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교회와 마찰을 일으킨 KBS방송의 "한국 사회를 말한다"의 제46회 "선교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존칭은 편의상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지난 10월 2일 토요일 KBS에서는 잡음을 안고 "제46회 선교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라는 제목으로 한국 기독교의 문제점과 한국 기독교가 한국 근대화에 미친 영향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었다.
시사 프로그램 치고 꽤 많은 관심을 불러 세웠던 이유는 아무래도 "기독교"라는 거대 단체(?)에 대한 내용이었고 내용의 대부분이 기독교의 어두운 부분을 조명했었기에 관련 단체중 방송에서 비난을 받을 만한 교회와의 마찰이 예상되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본인 역시 한 기독교인으로서 이 방송을 봤고 녹화도 해놨고 인터넷으로 2번을 더 보았다. 그리고 몇가지 시선에서 "한국 사회를 말한다. 제46회 선교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에 대해서 다가가 보려고 한다.
1. 과연 기독교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는가?
첫번째 시점은 기독교를 비난 하는 내용이었는가이다. 첫부분부터 끝부분까지 차근 차근 훌터 보며 오로지 기독교를 비난하는가 아닌가에만 초첨을 맞추어서 신경써서 보았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모님과 같이 본뒤에 부모님의 의견도 여쭈어 보았다.(저의 부모님께서는 뼈속까지 크리스챤이시다. 어머님은 권사님이시며 아범님께서는 장로이시다. 어렸을적에 공부안한다고 혼난적은 없어도 성경 안읽거나 교회 안나갔다간 신나게 맞았을정도니 어느정도인지 독자들도 예상이 가리라 생각한다.)
두분께서 보시고 난뒤에 의견은 간단했다. "별 내용 없다" 라고 하셨다. 즉,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특별히 기독교를 비난한것도 아니고 있는 사실 그대로라는것이다. 특히나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로와 목사와의 마찰을 다루지 않은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셨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신분들께서는 아시다 싶이 "교회의 자금"과 "목사의 권력"에 대해서 대부분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본인 역시 부모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내부의 비리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에서 프로그램의 내용 역시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이상의 것이 나오지는 않았다.
특히 프로그램 중간중간 기독교관련 목사님이나 교수들이 나와서 말하는 부분은 기독교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것이 아닌 "교회"를 비난 하거나 비판하며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한것은 분명 적절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여론 조사등을 통해서 "한국 기독교가 한국의 근대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민주화 운동에 앞정섰으며 한국의 근대화를 이루는데 막대한 영향과 좋은 영향을 주었다"라는 긍정적이고 좋은면도 방송 중간중간 상당히 많은 부분 강조를 해주는것에 제작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도대체.. 어느부분에서 기독교를 비난하거나 탄압(???)한것인지 궁금할뿐이다. 잘못된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것이 비난이고 탄압인가???
2. 기독교의 문제인가? 교회의 문제인가?
상당히 흥미로웠던 부분인데, 프로그램의 초점이 "기독교"가 아닌 "교회"에 맞추어져 있었다는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기독교"이며, 부정적인 부분은 "교회"이고 "목사"였던것이다. 이것은 시점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신경을 쓴것을 알수 있다.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가 한국의 근대화에 미친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 주면서 역으로 "교회/목사"들의 부정적인 부분을 보여 주므로서 기독교 내부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지적해 주었다고 평가한다.
이것은 방송 제목에서 이미 나타나 있다. "한국 기독교는 위기인가?" 가 아닌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라는 제목부터 이미 방송 자체가 "기독교"의 문제를 말하자는것이 아닌 "교회"의 문제를 말하고자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금 일부 교회에서 주장하는 "기독교 탄압"은 억지라고 본다. 제목 자체가 "교회"이며 내용 역시 "교회"이다.
이것은 기독교 내부적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흔히 말하는 "일부교회의 문제를 전체로 확대 해석하지 말자"라는것 역시 무책임한 자세라고 본다. 연대책임이라는게 있는것 아닌가?? 예수님의 안에서 모두가 형제 자매가 아닌가????? 내 형제 내 자매가 잘못했으면 같이 책임지는것이 옳은것 아닌가? 분명 일부 교회의 문제일수도 있다. 그 일부 교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이든 아니든을 떠나 "교회"가 아닌가???
특히나 "윤리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는것은 비기독교인뿐 아니라 기독교인들도 느끼는 부분 아닌가??????
3. 말하고자 하는것은 무엇인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느낀것은 이미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말하는것이라 생각한다. 교회 내부의 윤리적인 문제, 권력적인 문제, 잘못된 과거에 대한 문제등 이미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이고 "비기독교적"인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늘 주장하는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 속에서 지금 어떠한 역활을 하고 있는가?" "과연 한국 교회는 교회로서의 역활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것이다.
방송에서 강남 모 교회의 예를 들어 주었다. 교회의 지출은 교회내부에서 꼭필요한것 이외에는 사회를 위해 쓰고, 교회가 커지면 분리하여 교인의 수를 조절하고, 기독교 본질적인 봉사에 힘쓰며, 교회 자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것, 그것이 교회가 갖추어야할 모습이 아니겠는가???
4. 글을 마무리 하며...
"한국 사회를 말한다. / 제46회 선교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한국 기독교에서 해야할것을 KBS에서 대신해 준것이라고 본다. 벌써 기독교 내부에서 스스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성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것을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라는것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 그것은 정신적인면이 강한 "종교"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는 어찌되든 종교로서의 역활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좌로나 우로 치우쳐서는 안되는것이며, 어떠한 사회의 문제속에서도 정도의 길을 가야 하는것이 기독교라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발전이 있는것이다. 한국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가??? 한국 정치의 문제가 무엇인가??? 잘못된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것이 문제가 아닌가?? 최소한 종교에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고쳐나가며 발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어려운 지금 사회에 최소한 종교로서 "희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어렵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희망으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천국"으로 가는것이 기독교 아닌가?
부디...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할 뿐이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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