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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4880
    작성자 : 잉에
    추천 : 4
    조회수 : 7859
    IP : 183.97.***.8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2/25 21:42:18
    http://todayhumor.com/?panic_64880 모바일
    자가번역, "2ch, 마왕도 쓰렸뜨렸고" 후편 "승려의 수기" 뒷 부분
    http://unyaa.tistory.com/50 <- 다른 분이 번역하신 분량
    위에 분이 번역하신 분이 승려의 수기 3편까지만 해주셔서, 나머지 부분 자가번역으로 올립니다, 앞부분을 안보신 분은 우냐아 님 블로그로~

    - 이어서 -
     
    전사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전사 다음으로 떠들기 좋아하던 마법사가 죽어서, 매우 조용하다

    마법사의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걸까, 코를 찌르는 냄새가 근처에서 맴돈다
    냄새에 이끌리고 있는지, 마물의 수도 늘은 것 같다
    나의 선택은 틀렸던 걸까

    마차 안에 있는 마법사의 시체위에 파리가 몰려있다
    전사가 필사적으로 쫓아내고는 있지만, 마법사 몸 속에서 나오는 것일테니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마법사의 아름다운 얼굴은 너덜너덜, 눈이 뭉글어져 흘러내린다

    간신히 왕국을 발견했다
    이미 코는 마비되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마차에는 되도록 가까지 가지 않고 있다

    왕국에 도착해, 용사 일행이라고 알렸더니,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더니 있어도 좋다고 하였다
    마법사의 시신은 마차 채로 교회로 옮겨졌다
    전사는 교회로 같이 갔고, 나와 용사는 숙소로 향한다
    내일, 왕궁에서 왕과 접견하기로 했다

    왕궁에서 왕과 만났다
    적어도 나에게는 좋아하지 못할 상대다
    접견하는 동안 나를 비껴 쳐다보던 시선이 잊혀지지 않는다
    접견 후, 교회로 향했지만, 하지만 마법사는 면회를 거절했다
    내일, 다시 가기로 하자

    교회로 갔지만, 역시 만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창문으로 들여다 보는 것은 허락해 주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안을 들여다 보고 납득했다
    숨이 멋던 순간의 기억, 구더기가 몸을 기어다니던 감촉, 부패가 진행되던 감각
    그런 것들이 마법사의 머리와 몸을 부숴댄다
    묶여진 채로, 침과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신체를 긁기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 치는 그 모습에는, 이전에 우아함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다
    돌아오기 전, 마법사가 있는 방문 앞에서 고개를 떨구던 전사가 불쑥한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들은 죄인이다"

    술을 처음 마셨다
    아주 맛이 없다, 하지만, 몸이 붕 뜨고 이러저러한 것들을 잊을 수 있다

    용사는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나도 방에서 나오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우리들을 도와주세요

    마법사가 돌아왔다
    그때부터 몇일이나 지났는지, 날짜감각이 애매하다
    마법사의 뺨은 움푹 패이고, 한마디도 말이 없다
    눈만이 번뜩이며 나를 보고 있었다

    마법사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두가 모인 직후, 왕에게 다시 불려졌다
    가까이 있는 유적으로 가서, 마물의 섬멸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며칠 유예기간을 용사가 달라고 하자, 국가에서 지불한 마법사의 소생 비용과, 지금 묵고있는 숙소의 비용 등을 내세워, 바로 내일 출발하라고 했다
    돌아오기 전, 왕은 나를 따로 불러, 나중에 왕궁에 살며 사제로 있어달라고 했다
    왕은 나를 사제로서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왕국을 떠나 싶다

    유적으로 향한다
    왕의 병력은 왕국의 보호를 위해, 한 사람도 빌려줄 수 없다고 해서, 우리 4명이서 가게 되었다,
    하루 정도 거리라,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4명 사이 흐르는 공기가 무거워, 아무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왕국에서 출발하여 유적으로 가는 사이,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가는 길 내내, 나는 사고를 정지하고, 마물를 물리치고 부상당한 동료를 치료하는데 집중한다
    신께 기도하여, 누군가를 낫게하는 것일 터인 치유마법을, 아직 내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견딜 수 없다

    유적에 도착했다
    왕으로부터의 의뢰를 완료했다

    도시로 돌아 왔지만, 무엇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간신히 마음이 가라앉았다
    여행을 계속한 결과, 나는 강해진 것일까, 약해진 것일까
    그날의 일은 내일이라도 이 수첩에 남겨야지
    내뱉지 않으면 망가져 버릴 것만 같다

    결론적으로, 유적에 마물은 확실히 있었다
    다만, 유적에 있던 작은마물과 그 어미로 보이는 마물
    이 마물을 놔두면, 언젠가 성장하여 사람들의 도시로 쳐들어오겠지
    머리로는 이해 하고 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용사와 전사가 울면서 마물을 베고, 마법사가 울면서 마물을 불태운다
    유적에 메아리치던 비명이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아파", "뜨거워", "살려줘", "제발", "제발", "제발"
    악취가 몸에 배었는지 기분이 나쁘다, 기록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그만 자자
    이렇게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말하는 마물에 관해서, 따로 보고서를 작성하해 교회로 제출할 예정이다

    왕국을 위협하던 마물들을 섬멸하였다는 이유로, 왕국에서 우리는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갖태어난 아기를 한번 안아 주었으면 하는 아기엄마의 부탁이 있었지만, 부드럽게 거절했다
    우리는 영웅같은 게 아니야

    용사가 다음 왕국으로 출발할 것을 왕에게 전하였으나 거절 당했다
    만약 명을 거역한다면 죄인으로 간주하겠다고 까지 말했다
    분명히 왕은 우리를 왕국을 지키도록, 죽을때까지 잡아두려는 것 같다
    왕국에서 돌고 있는 이웃나라와의 전쟁이 가까워지고 있다던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사방에서 감시의 눈이 빛나고있다
    정신적 피로가 쌓여, 항상 몸이 나른하다

    용사가 왕국에서 탈출하자고 제안했다
    이만큼의 감시 속에서 들키지 않게 도망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도망치게 되면 죄인으로 낙인 찍힐 것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는 이미 죄인 이니까

    최소한의 짐만을 정리해 밤중에 도망치듯 숙소를 뛰쳐 나왔다
    감시자에게 발각되었는지, 곧바로 왕국안에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고함과 비명이 뒤섞인 가운데, 우리는 내달려 빠져나왔다
    도중에, 집안에서 겁 먹은 눈으로 이쪽을 보는, 아기를 안고 있던 그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분명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영웅으로 키우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않을 터이다
    제발 그 아이가, 평범한 인생을 걷어가기를

    식량도 물도 조금밖에는 챙기지 못하고, 마차도 없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후련한 기분인 걸까
    이 밤하늘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어제보다 잘 잠들 것 같다

    이 나라에 오래 머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이웃나라로 서두른다
    다음 목적지는 바다에 가깝다고 해서, 무심코 마음이 설래인다
    동화로만 읽었던 거대한 석호를 내 눈으로 볼 수있는 것이다
    바다는, 이 몸에 고여있는 죄를 씻겨내 줄 수 있을까

    보통의 이웃나라로의 도로는 정비되어 있어, 여행에도 불편이 적다
    하지만, 우리는 쫓기는 몸, 그 길로 지나갈 수는 없다
    계절은 녹음이 늘어, 몸을 숨기기에 좋다
    밤이슬로 목을 적신다

    어찌어찌 가져온 지도가 정확 하다면, 이대로 산길을 빙 둘러서 가게되면 이웃왕국의 변경마을 까지 도착할 것이다
    적어도 거기까지 가면, 이동마법으로 사막왕국을 거치지 않고 모국과 이쪽나라를 왕래 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식량이 걱정된다
    가는 내내 여러 종류의 마물을 쓰러뜨리고, 식량에 적합한 종류를 찾는다

    아침부터 전사가, 심한 구토와 설사를 반복한다
    낮에 먹은 마물이 원인일까, 돼지를 닮은 외모에 속았다
    해독마법이 잘 듣지 않는다, 오늘 밤은 잠들지 못할 것 같다

    어떻게든 전사는 회복 했지만, 서 있는 것만으로도 겨우겨우인 상태다
    마력을 너무 소비 했는지, 두통이 멈추지 않는다

    정신이 들자 용사의 등에 업혀 있었다
    아마도 나는 쓰러졌던 것 같다
    불쑥 용사가 "미안해"라고 중얼거리 듯이 말했다
    약한 자신이 싫어서 견딜 수 없다

    나 다음으로, 전사와 마법사가 쓰러졌다
    내 여행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용사가 혼자서 마을까지 갔다
    움직일 수없는 우리는, 산에서 찾아낸 작은 굴에서 그를 기다린다
    밤이 무섭다

    손가락이 떨린다, 글씨를 쓰는 것도 힘들다
    마물의 소리가 가깝다

    지난 몇 일간의 기록은 나중에 남기려고 생각한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
    지금, 우리는 살아있다

    마물의 소리가 가깝다고 기록한 뒤에, 우리의 냄새를 알아 챈 것인지, 늑대 닮은 마물이 몇 마리가 나타났다
    어떻게 어떻게 격퇴하지만, 전사의 상처는 깊다

    치유마법을 한계까지 사용하고, 기절하고 일어나고 다시 사용한다
    출혈이 심했던 탓인지, 전사 자꾸 춥다고 말한다
    밤, 마물이 무리를 지어서 공격해 왔다
    전사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나도 마법사도 상처투성이, 전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용사가 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후 였다고 한다
    우리의 시체는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지만, 소생에 필요한 1/2은 남아있던 것 같다
    먹이를 보존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던 마물이라 살 수 있었다니, 얄궂은 일이다

    죽는다는 것, 다시 살아난다는 것
    다른사람으로 변해버린 마법사의 모습을 보고 이해하고 있었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 인식이 물러터졌다는 것을 몸소 절감하게 되었다
    살아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용사가 도착한 마을에는 이동마법용 마법진은 있었지만, 충분한 시설은 없었던 것 같다
    그 결과, 우리들은 지금 고향에서 요양하고 있다
    가족은 나를 보고 하루 종일 울었다
    나는 그런 가족들을 멀게 느끼고 있었다

    신체가 움직이게 되고 며칠 후, 교회의 고아원에 맡겨져 있는 아이들이 병문안으로 와 주었다
    지금의 나는, 이 아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

    다음날, 우리들만 용사가 있는 곳에 모여, 말을 나눴다
    내일, 여행을 재개하자고 정해다
    결코 사명에 불타서 같은 이유가 아니다
    지인들이 많은 이 곳에 있는 것은 너무 괴롭기 때문이다
    가족에게는 다시 여행을 떠난다고 말하지 않았다
    편지만 남겼다
    "미안해" 라고만 쓴 편지를

    목적지 마을 숙소를 잡고, 오랜만에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의 일, 앞으로의 일
    자신의 일, 모두의 일
    술을 처음으로 맛있다고 느꼈다

    마을사람에게서 마차를 샀다
    결코 싸지는 않지만, 이것으로 꽤나 편해진다
    빨리 바다가 보고싶다

    바람에 다른 냄새가 섞이기 시작했다
    어딘가 모르게 공기가 끈적거리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절대 불쾌하지는 않다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이 감동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나라의 왕이 있다는 항구도시에 도착했다
    입국은 실로 시원스럽게 끝나서, 맥이 빠져 버린다
    숙소에 들어가 쉬고 있는데, 이 왕국의 병사가 찾아와 내일 알현하라고 했다
    밝았던 모두의 표정이 돌변해 어두워졌다
    언제든지 이 왕국을 나갈 수 있도록 짐정리 만은 해 두자

    다음날 아침, 병사에게서 안내받은 성은 놀라울 정도로 작았다
    고국의 성 정도랄까, 사막왕국의 성보다 매우 작았다
    게다가, 왕의 모습에도 놀랐다
    나와 그렇게 나이가 다르지 않은 여왕, 그것이 나라의 왕
    알현은 아주 깔끔하게 끝났고, 우리는 며칠간의 체류를 허가받았다
    뭔가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장에서 식량과 물, 장비를 사 두었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다니고, 활기가 넘친다, 눈에 보이는 게 신기한 것들뿐이다
    다니면서 몇가지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
    바다 건너 왕국과의 교역으로 이 나라는 풍족하다는 것
    여왕은 젊지만 사려가 깊어, 사람으로부터 존경 받고 있다는 것
    사막왕국의 물가가 올라, 그곳에서의 교역은 물건이 줄었다는 것
    다음 목적지는 바다 건너편 왕국이 될 것 같다

    바다 건너 왕국으로는 어떻게든 배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문제는 그를 위해 필요한 여비다
    여비의 여유가 없는 우리는, 여왕과 사정을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적어도, 여비가 모이기까지 체류를 허가받을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장기체류는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변한다
    모두 당황뿐이다
    여왕의 목적을 모르겠다

    여왕은 체류가 아닌, 여비의 지원을 제안했다
    그에 따른 대가는 체류기간 동안 정해진 시간에 여왕을 알현하는 것이다
    알현할 때마다 여왕에게 지금까지의 여행 이야기를 하라고 명령했다
    숙소로 돌아와 이것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여왕의 진심을 모르겠다

    여왕은 다양한 질문을 해왔다
    모험이 결코 영웅담과 같이 이야기되는 희망 가득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
    음식과 물 등,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같은 것을 이야기하면,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를 기록했다
    목적을 모르는 만큼, 걱정부터 든다
    내일 알현은 나와 마법사만 오라고 했다
    상대는 여성이긴 하지만, 왕 임에는 변함없다, 경계를 강하게 하려고 한다

    왜 여왕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던 것일까
    자꾸 우리에게 미안하다는 그녀에게, 나도 마법사도 곤란했다
    다만, 이상하게도 기분나쁘지는 않다
    그날 밤, 오랜만에 마법사와 나는 같은 방에서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
    그녀와 웃으며 이야기를 한 게 얼마만일까
    이상한 여왕에게 감사를

    이른 아침, 병사가 깨워 출국을 지시받았다
    이유를 물어도, 우리에게는 알 권리가 없다고만 말한다
    조금이라도 믿음을 가졌던 결과가 이렇다, 웃고 말자
    마치 죄수같은 취급을 받으며, 쫒기듯이 배에 쳐밖힌 우리의 표정은, 전혀 생기가 없다

    바다 건너 왕국까지 2일 정도라고 선장이 말했다
    선원들은 어딘가 서먹하고, 우리들도 먼저 말을 걸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배멀미가 괴롭다, 육지가 그립다
    울고있는 여왕의 꿈을 꾸었다
    언젠가 그녀의 목적과 눈물의 이유를 알 날이 올 것인가

    6개 나라 중에 4번째인, 바다 건너 왕국에 도착했다
    배는 우리를 내려주고, 인삿말도 없이 떠났다
    이것을 쓰고 있는 지금도 기분이 나쁘다, 오늘은 빨리 숙소를 잡고 자야지

    기분은 시원찮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빨리 짐 정리를 하고, 출발에 대비하지 않으면
    다음 목적지는 이 나라의 왕이 있다는 도시다

    왜 그녀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일까
    후회밖에 남지 않는다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못보던 편지가 있었다
    그것은 여왕의 편지, 거 에는 그녀의 진실이 적혀 있었다
    그녀가 누구보다도 용사를 동경해, 모험담에 가슴이 뛰었던 소녀였던 걸
    현실의 우리를 보고,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웠다는 걸
    그녀 자신의 나라가, 백성이 소중하다는 걸
    이웃의 사막왕국이 선전포고를 해 왔다는 걸
    아마도 자신들은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걸
    그럼에도 백성들도, 자신도 그에 맞설 것을 선택했다는 걸
    마지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래도 도망치지 않는 용기를 그대들이 주었다"
    "그대들의 여행에 행복이 함께하길"

    다음 도시까지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다음 만날 왕은 어떤 인물일까
    그 여왕과 절친했다고 한다면, 인격자인 것은 아닐까
    편지와 함께 들어 있던 소개장이 도움이 되면 좋으련만

    마물이 더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인간형 마물도 늘었다
    식량에 여유가 있는 지금은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 것이 무섭다

    가는 길에 부서진 마차를 발견했다
    부서진 상태를 보면, 마물이 아닌 도적에게 당한 것 같다
    적은 마물 뿐만이 아니다

    경계를 하려고, 두 명씩 불침번을 선다
    나와 같이 하게 된 전사가 불쑥 말했다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걸까"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용사와 마법사가 차례일 때 도적이 나타났던 것 같다
    상대는 굶주려 있었는지 나와 전사가 일어나기 전에 어려움 없이 격퇴 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마법사는 정신적으로 힘든 것 같다
    화염마법에 태워진 상대의 비명이 귀에서 떠나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약으로 자고 있다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신의 말씀과 기도가 아니라, 시간과 사람이 만든 약물이겠지
    사제인 나 자신의 존재의의에 의문이 생긴다

    두 번째 도적의 습격
    상대는 농민출신인가, 괭이와 낫을 들고 덮쳐 왔다
    메이스로 때릴 때의 감촉이 손에서 떠나지 않는다

    도시가 멀리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중에 다다를 것이다

    도시에 당도해 여왕의 소개장을 건넨 뒤, 우리는 투옥되었다
    그 때 이 수첩도 압수 되었기에, 그 기간의 일을 지금부터 적으려한다

    투옥되고 바로, 용사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절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옆 감방에서 마법사의 겁먹은 목소리가 들린다

    심문을 받는다
    얼마나 맞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여왕을 속이는 짓따위 하지 않았어

    마법사의 비명이 메아리 친다
    용사와 전사가 있는 감방에서는 신음만 들린다
    나도 비슷하겠지

    며칠 후, 우리의 사형이 결정됬다
    선고된 죄목은 왕족의 사칭과 전쟁을 방관한 죄
    얼굴이 벌겋게 격노하며, 침을 뱉으며 우리를 매도하는 왕의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여왕과 연인이었던 왕의 복수, 라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왕이 외치던 것은, 여왕의 나라사이 교역에 생긴 손해 뿐 이었지만
    이것으로 심문의 나날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니, 공포심보다 안도감이 더 컸다고 기억한다

    다시 감옥에 갖히고 사흘째 늦은 밤
    밖이 왜이리 시끄럽지라는 생각이 들자, 당황한 얼굴로 병사가 뛰어들어 왔다
    아무래도 마물의 습격이 있고, 병사의 수가 부족하다는 말
    짐음 넘겨받고, 밖으로 끌려나와, 마법이나 약물로 처치를 받는다
    마물의 수가 많아, 도시의 피해는 막대했다
    이 싸움에서 우리는 다수의 마물을 무찔러, 대역죄인에서 반전해 구국의 영웅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이 나라의 왕은 도망쳤고, 도중에 마물에 습격당해 사망했다고 전해왔다

    이렇게 지금, 우리는 5번째 나라를 향하고 있다
    도중에 만난 여행하는 상인에게서 소문을 들었다
    그 나라의 왕이 죽어서, 이제부터는 내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걸
    하지만 더 이상 우리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다음 나라는 마법이 번창하다고 한다
    마법사가 조금 들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체류하려던 마을은 마물의 손에 의해 파괴되어 있다
    지르는 듯한 썩은내가 진동한다
    파괴된 뒤 도적이 휩쓸고 갔는지, 눈에 띌 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예정을 변경해 가까이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

    마물이 집단으로 습격해 온다
    지능이 높아 처리가 당혹스럽다

    이전, 사막에서 만난 마물과 같이, 언어를 이해하는 마물이 있었다
    아무리 해도 휘두루는 무기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나 자신의 비명으로 눈을 뜬다
    불침번을 서던 용사가 슬픈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분명 끔찍한 얼굴을 하고 있었겠지

    식량이 줄어들고 있다, 저것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하지만 그게 식인종과 무엇이 다를까

    외형은 말린고기지만, 입에 넣는 순간 그 마물의 모습이 눈에 떠올려 버린다
    물로 억지로 집어삼킨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차가운 비가 우리의 체온을 사정없이 빼앗는다
    용사도 전사도 마법사도 모두 흰 얼굴로 떨고 있다
    나도 같은 얼굴을 하고 떨고 있겠지

    비는 그칠 기미도 없다
    용사가 기분나쁜 기침을 하고 있다

    용사가 열이 높고, 걷는 것조차 어렵게 되어 버렸다
    마차에 재워놓고 있지만, 변변한 약도 없고, 장기휴양도 할 수 없다
    용태는 악화 될 뿐이다
    비는 아직 계속 내리고 있다

    용사가 기침을 할 때 빨간 것이 섞여나오기 시작했다
    이동마법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지금 상태에서 사용하면 그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대로는 죽을 것이다
    마물이 원인으로 죽지않을 경우, 소생은 불가능, 다음 도시까지 빨라도 사흘
    결단을 강요당한다

    채취한 마물의 체액을 용사가 누워있는 마차에 가지고 갔을 때, 그는 모두 이해 한 것 같았다
    부탁이니까 그런 상냥한 눈으로 나를 보지마
    독성이 있는 체액을 마신 뒤 피를 토하고 움직이지 않게 된 그를 마차에 두고, 우리는 나아간다
    빗소리가 나를 계속 욕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도시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비에 얼음이 섞여서 내리고 있다

    새하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게, 동화책으로 읽었던 눈 이라는 것일까
    급격한 추위 때문인지 마물의 모습은 줄고, 움직임도 둔하다
    용사가 없는 것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전투를 피하고, 길을 서두른다

    멀리 도시가 보였다
    눈이 쌓여, 예정보다 꽤나 늦어 버렸다
    마차 바퀴가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손발의 붉은 반점이 격한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한다

    손발의 감각이 없어지고 있다
    눈의 기세가 더해지고, 멀리 보이던 도시는 커녕,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다
    죽음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것밖에 없는 것일까
    정말 이렇게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이것을 보시는 분께
    우리는 용사일행 입니다
    눈으로 나아갈 수 없어, 이 곳에서 눈이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만, 체력, 기력 모두 한계가 오고 말았습니다
    전원, 마물의 독을 복용해 죽었기 때문에, 소생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생을 해 주시면 반드시 사례하겠습니다
    부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로부터 3일 후 우리는 마법의 나라에서 소생 되었다
    몇번을 격어도, 소생되는 순간의 감각은 익숙해 질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따뜻하게 해봐도, 뼛속으로부터 오한이 몰려온다
    마치, 그 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우리가 발견한 것은 도시를 지키는 위병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야기로는, 도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장소에서 마차가 눈에 파묻혀 있었다고 한다
    위병에게 감사의 말을, 이라고 부탁했지만 거절 당했다
    그 이상 귀찮은 것은 질색인 것 같다
    사례에 관한 서류에 사인을 하고 오늘은 자기로 한다

    간신히 모두의 신체가 움직이게 된 날의 낮 무렵, 왕으로부터 시급히 알현을 하라고 했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알현 장소에 가자, 소생 대금으로 거액의 지불을 명령받았다
    회의를 한 결과, 지불에 지원을 고국에 요구하는 방안이 채택되고, 용사가 혼자 고국으로 향했다
    우리는 용사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인질로 잡혔다
    시키는대로 방에 세 명, 떠밀려 감금당한다
    빛도 없는 어두운 방, 흐느끼는 마법사의 목소리만 가득하다

    며칠이 경과했지만, 아직 용사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법사의 시선은 겉돌고, 아무 말 없이 그저 눈물만 흘린다
    전사는 마법사에게 몇 번 말을 걸다가 고개를 숙인다
    나는, 그런 둘을 텅빈 눈동자로 쭉 바라보고 있었다

    머리를 스치고 지나는, 버림받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지운다
    전사와 마법사는 마치 인형같은 무기질의 얼굴로 멍하니 있다
    미칠 것 같다, 아니, 이미 미쳐 있는 걸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얼마나 지났을까, 밖이 소란스럽더니, 우리는 방에서 꺼내져 왕 앞으로 이끌리듯 연행되었다
    용사의 모습을 발견하고 눈물을 쏟는다
    하지만 그는 초췌하게 변해, 우리를 보려하지 않는다
    왕으로부터 보석으로 풀려 난 뒤, 지금까지와는 다리 호화로운 객실이 주어졌다
    자기 방에서 나오려하지 않는 용사가 궁금해진다, 내일이라도 말 걸어보자

    우리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인가

    고국의 임금은 지원을 거절했다
    물가가 싼 고국과 물가가 비싼 이 나라에서는, 지갑 안의 내용물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용사는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 온정을 구했지만 거절, 몇번이고 몇번이고 고국과 이 나라를 왕래했다
    그리고 나온 타협안
    승려, 마법사 2인의 신병을 몸 값으로 넘겨받은 것
    마법이 번성한 이 나라에서 우리의 존재가 귀중한 듯 하다
    향후 정기적인 마물과 마법에 관한 자료의 제출, 모험이 끝나면 신병의 소유권이 이 나라에서 제시한 조건이고, 고국의 왕은 받아들였다
    그들에게 우리들이야 물건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이해했다
    누구를 원망하면 좋을까, 무엇을 원망해야 좋을까
    우리같은 물건에게 어디를 원망할 권리따윈 없는 것일까

    대량의 물자를 지급받고, 거국적인 퍼레이드
    모험을 떠났던 우리들이 이렇게까지 대접받은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모두, 덧씌운 듯한 웃는 얼굴로 민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왕국을 나오자, 그때까지 웃는 얼굴이었던 왕의 병사들은 우리에게 인사도 없이 되돌아 갔다
    우리도 그들이 가는 것을 보지않고, 왕국을 뒤로 했다

    다음 향하는 곳은 영웅의 나라
    여러 곳에서부터 영웅이 모이는 나라
    몇번이고 마물의 진격을 물리친 최후의 대국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일까

    여행 도중, 이전부터 용사가 피우던 담배를 가만히 보았더니, 슬쩍 말없이 건내주었다
    처음에는 매캐할 뿐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즐거운 기분이다
    세상이 어디까지고 한들한들한 게 아주 곱다
    한들한들, 한들한들

    노오란 무기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마물과 용사가 춤추고 있다
    빙글빙글 춤추며 노래하자
    좋네~
    저기, 왜 울고있는 거야, 용사?

    최근 기억이 매우 애매하다
    마치 자신이 사라져가는 것 같다
    그만하자, 오늘만은 그만하자

    지난 며칠간, 밤 마차에서 술과 담배를 즐기는 것이 일과가 되있었다
    모두의 얼굴도 밝다
    용사가, 전쟁이 어떻고, 멸망이 어떻고 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잘 기억 안 난다
    6곳이 5곳으로 줄은 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누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모르는 여자니까 생각안하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어제의 일도 잘 기억 나지 않지만, 분명 아무래도 좋은 일이겠지

    힘든 일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머리가 무겁다, 몸이 나른하다
    도시에 도착한 도착은 했으니까, 오늘은 일찍 자자
    힘든 일은 전부 잊자
    내일은 좋은 날이 되기를

    끝없이 끝없이 푸른 하늘이 펼쳐 진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전사와 마법사가 축복하는 가운데, 작은 교회에서 그가 반지를 주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기쁜데, 행복한데, 슬프고 괴롭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기뻐서 미안해요
    행복해서 미안해요
    나의 행복을 빌어 준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해 미안해요
    그 날 만큼은 잊고 싶지 않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

    도시에 머무는 동안 영웅의 나라에서 고용하고 있다는 한 무리가 나타났다
    산적 또는 도적의 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모습에 경계하지만, 이 곳의 사람들의 대응을 보면, 나름대로 신용을 얻고 있는 사람들 같다
    어느 쪽이든, 상대의 머릿수와 상황을 고려해 동행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만일의 경우를 위해, 도망칠 준비만은 해 두자

    의외로 그들은 매우 신사적 이었다
    게다가, 경험이 많은 것인지, 마물의 대처도 빠르고 동작도 다듬어져 있다
    용사와 전사는 이미 그들과 섞여 주고 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그런 그들을 보고 마법사가 즐거운 듯이 웃고 있다
    동화속에 있는 모험가의 모습이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다

    왕이 사는 도시까지의 여정 중에, 그들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적은 수의 마물의 대처법 이라던가, 유효한 마법의 활용법 이라던가, 식용에 적합한 마물의 종류 라던가, 끝에는 조리법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에게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우리는 영웅 같은 게 아니다"
    우리와 별다를 것 없는 슬픈 사람들이 그 곳에는 있었다

    높은 성벽에 우뚝 솟은 도시, 그것은 왕이 사는 도시, 영웅의 나라
    몇번이고 마물의 침공을 견디어 왔는지, 성벽 곳곳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완강히 도시를 지키고 있었다
    도시에 들어가니,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그 곳에 있다
    그리고 누구든지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여행으로 지쳤을지도 모른다고, 숙소를 소개받아 쉬고 있으면, 줄곧 누군가가 얼굴을 내밀어 긴여정을 격려해 주었다
    기분 좋은 잠이 몰려왔다, 벌써 늦었다, 오늘은 자야지

    왕은 성이 아닌, 평균보다 조금 큰 집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호쾌하게 웃는 왕이 말하길, 이 나라에는 왕을 위한 성이 없다고 한다
    왕이 말했다 이 나라의 일원이 되지 않겠냐고
    용사 같은 것은 그만두고, 함께 살지 않겠냐고
    우리 모두는 같다고
    이 날은 대답을 기다려 주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모두와 여관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대답을 결정한다
    내일, 다시 왕이 있는 곳으로 가자

    아침 일찍 우리는 여행 준비를 마치고 왕이 있는 곳으로 나갔다
    우리의 모습을 보고 왕은 이해를 했는지, 잠시 슬픈 얼굴을 하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호쾌하게 웃는다
    떠나기 전, 단 한마디를 남겼다
    "너희들은 지지 마라"
    사람들의 희망, 선망, 질투, 슬픔 그리고 내 안에 너무 큰 절망에 져버린 슬픈 영웅의 말을 등 뒤로 , 우리는 영웅의 나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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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페이지

    친애하는 당신에게

    사실,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몰라, 당신에게 원망을 받을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이 필사적 이다가 남긴 손가락은, 분명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남겨진 것이라 생각하니까,

    미안해, 당신만 남겨놓게 되버려서
    미안해, 당신에게만 떠넘겨서
    미안해, 사랑해

    만약 우리를 모르는 누군가가 한 쪽 손만으로 괜찮으니까, 한 쪽 손에 다섯손가락만 가지고도 괜찮으니까, 당신의 손을 잡아 준다면, 모두 용서해줘
    분명 세상은, 사람은, 그렇게 어리석고 오만하지 않으니까

    이미 그럴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신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기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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