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기분이 가라앉는걸 느낍니다.
306보충대로 입소하던 그때 그 기억이 자꾸 떠오르네요.
1300원짜리 오마샤리프를 한갑사서 3대나 피웠던 기억.
들어가지말고 그냥 돌아가자고 발악하듯 울어대던 미모의 여친.
친구입대한다고 특별히 외박나와서 보충대까지 따라와준
친구녀석의 "너도 한번 ㅈ 되바라"하는 눈빛.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게 20년전인데…ㅋ
담배도 단종되어 기억속에서도 희미하고,
울고불고 난리치던 애인도 고무신 거꾸로 신고 떠났지만…
친구만 남아있네요.
남자가 가을타는게 유독 심하다지만
나에게 가을은 '입대'의 계절이라 더욱 짙게 다가옵니다.
입대 20주년을 자축(?)하며 내년부턴 제발~
이시기에 센치해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동창놈이 대령달때가 되가고
후배들중엔 원사도 더러 나오는 나이인데도…왜!
아직도 이 시기가 되면 기분이 묘~해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같은 40~50대분이 혹시 있으신가요? ㅎ
그냥 군입대와 관계된 센치함이 주제같아서
이쪽 게시판으로 온 점…좋게 좋게 봐주시구려~;
출처 |
저 당시…집사람은 겨우 중3이었으므로 여친이 있었다는 것에 토달지 않습니다. 억울하면 일찍 태어나시던가~라고 가끔 큰소리 치긴 하는데 요즘은 약빨이 떨어져가는 불길한 느낌이 엄습을…흐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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