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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진출중인 한국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2ch의 반응입니다.

오유에서는 아이돌에 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사실 아이돌이 나쁜 게 아닙니다. 

파우스트같은 철학적 내용을 닮은 무거운 소설도 있는 반면,
읽기 쉬운 무협소설도 있는 겁니다.(무협소설을 비하하려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소설이 파우스트 같다면..
모든 소설이 무협소설같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그게 문화입니다.

오히려 우리 음악의 문제점은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음악을 듣는 팬의 계층입니다.
아이돌 욕하시는 분들. 
단 한 번이라도 인디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정작 인디음악을 듣는 팬들은 아이돌 가수 아무도 욕하지 않습니다.

링크 글 중에 뷰렛이라는 밴드를 아마추어라고 말하는데,
사실 뷰렛은 결성된지 10년이 가까이 된 중견 밴드지만 우리나라 대중들도 대부분이 모릅니다.
정작 대중에게 알려진 건 무슨 세계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였죠.

그나마도 그 때 뿐이고 다시 관심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명해졌었죠. 그들의 음악 때문이 아니라
허경영 씨의 노래라고 하나 만들었을 때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인디밴드 음악 정말 좋습니다.
십년정도 인디음악을 들어왔지만 단 한 번도 우리 인디 음악이
외국의 유명 락밴드보다 못하다 생각한 적 역시 없고
새로 나오는 밴드들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인디 음악의 인지도가 그만큼 올라갔냐.. 라고 하기엔 아직도 부정적이네요.
그들의 음악이 CF나 드라마 삽입곡에라도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들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은 아직도 너무나 소수입니다.

링크 글의 베스트 리플이 정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문화가 아이돌 문화에만 국한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