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는 별개로...
박기영 교수의 부적합한 이유 중의 하나로,
연구업적이 부족하다. 라는 점을 드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 점에 있어서는 좀 다른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학자의 본령이 연구 와 후학의 교육에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려면 어디서든 돈을 얻어올 수 있는 능력자도 필요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따로 그런 인력을 외부에서 충당하는 것 보다는
과학에서 쓰이는 언어와 논리를 이해할 수 있는 학자 출신 중에 그런 능력자를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능력자를 연구업적이 적으니 학자라고도 할 수 없다. 라고 비판하는 건 오히려 스스로의 입지를 좁히는 것 아닐까요?
그건 마치
이판승(불교에서 공부만 하는 스님)이 사판승(절살림을 맡은 스님)보고
니네들은 스님자격도 없다고 비판하는 것과 똑같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요?
그러면 판은 다 깨집니다. 오죽하면 이판사판 이란 말이 생겼을까요?
이판이 사판의 노고를 인정하고, 사판은 이판을 존중하고 이렇게 가는게 옳은 방향 아닐까요?
서로 인정을 못하면, 외부에서 이끄는 대로 이끌려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