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가입한 이후 네이버만 줄곧 써온 유저입니다. 10년 넘었어요.
오유에서 네이버 쓰지 말자 할때도 네이버만 쓴 인간입니다. 한 번 손에 익으니 안 바꿔지더라구요.
그래도 오유 하면서 나 네이버 한다고 티 안 냈고, 네이버 안 쓰는 분들 유별나다고 욕하지도 않았어요. 현실에서도 그런 생각해본 적 없구요.
동시에 네이버 뉴스에도 수없이 댓글 달고, 공감/비공감 누르고 ㅇㅂㅊ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랑 키배 뜨고 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이 N프로젝트 운운하기 훨씬 전에도요.
여러분 말씀대로 그렇게 네이버가 중요하다면, 제발 여기서 글 올려서 티 내지 마시고 그냥 개인적으로 네이버에서 활동하세요.
오유가 또 일쳤다 뭐다 하면서 달려들 이상한 놈들한테 떡밥 잔뜩 물려 주지 마시구요.
어차피 네이버에서 활동한다고 쳐도 높으신 분들이 알아들으실진 모르겠지만요.
어쩌다보니 광역저격 같아서 그냥 본삭금 걸었어요. 알바다 뭐다 하실거 같아서 신상도 까드릴게요.
전 20대 여자고요, 경남에서 평생을 산 경남 토박이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새누리당을 평생 지지하신 분이고요, 가족들에게 너 종북주의자냐 좌빨이냐는 말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대학땜에 자취할때 집주인 아저씨가 손학규님과 동명이인이셨는데 관리비 이체하는 내역을 본 부모님이 손학규 지지하냐며 난리친 적도 수없이 많았고요.
게시글 보면 아시겠지만 첨엔 자유게나 시사게에서 주로 활동하고, 베오베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오유 끊다가 요즘 다시 돌아와서 뷰게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오유 끊었던 계기가 뭐냐면 시사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베오베 댓글들도 그렇고
댓글 어조들이 거의 다 한결같이
"나는(우리 오유는) 저 잡놈들보다 훨씬 더 도덕적이고 선량하며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인간이야."
하시는거 같아서요. 그게 싫어서 끊었어요.
지금은 뷰게에서 화장품 덕질하려고 접속하고 있고요. 근데 시사게는 진짜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변한거 같네요.
저 그만두기 전엔 새누리당 조금만 지지해도 수구꼴통이다 뭐다 욕이 한가득이었고 지금은 뭐만 하면 일베몰이, 메갈몰이, 여시몰이....
여러분들은 부정하시지만 이번 N프로젝트도 똑같아 보여요. 자신이 우월하다고 잘난 척하는 거 같아요.
반대글이나 댓글 쓰면 '싫으면 안 하면 돼지 왜 난리냐' 이런 식으로 댓글 쓰고 저격하고, 냄새가 난다느니 어그로라느니 알바라느니 운운하고 말이죠.
진짜 부탁드리는데요 그렇게 몰아가시는 분들,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뭐만 하면 종북좌빨이라고 모는 족속들이랑 하등 다를 거 없어 보이니까.
25년 살면서 가족들한테 정치성향으로 극딜당하니까 잘 알겠네요. 몰이당하면 기분 존나 더럽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