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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어제부터 회사에서 짤렸어요
짤린 이유는 너무 어이 없어요.
작년 12월 어머니는 일자리사무소에서 소개로 한 회사에 들어가셨어요
비정규직으로요
회사에서 하는 일은 사출부품 감별이었어요
처음엔 어머니포함 두분이 들어가셨는데 한분은 집안 사정때문에 회사를 나갔구요
그래서 어머니 혼자 2달 가량 일하셨어요
퇴근 해서는 다른 부서에 있는 아줌마들을 칭찬 하셨어요
어머니께서 나이가 많아 이 회사에 들어온것도 운이 좋다 하셨는데
다른 부서에 있는 아줌마들이 어머니를 참 잘 챙겨 주셨거든요
일할때 쓰는 장갑도 나눠주시고 비정규직이라 어머니한텐 작업복도 안나오는걸
아줌마들이 자기 작업복 남는걸 어머니 주셔서 입으라 하시고
혼자 일한다고 소외 안시키고 같이 어울려 주셨어요
그러다 1달전에 다른 아줌마 3명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어머니 옆에서 같이 4명이 일하게 됬어요
그때부터 어머니 회사일이 힘들어졌어요
새로온 아줌마들은 셋이서 뭉쳐다녔어요
출근전날 술퍼마시고 다음날 회사일도 못하고 그랬데요
게다가 담배까지 펴서 근무시간에 담배까지 피러 다녔데요
근무시간에 핸드폰으로 시끄럽게 노래까지 틀고요
처음에 어머니께서 이러이러하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 아줌마 셋은 어머니를 처음부터 무시했데요
부품감별은 자기네들이 원래 하던 일이라면서
어머니를 완전히 무시하면서 지들끼리 의논하고 결정 하고 그랬데요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한번도 실수 안한일을 그 아줌마셋은
곧잘 하자있는 부품 출하하고 일에 관해서 말썽이 있었나봐요
회사에 있는 다른 부서 아줌마들은 새로온 아줌마셋을 싫어해요
근무시간에 노래듣고 담배피는게 눈에 거슬렸나봐요
근데 얼마전부터 새로온 아줌마들이 어머니를 왕따 시켰어요
다른 부서 아줌마들이 자신들을 싫어하는걸 눈치 챘는데
그걸 어머니가 자기네들을 험담하고 이간질 시켰다고
생각 했나봐요 어머니는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자기네들이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띈거 뿐이였어요
그게 단 며칠 사이에 새로온 아줌마셋이랑
어머니랑 골이 깊어 졌어요
웃긴건 어머니 담당 회사 남직원이 새로온 아줌마를 감싸 돌아요
서로 성씨가 같다고 감싸돈데요 일못하고 술 말썽 부리는게
눈에 보이는데도요 게다가 남직원은 그 아줌마 세명 때문에
다른 부서 아줌마들한테까지 안좋은 소리를 들어요
근데도 남직원은 그 아줌마셋을 감싸돌아요
왜냐면 남직원이 총각인데 새로온 아줌마중 한명이
돈많은 미용실 아가씨를 소개시켜준다고 한 뒤부터요
그런데 어제 어머니가 퇴근하고 집에오니 일자리 사무소에서 전화가 왔어요
내일부터 어머니 회사 나오지 말래요 짤렸다고
회사 짤린걸 퇴근하고 집에오니 알려줘요 그것도 일자리 사무소에서
어머니가 짤린 주된 이유는 어머니 담당 남직원이에요
그 직원이 일자리 사무소에 연락해서 어머니 그만 나오게 하라고 했데요
이유는 새로온 아줌마 셋이 어머니때문에 회사 못다니겠다고 했데요
이유는 없어요 지금 욕 나오는데 참아요.
새로온 아줌마들은 이상하게 이야기를 꾸며서 얘기해요
그리고 하지 않은 말을 지어내요
우리 어머니 단 한번도 남들한테 안좋은 소리 들으며 사신적 없어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우리 어머니에요
그 아줌마셋이 담당 남직원에게 어머니 험담을 늘 했나봐요
그래서 인지 어머니께 친절하던 담당 남직원도 그 아줌마들이 온뒤로
어머니께 쌀쌀 맞게 대한다고 들었어요.
어머니께서는 회사에서 짤렸다는 소리를 듣고
울으셨어요 억울하데요 담당 남직원한테 연락해도 전화를 안받았어요
어머니랑 친하게 지내는 다른 부서 아줌마한테 연락을 하니 다들 깜짝 놀랐어요
말도 안된다고 짤릴려면 그 아줌마셋이 짤려야 한다고요
어머니께서 일자리사무소에서 비정규직으로 회사에 들어간거라 그런지
퇴사할때 절차 그런것도 없나봐요. 말한마디면 짤려요
저와 형은 그딴 회사 안다니는게 낫다고 했어요.
사람 볼줄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근데 오늘 아침에 엄마가 회사에 갔어요
너무 억울 하고 분하데요 어머니는 짤릴 이유가 없는데
새로온 아줌마셋이 모함해서 짤린게 너무 억울 하데요
그렇게 회사에 갔는데 담당 남직원은 안보여요 어제부터 전화도 안받고
모습도 안보여요 그래서 어머니께선 남직원 상사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 상사는 어머니가 짤린줄 몰랐어요
어머니 담당 남직원이 자기 멋대로 새로온 아줌마 셋이랑 짝짝꿍 해서
어머니가 스스로 회사를 관둔것처럼 만든 거에요
자초지정을 들은 상사는 일단 어머니에게 현장에서 근무 하고 있으라 했데요
그래서 어머니는 현장에 가보니 그 새로온 아줌마셋이 있었데요
그 아줌마셋은 엄마를 보자마자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나이값을 해야한다는
알수 없는 소리를 했데요 어머니께서 내가 뭔 잘못을 했냐니까
됐다고 듣기 싫다며 기분 잡쳤다며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야 한다면서
짐을 싸서 그대로 퇴근을 해버리더래요
그러고 얼마 안있어 일자리 사무소에서 직원이 왔어요
직원은 상사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나왔어요
그리고는 다짜고짜 어머니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우더래요
어머니 혼자 곱게 관뒀으면 됬는데 어머니가 회사에 와버려서
어머니 포함 넷이나 회사 관두게 됬다고
일자리사무소는 회사에 사람 넣어주고 매달 수수료를 받아먹는데
이제 4명분 수수료 못먹게 됬다고 소리를 질렀데요
그리고 아줌마 앞으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면서
그자식도 어머니 탓으로 돌리더래요
회사는 둘째치고 일자리 사무소에서 어머니랑 사이 안좋아지면
회사를 다닐수가 없어요 회사에서는 어머니 월급을 바로주는게 아니라
일자리사무소다 넘기면 일자리사무소에서 수수료 챙기고
그다음에 어머니께 월급을 넣어주거든요
결국 어머니는 회사에서 짤렸어요
회사에서는 어머니포함 4명이 회사 분위기 흐려놨다고
전부 퇴사 하라고 했데요
우리 어머니는 너무 억울해요
일 열심히 하며 다른 아줌마들과 사이도 너무 좋았는데
이상한 아줌마 셋이 와서 어머니는 일자리를 잃으셨어요
다른 부서에 있는 아줌마들은 말도 안된다고
다들 어머니 편에 섰어요 반장 아주머니는 자기가
회사에 얘기를 잘 해본다고 했어요
좀전에 차로 집에 모셔왔는데 서럽고 억울 하다며
계속 우세요 지금은 오렌지 먹고 잠드셨어요
회사도 나쁘고 일자리 사무소도 나쁘고
새로온 아줌마 세명도 너무 미워요
어머니께 위로의 말로 어떻게 해드리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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