페로 가서 친구한테 "아 귀가 멍멍해 죽것다" 라고 하고 승리의 샤케라또를 한잔 마셨음
여러분 메탈들으세요 두번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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