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젝트N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처음부터 순탄할거론 생각 안했지만, 참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네요.
그만큼 순기능과 역기능이 많이 엇갈리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냥 동물사진이나 보고, 유머글이나 보며 웃는게 낙인 사람인데
왜 이딴걸해서 사람 창피하게 만드냐" 이런분들께는 참 죄송합니다.
아마도 일베의 마타도어 때문에 심적고통이 다들 크시리라 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지속하기 위해서는 몇가지가 선행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먼저 이 운동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합니다.
프로젝트N은 국정원과 댓글부대에게 장악된 게시판을 시민에게 되돌리자는 운동입니다.
어떤 댓글이 달리든 상관없습니다.
단, 그것은 저나 여러분 또는 길가는 행인과 같은, 시민의 글이어야 합니다.
댓글부대는, 포탈의 메인에 뜨는 뉴스를 골라 불쾌한 분위기를 조장하고
다른 시민들이 글을 남기는 대신 떠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그 빈공간을 친정부적이거나 특정 정치세력에게 유리한 게시물로 베스트를 띄워
별다른 정치적 의견이 없는 사람들의 의견을 조종하거나 프레이밍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상황이 벌어지며 포털댓글은 이전의 토론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우리가 N운동을 하며 의도하는 것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무더기로 댓글창에 쏟아져 나와서
댓글부대의 프레이밍을 무력화시키고 묻어버리는 겁니다.
사실 얘네가 아이디가 많을 뿐이지, 머리수는 안 많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댓글들을 보고 판단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아 요새 분위기가 이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저 사람은 저래서 반대하는 구나....
우리는 그런 댓글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여 합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 뉴스소개 및 링크글이 편향성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2. 오유를 벗어나 다른 커뮤니티로 이 운동을 확대해야 합니다.
"오유애들이 여론조작한다"는 마타도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매도질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시는분은 자신의 의견을 뉴스링크 소개글에 남기는 것을 자제하시고,
다만 기사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사람들이 직접가서 자신의 의견을 남기도록 유도하는 데 충실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유라는 특정사이트에서 하는 운동"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이 운동의 지속성을 담보하기위해서는
이 운동을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병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겁니다.
저는 필요하다면 오유를 당분간 떠나 타 사이크에서만 이 운동을 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몇개를 빼놓고는 눈팅만 하던 사이트들이라,
바로 가입하고 글을 못쓰게 해놓은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릴듯합니다.
일단은 제가 꾸준히 글을 써온 클리앙에서 이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서, 다른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이 완벽하진 않습니다만, 다른분들이 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첫째로 활동하게 될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운동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을 올립니다.
2. 제목 앞에 N을 붙인 기사 소개글을 쓰고 뉴스링크를 타고가서 의견을 납기도록 독려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아까도 말씀드린것 처럼 기사내용의 간략한 소개와 댓글참여 독려에 충실한겁니다.
절대 어떤의견을 강요하거나 하는 것처럼 보여선 안되요.
이렇게 해보니 일단 클리앙에서 해본바로는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고, 오히려 호의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엔자를 붙이냐 떼냐 가지고 말이 많은데, 사람들 아직 충분히 모릅니다.
오유랑 일베만 이런거 빠삭하지, 아직도 타 커뮤니티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심지어는 가끔보면 오유에서도 잘 모르는거 같애요. 하는얘기 들어보면 ㅋㅋㅋㅋ
지금 부터 꾸준히 우리 진의를 알리고 호소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원래 이런거는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유밖으로 나가서 다른 인터넷 유저에게 노출되는것이 중요해요.
누가 이거 오유에서 하는 댓글조작이냐고 그러면, 기사소개 원문글 주고 가서조작인지 아닌지 직접 판단하라 하세요.
대중에게 심판받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둑입니까, 왜 스스로 제발 저립니까?
데일리안 조선에서 지랄같은 기사 올라왓다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걔네는 지들한테 불리하면 뭐든지 씹는 애들입니다.
나머지 시민들이 무슨생각하냐가 천만배 더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