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호남분들이 호남 민심이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시던게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이런 민심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자 몇자 적습니다...
우선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호남도 문재인대표, 더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연령대로 보면 조금씩다릅니다.
우선 40대 이하는 안철수 말도 안꺼냅니다. 지금 더민주당 나가는 사람들 다 바꿔야 한다고 말하죠..
그런데 50대 후반 이상은 약간 양상이 다릅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장모님은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자였고 민주당만찍어 오시던 분들인데..
이런 분들하고 이야기 해보면 확실히 새누리 스러워 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안철수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문재인 아니 친노에 대한 반감이 있고 노무현대통령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럼 왜 그분들이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표를 싫어하는지 제 나름대로 분석을 말하겠습니다.
첫번째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불만입니다.
수십년간 김대중대통령에게 몰빵해서 97년 대통령으로 만들었더니
김대통령님이 한것은 목포(실제로는 무안과 목포사이)로 도청이전해서 광주 도심 공동화 유발
무안에 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등 전남 서부에만 투자를 많이 합니다.
당연히 전남 남부, 동부, 광주 주민은 불만이 생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김대중이 누굽니까. 호남의 대표이자, 호남의 맹주, 호남 자체였습니다.
그런 김대중대통령께 불만을 말하는건 불경스러운것이 되죠.
그래서 말하지 않고 있다가 후임인 노대통령이 김대통령의 대북 송금에 대한 수사를 하자
김대통령의 불만 + 노대통령의 김대통령 공격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공격의 대상이 된 겁니다.
(노대통령이 김대통령을 공객했다는게 아닙니다. 그들이 그렇게 느꼈다는 거지요.)
그래서 노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은 노대통령 재임기간에도 상당히 많았고 전북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참여정부가 우리는 부산 경남 정권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관련된 기사를 찾지를 못했으나 그런 말 때문에 호남인들이 상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참여정부의 발언의 진위나 속뜻과는 상관없이 호남사람들 중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번째 종편의 영향입니다.
전남에서도 버스 터미널을 가거나, 기차역, 식당을 가면 대부분 종편을 보고 있습니다.
왜 종편을 볼까요?? 그건 60대 이상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전 종편을 보지 않지만 가끔 식사를 하던지 차를 기다리면서 종편을 보면
참 노인들이 좋아하겠다란 생각을 많이합니다.
우선 글자가 크고 정자입니다. 또한 자막이 쉽게 바뀌지도 않습니다. 눈이 좋지않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노인은
무한도전 자막이나 마리텔 자막은 낙서에 불과합니다.
북조선TV나 채널애미나이 같은 방송은 정말 노인들에게 특화되어 있는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앵커의 목소리가 큽니다. 젊은 층에서나 앵커의 목소리가 크면 거북하겠지만
대중장소에서 귀가 어두운 노인들에게는 종편은 정말 특화되어 있는 방송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장모님도 종편을 많이 봅니다.
보지 마시라고 해도 봅니다. 다른건 보이지 않는다고. 이해도 되지 않고.
그래서 그분들과 이야기 해보면 순전히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채널도 없애 봤는데
저 가면 채널 다시 살려서 보십니다. 제가 지키고 있지 않으면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저도 시간 되면 같이 종편 보면서 저게 다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조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습니다.
노인들에게 있어 방송 뉴스는 곧 진리이니깐요....
네번째 이유는 현 국회의원 지지자이기 때문입니다.
현 국회의원이 욕을 먹더라도 최대 40%, 최소 20%의 열성지지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현 국회의원이 잘했고 못했고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과 몇몇 떡고물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1,2,3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에 현 국회의원 지지자 하면 40%이상 국민의당 지지가 나오는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이유로 더민주당,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표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본 몇몇 노인분들은 대부분 위 이유때문에 현재 더민주당 보다는 국민의당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상 제가 느끼는 호남 민심을 말씀드렸구요....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호남은 더민주당하고 국민의당이 치고복고 싸워도 새누리가 될 가능성은 5% 이상이 안될 겁니다.
19대 기준 호남 국회의원수가 30명이였으니 기껏해야 2명내외로 당선된다는 말이죠...
(그래도 2명이나 나온다는 건 호남의 수치이죠....ㅜ.ㅜ)
즉,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치고 박는 건 괜찮지만
문제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고박고 싸우는건 진짜 새누리의 어부지리 주기 딱 좋은 상황이죠...
그래서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 제발 주위 분들이 현명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자봉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