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가끔 운전하다보면 솟구치는 짜증에 개념이 가출해서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도 고단한 하루공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한적한 시골길을 아우토반 질주하는 기분으로 시속 50을 밟고 폭주하고 있었어요.
헌데 맞은편에서 떡하니 차가한대 등장을 하는겁니다.
이런 써글......
길초입 ㅡㅡㅡㅡㅡㅡㅡ나님ㅡㅡㅡㅡ중립지대ㅡㅡㅡㅡ너님ㅡㅡㅡㅡㅡㅡ길초입
하아....차를 돌릴까 하는데 이자식이 갑자기 딴청을 부리며 마치 디엠비를 켜는 동작을 취하는겁니다.
기가 막히고 차가막혔습니다.
쌍팔년도 후에나온 포터에 무슨 디엠비야 이자식아.......
상대차를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그 차는 다죽어가는 시즈탱크를 현실세계로 리콜한듯한 모양새였습니다.
더구나 연식도 90년대 극초반에 어거지로 뽑려너온 모양새를 하고있었습니다.
따라서 절대 디엠비가 시청될리가 없었습니다.
핸드폰이라도 그 자리에 묶어놨다던지 본드로 고정을 시키지않는 이상 디엠비는 절대무립니다.
심지어 그찰라의 순간에 똥게에서 올라온 지옥똥사건 이라도 보고있다는듯한 표정으로 저를 무시한채 헤맑게 보는겁니다.
그순간 더운 여름날 고쟁이 터져나가둣 제 머릿속에 개념이 가출을 성공합니다.
저는 득의 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꺼내고 사이드를 올리고 시동을 껐습니다.
그 순간 이놈이 당황하는게 느껴집니다.
마치 지가 딴청부리면 제가 비켜줄줄 알았는데 안비키고 배짱튕기니 지도 어이없다는 눈치입니다.
저 원래 현장에서 밧데리를 1개쓰고 예비용으로 밧데리 하나씩 더 들구 다닙니다.
마침 밧데리가 작고하기직전 이십니다.
갈았습니다.
그순간까지도 이자식은 투명 디엠비에 시선을 고정한채 신나는거라도 본다는듯 표정관리합니다.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 켭니다.
정말 병x같지만 거의 10분여간 차를 세워두고 두놈이 시골길한복판에서 쥐뿔도 없는 긴장감을 그렇게 유지했습니다.
저야뭐 방금 밧데리간 핸드폰이 수중에있고 상대는 투명디엠비뿐이니 저의 승리가 될거라 확신했습니다.
저놈도 분명 얼른 집에가서 뽀로로를 시청하고싶어 안달이 나있다고 믿으며 저는 폰을들고 즐기고있었습니다.
지나가는 황새들조차 저런 병x들은 첨본다는듯이 울부짖고 날아갑니다.
그렇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기는 병x이 될수있을거라고 여기며 상대를 놀리는듯한 표정으로 마무위키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총15분간.......
위키의 검색중 랜덤을 열두번쯤 눌러서 밤까마귀 페이지에.당첨된 그순간 이었습니다.
맞은편 차량의 후방에서 웬 경운기가 등장하십니다.
그순간 저는 만만한 저글링뒤에 울트라를 바라보는 파이어뱃이 된기분이었습니다.
경운기가 그렇게 위대하고 무서운 모습일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맞은편 이자식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게.눈에선합니다....
아......망할놈....나쁜놈....
경운기는 마침내 맞은편 차뒤에서 홀드키를 누릅니다.
위력시위하는 시즈탱크가 따로없습니다....
하아.......마지못해 시동을 걸고 차를 빼줍니다.......ㅠㅠ
경운기에 밀리다니....ㅠㅠ
하아......
지나가는 경운기탄 동네 아저씨의 한마디가 폐부를 찌릅니다.
"아니 이런 육시럴 놈들이 길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지랄들이여!에이......모가지를 회돌려칠₩#★₩#₩@×&@♥@&@&@^@₩ ........"
어떻게 마무리 해야되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패배한 병x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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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5/28 18:50:48 112.158.***.34 런커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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