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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4793
    작성자 : 이집터저집터
    추천 : 3
    조회수 : 24274
    IP : 211.203.***.10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3/20 11:32:31
    http://todayhumor.com/?lovestory_64793 모바일
    [금연+60일째]금연고민하시는 분들과 금연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팁
    그냥 눈으로 베오베를 염탐(?)하는 남징어인데 베오베에 금연껌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금연에 대해 생각나서 써봐요.

    우선 금연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더라구요. 크게 3가지로 나뉘던데요,

    1. 금연보조제품 (금연껌,금연초,패치,전자담배,은단 등등)

    2. 주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절연 후 금연

    3. 날을 정해서 그 날부터 금연



    실제로 금연을 권장하는 보건소에서도 개개인마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권유하는데요, 하나씩 보도록 해요!

    1.금연보조제품: 금연시도하는 사람들 중 이거 사용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실제로 연예인 신현준씨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서 금연하려고 담배 끊고 대신 금연껌을 씹었는데, 그 후 금연껌을 오랜 기간동안 못끊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유명하죠. 금연보조제품은 보건소에 가면 금연 클리닉이 있어, 방문 후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패치를 주기도 하는데요, 제 친구는 설문조사에서 별로 안핀다고 설문지를 제출했더니 패치를 안줬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금연을 하게 되면 몸이 니코틴을 원하게 되어 금단현상이 생기는데요, 그 니코틴을 정기적으로 소량 몸에 공급해주는 이 보조제품들은 일시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효과적일지는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 금연하기에는 역시 뭔가 부족함이 있어보입니다.
     
    2. 주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절연 후 금연: 제가 사는 동네의 보건소에서는 이 방법을 추천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하루에 한갑 피는 사람이 있으면 2일에 한개피씩 줄여서 40일 뒤부터 아예 안피는 전략처럼 주기적으로 하루에 피는 개피를 줄여나가는 방법입니다. 이건 제가 해봤는데 계획은 잘 세워지지만 실행은 절대 안되더군요. 물론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전 잘 안됬어요ㅋㅋ이 방법을 이용하다가 실패하신 분들이 꼭 "그래도 난 몇일동안 덜 폈잖아" 하면서 뿌듯해 하시거나 저처럼 전에 못핀 개피만큼 더(!) 피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소 계획하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실천력이 정말 강하신 분들은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3. 날을 정해서 그 날부터 금연: 제가 60일동안 금연을 안하게 해준 방법입니다. 좀 무식한 방법이죠. 그만큼 힘듭니다. 제 주위에 1월 1일부터 끊겠다고 미친 듯이 작년 연말에 담배를 마시듯 피던 놈이 있는데 결국 1월 3일에 포기하더군요ㅋㅋ그만큼 피던 걸 안피는 것. 하던 것을 안하는 것이라 금단현상이 다른 방법보다 훨씬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정말 '난 미친놈이다.' 라고 생각하고 하는 결단력+주위의 응원과 도움, 격려 그리고 작은 보상(?)이 따르면 해볼만 해요. 저한테는 이 방법이 제일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인간은 간사하기 때문에 저 첫번째나 두번째 방법을 쓰면 전 영원히 금연을 못할 것 같았거든요. 하하
    방법은 이렇게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금연을 시작하기 전이신 분들 그리고 시작하신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금단현상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1. 졸음: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하게 해서 혈액순환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그렇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 금연을 하게 되면 수축되있던 혈관이 다시 확장이 되기 때문에 혈액순환 속도가 낮아지고 일시적으로 산소공급이 느려져서 졸음이 오죠.
    2. 두통: 졸음과 마찬가지로 뇌에 산소공급이 일시적으로 늦어지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3. 짜증+우울증: 옵니다. 짜증납니다. 별일 아닌 일인데도 막 짜증이 나고 괜히 주위 사람들에게 가시 돋은 말을 하거나, 말 수가 줄어들거나 해서 주위 사람들이 무슨 일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럴 땐, 금연 중이라 그런 것 같다고 이해해달라고 말씀해보세요.
    4. 소화장애: 혈액순환이 느려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하게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나 가스가 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스가 배에 차서 계속 방구가 나오더군요...과일, 채소를 미친 듯이 먹으면 일주일 쯤 뒤부터 괜찮아집니다.
    5. 집중력 저하: 금연을 하게 되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산소공급이 늦어 집중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금단현상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6. 기침: 기침은 우리 몸에서 가래와 타르를 제거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나오는 방어기제인데요, 이럴 땐 물을 많이 마셔서 가래를 최대한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금연 후 나오는 가래가 반갑더군요. 이 가래가 몸에 있다가 빠져나오는 것이니까요.
    7. 식욕 상승: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연을 하면 체중이 늘어난다고 알고 있는데요, 맞습니다. 담배를 안피우다보면 피던 시간이 남고 입도 심심하기 때문에 계속 뭔가 군것질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잘못 칼로리 높은 것들을 섭취시, 정말 살이 찔 수도 있으니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먹어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주위 사람들이 사탕을 사줘서 2주간 사탕을 맨날 입에 달고 다녔죠.
    금단현상이 너무 많죠..?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글 수는 없으니, 시도해보세요!! 금연을 하면 이렇게 좋아집니다.
    24시간 뒤.
    혈중 일산화탄소,산소량 정상
    혈압 정상
    맥박, 손발체온 정상
    심장발작위험률 감소
     
    48시간 뒤.
    후각 미각 향상
    기도에 있는 점막이 재형성
     
    2주 뒤.
    폐기능 30% 회복
    혈액순환 정상
     
    3개월 뒤.
    남자의 정자 수 증가
    성기능 향상
     
    1년 후.
    심장병 위험률 50% 감소
     
    5~10년.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 흡연자에 비해 50% 감소
    10년 이상.
    기대수명이 흡연을 했을 때보다 10~15년 증가
     
    실제로 금연을 하면서 금단현상 7가지를 저는 아주 정직하게 모두 경험했는데요, 위에 나오는 것처럼 금연 후 효과도 몸이 가벼워진다던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기가 다른게 느껴지는 거와 같은 현상도 경험했습니다.
     
    금연 후 가장 고비는 일주일동안인 것 같아요. 특히 금연한지 1~3일째는 미친 듯이 피고 싶죠. 정말 너무 피고 싶어서 하루에 사탕 15개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여태 금연 할 수 있었던 방법들을 적어보면,
    1. 금연어플: 다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시죠? 요즘 금연어플은 개인별로 맞추어 내가 최초로 핀 날짜, 하루 평균 피는 개피, 내가 피는 담배 가격을 설정할 수 있어, 설정을 해 놓으면 내 건강 회복 지수가 따로 나오고요, 내가 담배를 안펴서 절약한 시간, 절약한 돈이 눈에 딱 보입니다 그리고 금연을 위한 포스터는 덤으로 볼 수 있죠. 이게 직접적 도움은 안되지만 은근 재미가 있어요 하루하루 포인트 쌓아가는 느낌?
    2. 사탕: 저 같은 경우는 군것질 거리를 사탕으로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사탕을 먹으면 더 피고 싶다는데 저 같은 경우는 시원한 사탕을 먹으면 피고 싶은 생각이 덜 나더군요. 처음에는 은단도 먹어봤는데 어우 그건 정말 써서 못먹겠더라구요ㅋㅋ그래서 저는 애X타X을 한 봉지씩 사서 심심할 때 먹었습니다. 무설탕이라고 써있어서 뭔가 끌리더군요ㅋㅋㅋ
    3. 주위 사람들의 응원: 제 부모님과 형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큰 도움을 주었어요. 부모님 같은 경우는 대단하다고 격려를 해주시고 형은 가끔 가다가 저한테 물어봅니다. 너 아직도 금연하냐? 라고요 그럼 자신있게 당연한거 아님? 이라고 하면 형이 오오올~ 하는데 그 소리 듣는 것도 은근 쏠쏠해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페이스북을 하는 편이라 1일부터 10일동안은 금연일기를 쓰는데 여기에 댓글들로 사람들이 화이팅이라고 적어주시고 라이크 많이 달리면 그거 봐서라도 하게 되고 가끔은 정말 피고 싶어도 그 사람들한테 실패했다고 말할 면목이 없어서 안피는 경우도 더러 생기게 되죠ㅋㅋㅋ
    4. 적당한 미끼(?), 보상(?): 이건 좋은 방법이다 아니다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여자친구가 금연 100일을 채우면 100만원을 준다 그러고 아버지도 같은 말씀을 하시길래 시작하게 되었어요. 100일 참으면 200만원! 형량이 2배! 가아니고...그래요 그냥 200만원 때문에 사실 시작한거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이 평상시에 담배값에 쓰는 돈을 저금통에 넣어둔 뒤 (예를 들어, 하루에 한개피면 하루에 2500원 혹은 2700원씩 저금) 100일 뒤 보면 그 돈 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ㅋㅋ 사실 처음에는 그 100만원이 탐나서 시작했지만, 금연한지 한달 되면 정말 가끔 생각날 뿐이지 담배피는 사람들 주위에 가면 냄새 나고 피시방을 가더라도 담배연기가 나면 피고싶다는 생각보다는 냄새난다 하고 얼굴을 찡그리게 되요. 그래서 지금은 그 100일 째 되는 날 그 친구가 100만원 주면 그대로 돌려줄려고 하고 있죠. 아 근데 여러분들 중 100일 안폈는지 어떻게 알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병원에 가서 피검사 하면 약 3개월동안 폈는지 안폈는지 검사할 수 있다해서 3개월이면 90일정도니까 100일로 정한거죠.
    5. 의지: 제일 중요합니다. 금연고민상담을 하시는 분들께 해드리는 단 한번도 빠짐없이 나오는 것이 이 '의지' 입니다. 사람 사는 인생에 의지 없이 살면 죽도 밥도 안된다고 하듯이, 금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나 미친놈이다.' 생각하고 하는거에요. 저도 금연하기로 한 1일 째, 밖에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너무 피고 싶어서 샀습니다. 이 후 한대 꺼내서 필려고 입에 물었다가 "이런 씨X" 하면서 하수구 통에 꽉채로 버렸습니다. 너무 아깝더군요 그 20개피 들은 담배가 2700원 값어치를 하는 건데 하수구에 2700원 그냥 버렸다는 생각하니까 너무 짜증나더군요. 이후 위에 말했듯이 사탕 먹고 물마시고 밥먹고 빵먹고 별 쌩쑈를 다했습니다. 하루가 가면 갈수록 미칠 것 같았지만 1주,2주가 지나니 그 이후로는 생각이 덜 나더군요. 처음에만 정말 어렵지 정말 눈 딱감고 끊으시면 그 이후로는 정말 참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주위 친구들이 하는 말이 '금연은 없다, 휴연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데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가끔은 정말정말정말 피고 싶을 때가 있어요. 아주 가끔이요. 하지만 그 때마다 사랑하는 부모님, 애인, 와이프, 자식들 생각하면서 참는 것 같아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제가 응원해드릴께요! 정말 잘난 것 하나 없는 저도 60일 째 참고 있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오늘도 금연 시작하시는 분들, 시작하신 분들 힘내시구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출처: 제 경험
    의견, 지적 달게 받겠습니다, 문제가 있을 시 말씀해주세요.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3/20 11:35:38  218.156.***.148  최펩  205063
    [2] 2014/03/20 11:36:57  121.145.***.67  지강  524106
    [3] 2014/03/20 15:50:13  211.198.***.226  고양이음메  25911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지강(2014-03-20 11:37:09)121.145.***.67추천 1
    좋네용!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이집터저집터(2014-03-20 11:39:09)추천 0
    아, 정말 중요한 부분을 적지 않아서 적는데요,
    흡연을 하는 이유 중 2가지를 덧붙이자면 하나는 남는 시간에 할 것이 없어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할 때 중간중간에 시간이 남으면 담배를 피는데요, 금연을 하니 그 시간에 뭘 해야 될지 몰라서 불안했습니다. 그럴 땐, 책을 본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하다못해 핸드폰 게임이라도 해보세요!
    두번째는 옛날 중국 누구였지...공자였나...쨋든 중국 학자가 말했던 건데요,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어릴 적 엄마 젖을 빠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물론 정말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뭔가 막대기 같은 것을 빠는 습관도 버릴려면 무시못하겠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가끔 막대사탕을 사서 먹고 했어요. 사무실에 입심심하면 츄PA츕스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레몬맛 짱맛졸맛!!
    댓글 0개 ▲
    프로즌엘사(2014-03-20 13:18:33)218.237.***.245추천 1
    전 비흡연자인데요 남는시간에 저는 오유를 합니다 오!유!
    댓글 0개 ▲
    [본인삭제]2028(2014-03-20 19:15:41)124.51.***.88추천 1
    댓글 0개 ▲
    이집터저집터(2014-03-21 02:13:08)추천 0
    1 2028님 대단하세요!!
    하루 4갑 @.@ 엄청나네요 그만큼 힘드셨을텐데 엄청난 결심을 하셨군요!! 맞아요 말씀하신 방법들 다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막 D-Day세면서 자기만족하고 사람들한테 알려서 칭찬받고 해요 ㅋㅋ근데 그 금연침은 어디에 맞는건가요? 많이 아파요?ㅜㅜ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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