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판타지 월드。3
다음날 아침은 아주 상쾌했다.
그들은 그 상쾌함을 잊고 싶지 않은 지 한참동안 그 향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제프의 충고 한마디에 그곳을 다시 떠나야하였다.
제프ː우리는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어서 빨리 이곳을 뜨자!
그는 역시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침착했다.
그리고 무표정의 소유자답게 말하는 내내 표정변화는 없었다.
유시안ː민, 그런데 너는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고딩과 같은 마을에서 자랐다면 북방국의 하천이 흐르는 그 작은마을?
민ː맞아, 나와 고딩은 거기서 태어나 거기서 자랐었지,
그러나 고딩은..
고딩ː나는 10살 때 부모님께 버려진 뒤로 마을을 떠나 너희들과 동료가 됬지.
민ː맞아, 그러나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됬냐면..
그 날은 유난히도 맑았어, 그래서 여우를 사냥하러 장검을 들고 뒷산으로 갔는 데
어떤 힘에 이끌려 이상한 공간으로 이동되었지, 거기서 의식을 잃었었나봐,
다시 일어나 보니 너희를 처음 만났던 그곳이지. 바로 그 집 말이야.
그는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듣는 이들은 모두 그러려니 하는 표정이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런 표정으로 보다니, 라고 생각했는 지 그 후엔 아무말도 없었다.
그 산을 벗어날 때 까지는 다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걷기만 하였다.
이윽고 산을 빠져나오자 저멀히 바다와 푸른 하늘 위의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졌다.
어두운 곳에 있다 밝은 곳으로 나오니 눈이 부신지 다들 손으로 그 햇빛을 막았다.
제프가 대충 훝어보더니 말을 했다.
제프ː이 곳은 중방국으로 이어지는 곳인가?
유시안ː중방국이라면..
고딩ː그래, 고수들만의 중심지.. 던전이지!!
고딩은 가본 적이 있다는 듯이 아주 들떠있었지만 그를 뺀 나머지는
조용했다. 침묵을 지킨 것이다.
갑자기 조용해짐에 머쓱해진 고딩이 머리를 긁적였다.
민ː도데체 던전이라는 곳이 어디지..?
민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유시안ː음, 중방국에 있는 아주 유명한 사냥터라고나 할까, 하하..
고딩ː대게 레벨이 높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
유시안과 고딩은 친절하게도 민에게 중요 핵심만을 가르켜 주었다.
그러나 민으로서는 북방국에만 살아왔기 때문에 그딴 것 따위는 모른다는 표정이다.
제프ː그러나 우리는 던전에 가지않아,
중방국의 초보를 위한 '퀘스트'를 찾아나설 생각이지
그리고 그 퀘스트를 합격하여 통과할거야
제프가 처음 그들의 목표를 가르켜 주었다.
민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저먼 바다 수평선에서 '점' 하나가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것은 아주 큰 배였다.
그 배는 엄청난 철로 둘러쌓여 있었으며 가까이까지 다가왔을 때는 매우 거대했다.
민ː...이 배가 바로 중방국으로 향하는 통로?
제프ː그렇다 볼 수 있지, 거대하지? 자 타자!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그 배의 맨 앞부분에 달린 철문이 열렸다.
그 곳엔 몇몇의 전사와 마법사가 타고 있었다.
모두들 즐겁다는 표정보단 '이건 아닌데' 하는 표정이였다.
다들 퀘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합격하지 못한 모양이였다.
갑자기 민이 뒷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유시안ː민, 뭐해?
민ː돈 안내?..
민이 뒷주머니를 뒤지는 행동을 멈추고는 시안에게 물었다.
그녀는 살짝 웃음지으며 말했다.
유시안ː무료야, 돈은 안내도 되
황당한 지 그는 그 행동을 완전히 멈추고는 구석에 있는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윽고 배가 출발하는 지 약간의 충격이 있었다.
고딩ː원래 그래, 아파도 참아..
고딩이 다가와서 위로(?)해주었다.
민은 머리를 감싸쥐고 있었으나 그렇게 아프지는 않은 듯 했다.
몇 시간이 지났을 까..?
자고 있던 민을 누군가가 흔들며 깨웠다.
유시안ː일어나, 일어나.. 민?
민ː으음..? 벌써 다온거야? 다들 어디갔어?
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리고 나서 철문을 나서며 처음 와보는 중방국의 세계를 상상했다.
민ː.....와.. 말이 나오지가 않는군..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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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늦었습니다 =_=
오늘은 한편만 쓸 것 같네요,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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