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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주의
중딩때였음
나는 그때 에버폰을 쓰고있었음
정확히 중딩 몇학년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그날은 수능전날이었음 (수능날에는 중딩들이 학교를 늦게 나갔음)
걸어서 10분거리정도에 사는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이친구이름을 혜미 라고 하겠음
혜미랑 그날도 어김없이 우리집에서 놀던중이었음
슬슬 어둑어둑해질때쯤 나는 배가 살살아프기시작했음
똥배는 아니었고.. 할튼 배가좀 아팠음 그래서 혜미한테 아픔을 토로했음
근데 걱정할정도도 아니었음.. 혜미는 괜찮냐며 위로해주다가
더 어두워지기전에 집으로갔음
나는 혜미를 집앞에 횡단보도까지 대려다주고 집에 들어왔음
그날밤에 친척오빠가 오랜만에 우리집을 찾아왔고
엄마와 즐겁게 새벽까지 담소를 나누었음
나는 그거듣다가 옆에서 잠들고..
(그당시 우리집은 방2개있는 아주작은 집에살았었는데 말이 방2개이지 그냥 원룸이었음
그러니까 한마디로 엄마랑 친척오빠랑 떠들때 난 바로옆에서 잠들었다는거..)
다음날아침 학교를 느릿느릿갔음
학교에가자마자 혜미는 날보면서 너 배는 괜찮냐고
많이아프냐면서 막 걱정을하는거임
나는..얘가 이렇게 나를 걱정해주다닛.. 하며 넘 고마워했음
야 근데 별거 아니었어 너가니까 다 나았음 ㅋㅋ
그러니까 혜미가 무슨소리냐며
너 어제밤에 나한테 아프다고 전화하지 않았냐고 하는거임
나: ????????뭔소리? 나 어제 전화한적없는데?
혜미: 너 어제 나한테 전화했자나 엄마랑 나랑 얼마나 걱정했었는데
혜미가 말하는 사건은 이러했음
집에서 잘 자고있는데 갑자기 발신자표시금지로 전화가 왔다는거임
(그당시 우리는 발신자번호표시금지를 처음알아서 애들끼리 장난치고 장난전화하고 많이 놀았음)
그래서 또 누가 장난전화질이냐며 받았는데 막 어떤여자가 흐느꼈다는거임
전화: 으흑흑흑..아ㅠㅏ..아파...
혜미: 여보세여?ㅡㅡ 너 누구야?
전화: 으ㅓ허어헝허어헝 아파...배아파..배가 너무아파..
혜미:(낮에 내가 배아프단걸 생각하고) 너 ㅇㅇ야??
전화: 으엉엉.. 배아파 어떡해
혜미: ㅇㅇ야 배 많이아파?? 지금 집에 누구있는데? 아무도없어?
전화: 아무도 없어..집에오니까 아무도 없었어.. 배아파..
혜미: 내가 지금갈까?
(하고 혜미는 엄마를 깨우러감)
혜미어머니: 얘 ㅇㅇ아 많이 아프니? 집에 아무도 없고??
전화: 으헝헝...
혜미어머니: 지금 아줌마가 갈까? 괜찮니?
전화: 네 괜찮아요.. 이제 안아파요..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는거임
좀 찝찝했지만 너무 늦은밤이었고 도움이필요하면 또 전화하겠지 싶어서 혜미는 그냥 잤다고함
그리고 아침에 엄마가 너무 걱정되니까 학교가서 내 상태를 꼭 확인하라고 하심
............이걸 듣는나 (-_-)?????????????????????????????
나는 맹새코 전화를 건적이 없음; 우리집은 좁아터져서 잠귀밝은 엄마가 내가 전화하는걸
못들었을리도없고 전화가 왔다는 그시간에는 나는 이미 자고있었음.. 엄마는 친척오빠랑 얘기하고있었고..
나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어제밤에 혹시 자다인나서 전화했어? 하니까 그냥 잘 잤다고함
내친구 멘붕, 나도 멘붕;
걔 전화기에는 진짜로 발신자표시금지 전화가 새벽에 2통이 찍혀있었고
내폰에는 밤새 아무흔적도 없었음;
대체..누구였을까...그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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