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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일단 제 소개부터 하겟습니다
32살에 3년동안 오유 눈팅만하다가 몇일전 가입해서......집에 돌아다니는 故김대중대통령 물건을 파려다가 첫글을 작성했지만..
오늘 나름대로 32년만의 처음으로 훈훈한 행동을 햇기때문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왠지 여기에 작성하면 훈훈한리플이 달릴것같다는마냥..자기만족ㅋㅋ 뭐 어디서 인터넷에 글을 이렇게 올려본적이 처음이기에 글을 잘 못써도 양해부탁드립니다(내일은 2013년이잖아요^^)
제가 오늘있었던일을 작성하겟습니다 .^^
저의 직업은 전문MC 입니다. 뭐 여러분들도 잘 알고계시겟지만 Tv에나오는 유느님,강호돈,신동엽 등등 그런 방송MC가아닌 진행자 사회자 뭐 시즌마다 체육대회,레크리에이션,학단행사(학생들수학여행인솔가서레크레이션진행및 인솔당담)이런일을 일거수일투족 가리지 않구 하구있습니다.
요새 12월 시즌은 워낙바쁩니다. 신년회,망년회.연말시상식,레크리에이션 등등 그래서 오늘아침도 일찍 중구(서울)에있는 한 야외체육관으로 이동하여서 평소와같이 연말시상식 등등 준비했습니다 날씨가 워낙추워서...고생정말많이햇죠.
근대 일은 여기서부터 발생햇습니다.
진행도중 멀리서 보이는 한할아버지와 손녀로 보이는 4살?쯤되어보이는 뒤에서 구경을하구있는겁니다. 막상 시상식하다보면 주위에 소리 들려서
호기심에 잠시 들렷다가 가시는 일반인들도 굉장히 많으세요 . 진행도중에 그 손녀로 추정되는 어린아이와 눈을 마주쳣는데 TV에서 연예인 보듯 ;
순진한 눈동자와 호기심까지 곁들린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있습니다. ㅎㅎ
날씨가 워낙추운지라 진행을 평소보다 일찍 마치구 마무리 인사할떄까지두 그 할아버지와 손녀는 계속 그 자리를 맴돌고있었습니다.
무사히 행사가끝나고 관계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야외대기실(몽골텐트) 에 갑자기 그 할아버지와 손녀는 저희가있는 대기실로 찾아왓습니다.
할아버지:젊은이 저 작은부탁하나만 있는데 들어줄수 잇겟습니까?
나:아...네 말씀하세요^^(굉장히 당황스러웟습니다 저희 아버지뻘 되시는분계서 정중히 말씀을하셔서그런지 ..)
할아버지:사인 한장만 부탁해달랍니다...
사연은 할아버지와 손녀 이렇게 둘이 살고있습니다 할머니는 몇달전 교통사고(뺑소니)로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한상태에 둘다 집에 안계신 상태이고 아기는 이제 4살인대 요새 국가에서 제공되는?유아원?유치원?이런곳을 다니는대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다 받앗다구 자랑하고 그러는데 정말 자기는 오늘 먹을 점심값도 없다고 선물해줄게없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중에 저를 연예인?이런 비스무리하게 착각하셧나봅니다..
후..옆에 손녀가 계속 밝은표정으로 쳐다보길래 사인 해주고 할아버지 휴대폰(2G....)으로 사진도 엄청많이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잠깐여기계시라그러고 차에 뛰어가서 요새 행사때받은 답례품(행사하면 항상 줍니다 뭐 예를들어 우산,밀가루,스팸상자 등등) 잔뜩가져왓습니다 그리고 나서 할아버지한테 주면 자존심상해하실까봐. 애기한테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축하한다구 내가 방송국에서 온 산타크로스라고 그러면서 주었습니다.
와 ..정말 저두 이제 결혼1년차입니다. 아직 애기...소식은 없지만. 이세상에서 정말 누구한테 사랑주는거 정말 힘들줄알앗습니다. 근대 그말을하자마자 애기 표정을보니 정말이지 뭔가모를 뿌듯함으로 배가 불러왓습니다.
휴..이렇게 그냥갈수가없어서 정말이지 할아버지 통장계좌번호 하나만 알려주세요 ^^ 제가 앞으로 손녀가 클때까지 크리스마스선물은 사정풀릴떄가지 도와드리겟습니다. 사실 연예인 맞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계좌번호 알아왓습니다........
그리구 집으로가는길에 차안에서 정말이지 기뻐서 흘린눈물인지 아니면 내가 여태까지 너무행복해서 자만감에 흘린눈물인지모르겟지만 정말 감정이
터져왓습니다.
집에가는길에 할아버지 계좌번호로 보낸이 이름바꿔서 대한민국최고MC(ㅋㅋ..죄송합니다) 얼마안되지만 조그만한 성의 입금햇습니다 제가 이렇게 입금한돈가지구 절대 나쁘게 쓰실분처럼 안보엿거든요..
정말이지 올해는 이일하나로 마무리 잘 지을것같아서 너무 기뻣습니다.
여태까지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다가오는 2013년 보람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