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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43984
    작성자 : 프데
    추천 : 11/4
    조회수 : 487
    IP : 58.124.***.17
    댓글 : 31개
    등록시간 : 2016/01/04 21:58:08
    http://todayhumor.com/?sisa_643984 모바일
    요사이 오유를 보면서...-2-시사게의 문제점
    지난 글에서 다원주의와 민주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오유에서 그 가치가 얼마나 훼손되어 가는 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자료 수집은 고작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상대 진영이 옳지못하다고 생각하고 느끼더라도,

    그걸 비속어와 함께 입에 담으며 상대를 감정적으로 비하하고,

    진영논리로 편을 짜서 상대적 약자(상대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공격은

    옳지 못합니다.


    우리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무임승차하여 보수라는 이름 하에 

    민족적 가치를 배반하는 세력들 -> 상대 진영 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둬놓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과연 우리가 수호하고자 하는 민주적 가치라 믿으십니까.

    2016-01-04 19-57-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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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4 20-38-07.jpg





    그렇습니다. 일부만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 사람들은 추천도 그리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2016-01-04 20-36-14.jpg
    2016-01-04 20-36-49.jpg


    이걸 보고도

    이제, 일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막 담으면서 감정적으로만 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입니까?

    최소한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그에 기반하는 실제적 증명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댓글은 법적 대응을 하고자하면 꼬투리가 잡힐 수도 있는 물건들입니다.



    감정적인 분노를 일시적으로 배출하고 해소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나아집니까.

    2016-01-04 20-36-58.jpg

    우리는 남을 꾸짖기 전에 스스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罪己則無尤 (비기즉무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죄를 돌리면 허물이 없다는 뜻입니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는, 그것을 숨기는 것 보다 큰 것 입니다.


    일순간의 감정으로, 할 수 없는 말을 입에 담는 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수준과 우리 말의 설득력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입니다.


    또한 공자는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아라고 합니다.

    일본 정신대 피해자 할머님들의 아픔을,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외면받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의 아픔을,

    우리 사회에 낮은 곳에 고통 받는 모든 아픔들을,

    이것들은 다시는 반복되서는 안되고,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그래서

    투표권을 통해 사회적 합의(정치)로써 우리가 원하는 것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이러한 민주주의에서 대화와 이해, 그리고 관용은 필수적 덕목입니다.

    대화 없는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2016-01-04 21-23-01.jpg
    하지만 한편으로

    오유는 그동안 많이도 고통받았고,

    지금도 분탕치는 사람들에 의해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나치 시절, 돌격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들을 과시하면서 주장을 관철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막기 위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짓밟으면서까지 해야합니까?



    극단적인 예로써,

    어느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주인은 도둑을 찾아서 도둑의 돈을 훔쳤습니다.

    누가 더 잘한 일입니까?

    이렇게 되면 둘 다 잘못을 한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주인이 아무리 억울해서 그렇더라도, 해서는 안될 일인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그것을 조율하고 조정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세상 그 어느곳에 이념적으로 완벽한 민주주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을 향해 나아갈 때, 세상은 작지만 한 발자국씩 발전하고 있을 것 입니다.


    무조건적이고 감정적인 비방, 욕설, 비하, 비난.

    지양할 때가 되었습니다.



    오유는,
    2016-01-04 21-24-12.jpg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유도, 옛날에 비하면 지금 참 많이 달라졌지요.

    그러나 가끔은 한번쯤 우리 스스로를 둘러봅시다.


    무조건 상대를 단정하지 마십시오. 

    인터넷에 올라온 그 한 줄의 글이, 상대의 인생을 말해주지 않으니까요.

    이제는 낡은 '네티켓'이란 단어를 다시금 되새겨 봅시다.

    인터넷이라고는 하나 우리는 '사람'대 '사람'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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