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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2010년 3월 1일에 평택 2함대 청주함에서 만기 전역한 해상병 540기 입니다.
제가 기쁜 마음으로 전역하고 3주 하고 4일후...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 PCC-722 천안함이 침몰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대한민국의 아들들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 되었습니다.
제가 군생활 하면서 같이 축구도 했었고, 서로 경비교대도 하고 했던 배였습니다...
티비 속 뉴스안에서 그 천안함이 침몰 했다는 소식을 보며.. 정말 피가 거꾸로 솓구칠 지경이였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보던 그 배인가 생각했습니다.
천안함이 아닌 제가 타던 청주함이 그곳에 있었을수도 있었습니다.
남이 아닌 같이 땀을 흘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던 '형제' 들이였습니다.
피해는 선체의 절단부 뒤쪽인 기관부 쪽이 가장 심했다고 합니다.
다들 자고있던 시각이였으니 폭발로 인한 피해보단 침수로 인한 익사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배에서 오래동안 생활에 왔지만..
그당시에 상황이 도저히 상상히 가지 않습니다.
어디가 출구인지도 모르는 암흑. 고막을 찢을듯한 굉음. 심장을 짖눌러 오는 수압..
그 속에서 외쳤을 어머니....아버지....
그들도 누군가의 남자친구고,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였는데...
어뢰이다...폭뢰이다...암초충돌로 인한 좌초다....
북한의 소행이다...대한민국의 자작극이다... 말도안되는 말도 많았습니다.
누군 죽었는데 함장은 살아 돌아왔더라...(누구든지 살아 돌아온게 다행아닙니까???)
곧 3주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들은 국가의 최전방을 지키다 우리곁을 떠났고.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높은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바닷물도 얼어버리는 추위도 견뎌가며 지켜왔고.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이 인터넷을 하고, 티비를 보고, 부모님의 따뜻한 밥을 먹는 이 순간도, 그들은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군인들이 휴가 나와서 짝다리 집고, 담배를 피고, 침을 찍찍 거려도 너무 밉게만 보지는 말아주세요.
"너는 후방 편한곳에서 군생활해서 좋겠다??" 이런 말도 삼가해 주세요. 어디 있던간에 다들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받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주만 이라도 생각나시면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들이 좋은 곳에서 행복할수 있도록...
우리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수있는 이유는
조국의 군인들이 적의 공격을 밤새 감시하기 때문이다.
-조지 오웰-
애국자는 나라를 위해 죽는것을 이야기하지,
나라를 위해 죽이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 버트란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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