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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대회 풍경. 광주를 지역구로 둔 임내현 의원이 초조한 듯 시계를 들여다 봤다. 맨 앞 줄 귀빈석 가운데 자리가 비어 있었다. 역시 광주가 지역구인 김동철 의원이 다급하게 물었다. "김한길 의원 도착했어? 내가 전화 해볼게." 결국 김한길 의원은 이날 가장 늦게 발기인대회장에 도착했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 두 기둥"이라고 했지만, 김 의원은 이날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것과 대조적이다. 김, 안 의원이 함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긴 축사를 했던 지난 2014년 3월 16일의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와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김한길 의원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현역 의원들과 안 의원 측의 균열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온도차다. 김영환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11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한 목소리로 "1월 중 교섭단체 구성"을 언급했다. 1분기 정당국고보조금 지급일인 2월 15일 전에 교섭단체를 구성해 2월 국회에 진출하고, 선거 전까지 88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안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목표는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이 어떤 일을 하겠다는 걸 제대로 알려드리고 좋은 인재들을 많이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거리를 뒀다. 안 의원측 신당 관계자도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당장 88억원을 타려고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우선순위 1번이 아니다"라며 "명분과 대의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의 역할에 대한 입장도 다르다. 문병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역할에 대해 "조연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이 주도하지만 안철수 개인당은 아니고 박근혜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모이는 공동의 당"이라며 "안 의원은 너무 앞장서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눈에 안 보이면 안 되고 적절한 조연 역할을 하고, 앞장 서는 분들은 다른 좋은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고 했다. 반면 안 의원측 신당 관계자는 문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당의 정체성은 안철수에게 있는 것"이라며 "총선은 안철수 얼굴 아니면 어떻게 치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현역 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입장도 다르다. 창당발기인대회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한상진 창준위원장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외에 직책은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 현역 의원들은 당내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요구하는 반면, 안 의원측은 현역의원들에게 "선당후사하라"고 맞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균열의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온 호남 현역 의원들의 공천 문제가 있다. 안 의원측 인사들은 호남 의원들이 늘어날수록 호남 여론이 악화되고 20대 총선 구도에 불리하다고 분석한다. 또 초반에 합류한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될 정도로 지역기반이 강하지만, 이후 합류한 광주 현역 의원들은 19대 총선에서 기호 2번을 달고 당선된 인사들이다. 광주 출마를 선언한 김유정 전 의원과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등 신당 원외 인사들은 이들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한 셈이다. |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366&aid=0000311139&date=20160112&type=1&rankingSectionId=100&rankingSeq=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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