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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선물로 매번 귀걸이나 목걸이, 지갑 등을 선물하면서 이런 상투적인 선물보다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선물을 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직접 만든 볼펜 선물이라고 있더라구요.
사진 출처 : http://matzzangs.tistory.com/387
이런 식으로 만드는 볼펜인데 리본을 감을 때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는 줄 모르고 그냥 리본만 감다가 결국 실패하였고
다른 방식의 펜을 만들기 위해 더 찾아보니 우든펜이라는 볼펜이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il812000&logNo=50143181025&beginTime=0&jumpingVid=&from=section&redirect=Log&widgetTypeCall=true
나무로 만드는 제품이니 뒤의 장식을 제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나무愛 카페에서 우든펜 경연대회라고 하여 재료를 주고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열고 있기에
저도 참가 신청하였고 재료가 도착하였습니다.
연습용 나무와 실제 깍을 나무로 보내주셨더라구요.
빅볼펜용 우든펜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빅볼펜(bic볼펜)의 대롱부분을 나무로 대체하는 방식이며 나무에 구멍만 뚫어도 우든 빅볼펜이 되는 방식입니다.
처음엔 욕심만 앞서서 페라리를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다가 제가 건들 수 없는 부분임을 알고 다른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이니 차분하면서 소녀감성이 느껴지는 선물을 하고 싶어서 어떤 것을 제작할까 많이 고민하였는데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leeko2/53
위의 사진을 보았고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였습니다.
먼저 머리부분을 깎기 시작하였고
몸통의 부분을 펜으로 체크하여 그 윗부분을 집중적으로 깎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체적인 느낌만 주도록 하였고
특히 소녀감성을 위해 오똑한 코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칼에 의해 제거된 코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볼륨감을 주어 성숙한 소녀의 느낌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뜯겨져버린 나무 조각에 소녀는 볼륨감이 실종되어 버렸고
저는 마지막으로 단아함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소녀에게는 볼륨감이란 없는 존재였습니다...ㅠㅠ
라인을 살려 소녀의 아름다움을 어필하고자 합니다.
볼륨감이 없는 소녀를 보자 마음이 아파 주먹만한 얼굴에 오똑한 코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소녀의 얼굴이 밝아지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나무를 만져 손이 까져 스카치 테이프를 엄지에 붙이고 작업하였습니다.
순식간에 몸과 얼굴을 마무리하고 볼펜의 전체적인 라인을 잡아주도록 합니다.
하지만 깎던 중 나무가 분리가 되어 순접으로 붙이고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계획한대로 깍고보니 소녀의 얼굴과 볼펜의 라인이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더 슬림하게 깎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쯤에서 살짝 소녀의 얼굴을 보여주도록 합시다!
깎고...
또 깎으니
완성이 되었습니다.
물론 얼굴이 사각이 되어 얼굴을 조금 더 다듬어 주었습니다.
조금 더 슬림해진 라인이 소녀의 감성을 더해줌니다..
완성!!
이리보고
저리보고!!
손으로 잡고 글도써보고
방향도 바꿔보고!!
헤헤!! ^^
소녀의 뒷모습..하악하악!!
여자친구가 좋아해주어 좋더라구요.
다만 선물 한 이후로 이 펜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어디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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