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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49788
    작성자 : 익명ZWlsZ
    추천 : 1
    조회수 : 117
    IP : ZWlsZ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4/04 01:31:29
    http://todayhumor.com/?gomin_649788 모바일
    시간이 좀 지났어. 7월의 J야.

    흠..

     

    니가 오유를 하는지 안하는지 나로선 알길이 없지만 문득 생각이 나서 이곳에라도 적어본다.

     

    너와 만났던 시간만큼의 시간이 흘렀어. 뜬금없이 박스정리를 하고 있는데 니가 써준 손편지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발견했다.

     

    오랜만이엿어. 사진으로나마 얼굴 봤으니까. 넌 여전히 아름다울것 같다.

     

    우린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했었어. 그래서 인지 몰라도 너란 사람을 비워내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정말 사랑했었던 여자가 바로 너였으니까. 7년이라는 나이차이가 문제가 되진 않았어. 내가 너한테 맞춰주면 됐으니까. 그건 너도 마찬가지였을태고..

     

    정말 힘들었어. 널 지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괴로웠고 그래서 더 막 발버둥 쳤던것 같아. 결국 그덕에 수술대에 오르긴 했지만.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더라. 난 있을줄 알았어. 그런데 결국에 너와 난 이렇게 되어버렸어. 나보단 니가 더 큰 시련을 겪었던것도 알고 있어.

     

     

     

    도망치는 떠나갔던 너와 내가 형이라고 불렀던 사람...

     

    그때 당시에 너와의 관계가 아직 정리 전이고 나중에라도 다시 만날 여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건 완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였던것 같아.

     

    나를 위해서가 아닌 너를 위해서. 니가 더큰 화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 너한테 울부짖으면서 부탁까지 했던게 기억이 나네..찌질이 같이..

     

    그 사람과 독대 하는 순간에도 끝까지 보호해주고 싶었어. 그래서 넉살좋게 너에 대해 많은 얘기들을 해줬어. 그사람한테.

     

    보내는 순간에도 보호해주고 싶었고. 그게 내 의무라고 생각했고 내가 책임지는 행동이라고 여겼어. 어찌보면 쓸대없이 오지랖이 넓어 보이겠지만

     

    어떡하냐. 그게 내 방식이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한테 해줘야하는 건데..

     

    내가 형이라고 했던 그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겐 당당했을지 모르지만 나와 독대할떈 정말 불쌍하고 치졸해 보였어. 당당하지 못했으니까.

     

    나와 독대하는 그 순간까지도 그사람은 거짓말을 했어. 여러사람을 상처줬었어. 물론 두사람의 독대는 서로만 알고 있자고 했던걸 깬것도 그사람이야.

     

    여기저기 안좋게 나에 대해 얘기했더라. 그런데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나한테 연락와서 그사람이 진짜 못된 사람이라고 오히려 날 위로해줬어.

     

    아직도 난 그사람을 증오해. 아니 그런 부류의 인간 자체가 혐오스러워. 어쩌면 너에게도 나에 대한 근거없는 험담을 했을수도 있겠네. 널 잃지 않지 않으려고 널 얻기위해 거짓말 했던게 들통날까봐.

     

    세월이 흘렀어. 참 아이러니한게 너에 대한 소식을 내가 원치 않음에도 꼭 누군가가 얘기를 해줘. 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니가 들어가 있는 그룹에서 어떤일들이 있는지.

     

    그래서 걱정이야. 니가 고전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걱정이 되네. 물론 내가 해줄수 있는건 없어. 내가 너와 직접적인 연을 맺지 않았기에 걱정만 해줄뿐이지.

     

    연락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어. 그런데 안했어. 그사람과의 독대에서 그사람이 부탁했거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난 그약속 지금까지 지키고 있어.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널 위해서. 

     

    그거 아는지 모르겠다. 지금 니가 있는곳과 내가 있는곳이 동선이 겹친다는거.

     

     난 니가 어디있는지도 몰랐는데 내 주변에서 들은 얘기야. 이 얘기를 전해준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

     

    가급적 그쪽으로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안갔으면 좋겠다고. 이유는 모르겠어.

     

    내가 너에게 잘못한게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너와 나의 만남 자체를 걱정하는 내 주변사람의 노파심인가..

     

    나는 이제 너를 봐도 그냥 아무렇지 않을거 같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 일테고

     

    넌 나 이후에 다른사람들을 통해 내 흔적을 지웠을거 같다.

     

    넌 그 정도로 아름답고 매력있는 여자였으니까.

     

    난 너 이후에 아직 누굴 만나거나 그런건 없어. 널 비워낸지 좀 됀거 같은데 새로운 연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뜻대로 안되네.

     

    7월의 J야. 이것도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넌 나에게 최고의 여자였어. 나같은놈 사랑해준거..고마워.. 나같은 놈 때문에 눈물 흘리게 한거 미안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이말을 전하는구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버렸어.

     

    예전에 내 인생의 최고의 여자가 너였다면 앞으로 내가 만날 여자가 내 인생의 최고의 여자가 될거야.

     

    왜냐면 나같은놈 좋아해주는것 하나만으로도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가 않거든.

     

    7월의 J야. 행복해야한다...정말 사랑했었어.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4/04 01:36:59  175.199.***.218  데커드케인  18200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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