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소장은 “더민주는 ‘안철수 대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 대 정통 야당’의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호남의 젊은 인재를 발탁해 앞세우고, 호남에서 거부감을 보이는 친노와 운동권 인사들 대신 새 사람을 당의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16.01.12 02:39
[출처: 중앙일보] 문재인, 호남 빼앗기고도 제1야당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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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에 동참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긴 하군요.
이철희가 문지기들에게 난도질 당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벌써부터 영입하지 말자는 얘기도 많은데 말이죠.
그런데 왜 저런 얘기를 할까요?
선거를 이기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친문들에게 저런 얘기가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선거를 이기는것 보다 자신들의 이념과 정체성이 더 중요한 정당이 되어가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 큽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선거를 이길수 있느냐 이것입니다.
젊고 참신한 인재영입. 좋습니다.
그분들의 삶의 궤적도 좋아 보입니다.
허나.. 그런분들이 하나둘 모여 정치를 한들 새누리당을 이길수 있나요?
새누리당을 이기는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우리들끼리 모여 선명성 경쟁을 하려는게 다가 아닙니다.
더민당은 선거를 이기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오로지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을 이기는데
총력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안철수가 박근혜보다도 더 나쁜놈으로 만들어 가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온라인 세력으로 대변되는 야당 지지층들을 끌어모으는 대신 야권의 전통 지지층인 호남을 버렸습니다.
온라인 친문세력을 당원으로 대거 흡수하면서 호남권을 대변하던 야권세력의 지지층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역시나 선거 표심의 왜곡입니다.
젊은층이요? 최근 더민당은 온라인 입당으로 수도권의 30~40대 남성 지지층을 주로 흡수했는데요
이것이 실제 투표력으로 나타나느냐가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총선과 대선에서 30 40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지지층을 기반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은 선거를 왜곡하는 결과는 낳을수 있습니다.
저분들 지지를 다 대변하려 하다가 전체를 놓칠수 있다는 것이죠.
안철수가 왜 호남의 노년층 지지를 다 가져왔는지 아직도 모르시겠죠.
그런 지지층을 가져와야 그것이 그대로 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젊은층의 반란이요? 아직도 그들은 이핑계 저핑계로 투표를 잘 안합니다.
오히려 20대 층이 투표율이 더 높은 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새누리당이 이기는 것도 바로 그런 것이죠.
확고한 노년층 지지를 바탕으로 그들의 투표로 모든것을 눌러버리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투표때만 되면 기계적으로 새벽같이 나갑니다.
평소때 tv는 무조건 거의 정치뉴스를 빼놓지 않고 보십니다.
어쩔때는 하루종일 정치 얘기만 하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거의 빠져 지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정말 무서운겁니다. 선거일에 새벽같이 나가보시죠.
젊은이들 하나 보이나요?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오시는 어르신들이 더 많습니다.
이런 현실을 왜면하고 무조건 선명한 야당을 찾다가 선거에서 패배하고 마는 것이죠.
전통 야권 지지층을 고정표로 생각하고 배려는 없는 대신 새로운 물결을 찾는다고
90%넘는 지지를 몰아줬던 호남 노년층의 분노를 샀습니다.
혁신을 한답시고 대의원 비율을 줄였습니다.
호남 기득권 층을 타파한답시고 지금까지 충성적인 지지층은 다 물갈이 하고 오직 상향식 공천을 골두로한
물갈이에만 치중했습니다. 급기야 최근 동교동계까지 뒷방 늙이들 취급 당하며 소외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다 옳지만 그것을 반대하는 이들과 적절한 상의와 소통이 오갔냐는 겁니다.
지금까지 야권에 표를 주고 지지를 해줬지만 이제는 힘없는 늙은이라 내쫓으려 한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여기 게시물들중 호남에서 문재인 지지층이라고 하는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주위 분들이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그게 정말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그런 선명한 야당성을 지지하는 분들, 젊은 새로운 피 수혈을 좋아하는 분들도
다수 계십니다.
허나.. 본질적으로 그렇게 되서 선거를 승리하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그렇게만 해서는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새누리당을 이길수 없습니다.
진성준 의원이 말합니다.
당이 쓰러져가도 마지막까지 남겠답니다.
멋진 말이긴 하나 정치적으로 볼때는 승리를 염원하는 야권 지지층에 상당한 상처를 주는 말입니다.
패배를 알면서도 그 길을 가겠다는 모습에서 이미 승리의 정치는 멀어진 것이죠.
오늘 안철수 의원은 말합니다. 침묵하는 다수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이죠.
그렇습니다. 침묵하는 다수가 더 무서운 법입니다.
그들은 밉상인 자들을 투표로 심판할 것입니다.
안철수가 당을 나가면 2~3% 지지율로 개털이 된다고 자부하던 그 팟캐스트 일당들에게 이미 어퍼컷을 날린 상태입니다.
이제는 어떤 컨텐츠로 정치적 승부를 보는지를 알리는 상태입니다.
막장 새누리당과 비타협적 더민당을 누르고 합리적 중도개혁 노선을 살려 새로운 지지층으로 승부를 볼 것입니다.
젊은층만의 지지가 아닌 여야와 중장년층까지 인정할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한편 친문 매체인 노컷에서 안철수 신당이 MB출신 박형준을 영입한다는 얘기를 흘렸습니다.
언론이 교묘합니다. 그런식으로 안철수를 MB로 몰아가는데 너무 정치적으로 보입니다.
박형준을 영입할수도 있습니다. 허나 철저한 과거의 반성 없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MB정부에 대한 반성과 4대강 찬동에 대한 부끄러운 과거를 속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것이 없이는 국민의당도 지지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