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야권연대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야권연대에는 당연히 안철수 신당도 포함되는 거구요.
유시민작가님이 노유진 팟캐스트나 방송에서 한 말을 되새겨 보면,
안철수가 어떤 신념이나 목표를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옳지 못하다고 하셨죠.
맞습니다.
안철수 신당 자체가 야권분열을 하고 있고,
새누리를 조금 잠식하더라도 야권보다는 덜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40%(유작가님은 더 디텔일하게 36%라고 봤죠)를 가진 새누리는,
이렇게 사분오열되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거구요.
가장 좋은 건 안철수 신당이 사라져 주는 겁니다.
그냥 뿅~ 하고요.
근데 그거 안되잖아요. 민주당과 재통합보다 더 말도 안되는 판타지죠.
내부자들처럼 핵폭탄급 영상이 있지 않으면 힘들 겁니다.
그런 판타지를 바랄거라면, 차라리 통 크게 새누리당이 뿅~하고 사라지길 바라는 게 더 낫겠죠.
그럼 현실적으로는 연대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안철수신당이 지금 하는 역할이 야권분열만 있다고 보시면 안되는게,
새누리당 욕받이 무녀도 해주고 있어요.
어떤 분들은 안신당을 찍느니, 새누리를 찍겠다고 하더라구요.
차악이 더럽다고 최악을 찍겠다는 겁니다.
이거 안되지 않나요?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게 안신당과 새누리가 의도한 프레임입니다.
오유에서 안신당을 까면 깔수록 두 당이 이익을 보거든요.
안신당은 이슈를 얻을 수 있고,
새누리는 민주당과 안신당을 싸움붙여서 두 당 모두 쓰레기라는 프레임을 얻는 겁니다.
그럼 누가 손해를 보느냐,
야권 지지자들이죠.
야권지지자들은 중도로부터 격리되는 겁니다.
중도를 모두 흡수해도 새누리랑 비슷할 마당에 중도가 야권으로부터 멀어지는 거죠.
저는 야권지지자고, 중도도 아닙니다.
그러나 야권지지자와, 새누리지지자와, 중도에 있는 유권자들의 생각은 개념부터가 다릅니다.
우리의 방식으로 그들을 설득하면 설득되지 않습니다.
내가 옳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상대의 시선에서 옳지 않아보인다면 부질없는 짓입니다.
상대의 시선에서 왜 내가 옳은지를 납득시켜야죠.
덧붙여 제가 안철수빠라고 또 몰아붙이실 분들은 다시 한 번 제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현실적 대안으로써의 연대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저의 요지입니다.
실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더라도, 총선참패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유일한 방법이라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