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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4433
    작성자 : 카넬워커
    추천 : 3
    조회수 : 2157
    IP : 112.156.***.2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2/18 16:54:43
    http://todayhumor.com/?panic_64433 모바일
    개인적인 루시드 드림 체험담.
    저는 루시드 드림을 알게 된 이후로 카페까지 가입해가면서 부단히 시도를 해왔는데요.
     
     
    처음 루시드 드림을 성공한건 해보려고 작정하고서 한 2달 정도 지났을 때에요.
     
     
    제가 하는 방법은 몸에 최대한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누워서 눈을 감고..
     
     
    자기 몸을 중심으로 방의 풍경을 세밀하게 상상하면서 잠드는거였어요.
     
     
    그러니까 내가 유체이탈해서 자기 방을 돌아다니는 느낌?
     
     
    저는 루시드 드림의 원리가 정신은 깨있는 채로 잠드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잠이 들되 의식의 끈을 놓지 말자 라고 자주 생각했어요.
     
     
    근데 이게 무작정 되는 것도 아니라 몸의 상태에 따라 꽤 많은 것들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피곤하면 피곤할 수록 루시드 드림에 진입할 확률은 높은데
     
     
    너무 피곤해버리면 루시드 드림이고 뭐고 다 까먹고 도중에 잠들어버리는 일이 많거든요.
     
     
    루시드 드림이라는게 자각몽이니 뭐니 해도 근본은 '잠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잠드는 부분을 이겨내는게 정말 힘들어요.
     
     
    의식은 잠들기 직전까지 가서 몽롱한데 그래도 제정신을 유지해야하니까 ㅎㅎ;
     
     
    여튼 2달 동안 열심히 시도를 하면서 몇 번 루시드 드림에 가까운 곳까지는 자주 갔어요.
     
     
    테크닉을 이용해서 천천히 잠에 빠지다보면...이명 같은게 들린다고 하는데
     
     
    저는 이명 같은 귀여운게 아니라 무슨..귓속에 폭풍이 빨려드는 것처럼 격렬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게 제가 가위에 눌릴 때 자주 그러거든요...귀에서 막 쿠오오오오오 소리 들려오고 귓속에 바람이 파고드는 것처럼 아프고..
     
     
    하여튼 자주 그 부분에서 깨거나 아예 잠들어버렸는데...
     
     
    왜 실패하는지 찾아봤더니 루시드 드림에 진입하려면 '드림바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됬어요.
     
     
    꿈속에서 자기 의식을 깨우는 행위라고 해야하나. 방법이 몇개인지는 잘 모르는데 제가 들은 방법은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뜨는 상상을 해라!! 였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루시드 드림에 진입하고, 드림바디를 일으키는 상상을 했죠.
     
     
    한 3일 후 쯤에 처음으로 루시드 드림 진입에 성공했어요.
     
     
    눈을 떴는데 주변은 쌔카맣고 어딘가 몽롱한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몸을 직접 움직인다기보단 마치 수면 속을 떠다니는 것처럼 현실감이 부족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건 제 상상력이 빈곤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단번에 '오 성공했구나!'라면서 꿈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게 처음 루시드 드림에 들어간거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감각이 많이 허물어진 느낌이에요.
     
     
    현실처럼 실감나는 감촉이라기보단...마치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있는 내용을 깊게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현실적으로 체험을 한다기 보다는 뭔가 눈을 감고 지금 이 상황을 상상하고 있는 것이다는 느낌을 버리기가 힘들었어요.
     
     
    어쨌든 루시드 드림에 들어오게 됬으니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처음에는 불꽃을 일으켜보자!! 했어요...
     
     
    손을 막 휘적휘적 하면서 '불꽃아 나와랑!!' 하는데
     
     
    안 나오더라구요.............
     
     
    쫌 실망스러워서 방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염력으로 열어보자!! 해서 멀리 떨어진 문을 쓰윽 당겼어요.
     
     
    그랬더니 이건 되더라구요.
     
     
    레알 신기하고 겁나 황당해서 막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우왕 이제 뭘 할까 하는데
     
     
    같이 자고 있던 고양이가 바스락 꿈틀꿈틀 하면서
     
     
    '어? 치즈(고양이 이름)가 움직이나?'
     
     
    하는 생각이 든 순간 팍 잠에서 깨어나버리더라구요...
     
     
    요새는 피곤해서 잘 못했는데 조만간 또 해봐야할듯.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2/18 17:11:40  112.146.***.64  미스터비비빅  93242
    [2] 2014/02/19 00:12:05  223.62.***.1  문득구름미다  204110
    [3] 2014/02/19 02:13:43  211.177.***.238  NightCloud  3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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