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집에와서 씻으려고 옷을 벗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슬슬 아파오는거야..

그래서 시원하게 한판 때리고 샤워할생각으로.. 옷을 벗고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때마침 전화가 오는거야...



전화를 받으면서 시원스레 일을보고, 전화기를 변기 윗쪽뚜껑부분에 올려놓고는

뒷처리를 하고 물을 내리려고 일어서는데..

궁딩이에 붙어있던 변기커버가 떨어지면서 변기에 진동이 가게되었나봐...



탁! 하는순간.. 전화기가 스르르 미끄러지더니... 옆에있던 휴지통의 모서리부분과 변기뚜껑에

투쿠션으로 맞더니...

응응 위에 떨어진거야........다행이도 퐁당~ 하지는 않고.. 응응위에 살짝 걸려있더군...

참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야...



그 잠깐의 3초동안 별생각이 다나더군..

" 약정 22개월남았는데... "

" 핸드폰보험으로 차라리 바꿀까... "

" 건져야하나.... "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



물에 떠있는 캐릭터교통카드를 살짝 잡아서 휴대폰을 꺼냈어...



꺼내자마자.. 알몸으로 나와서.. 미친듯이 닦아내기 시작했어...

휴지를 왕창 말아서.. 겉부분을 한번 싹 닦아내고.. 배터리를 분리시키고...

페브리즈 뿌려가면서 열씸히 닦았거든...?



근데 냄새가 계속나.... ㅅㅂ



액정냄새맡으니깐 냄새가 계속나... 그래서 보호필름을 벗겼는데... 잠깐 안나는가 싶더니..


또 살포시 냄새가 올라와...ㅅㅂ



지금 글쓰면서 핸드폰 전방 3m 앞에두고... 위에다가 페브리즈 계속해서 살포하고있거든...?

근데 어디선가 자꾸 냄새가 나는것같아... 아...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