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사 휴가비 중 숙박비는 2005년부터, 선박비는 2002년부터 인상되지 않고 있다.
휴가비에 포함되는 숙박비는 휴가지까지의 거리가 50해리(약 90㎞) 이상 떨어진 도서지역일 경우 지급되는데 2005년 기준 1만2,000원이던 숙박비가 여전히 그대로여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우 의원의 주장이다.
우 의원은 "병사들의 숙박비의 경우 공무원 기준(5~7만원)의 3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선박비의 경우 2002년 책정된 4만3,200원에서 14년째 같은 금액으로 묶여있다. 백령도에 근무하는 병사가 배와 KTX를 이용해 부산까지 휴가를 갈 경우 27만8,000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실제 지급되는 휴가비의 최대 금액은 23만8,600원으로 4만원 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