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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430
    작성자 : 내가뭐임마
    추천 : 13
    조회수 : 2319
    IP : 115.88.***.130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0/07/24 02:47:38
    http://todayhumor.com/?panic_6430 모바일
    귀신이랑 동거중 ㅋ (실화, 가위눌림)
    매일 글만 읽고 가는거 같아 미안해서 제 경험담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지금 살고있는집으로 이사를 온지가 벌써 10년째가 되어 가네요 
    저희 집은 2층집인데요 고3때 공부를 잘안한다는 이유로 작은 골방으로 
    쫒겨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동생방이였는데 서로바꾸게된거죠 
    동생이 그방에서 한 2년 지내면서 창문쪽에서 누가 보는거 같다고 무섭다고 하는 
    말은 들었는데 그때는 로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
    고3때는 별일 없이 지나갔는데요 문제는 대학 1학년때 일어났습니다. 
    제가 술을 좀 좋아 하는 편인데 자주 마셔서 몸이 안좋아 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주일 평균 4일 정도를 가위를 눌리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때 들었던 
    친구들 경험담이 생각나더군요 뭐 가위눌리면 빨간 할아버지가 목을 조른다거나 
    가슴에 어떤 여자가 앉아 있는다거나 하는 이야기요 그래서 가위를 눌려도 
    필사적으로 눈을 뜨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지 
    일주일에 4~5일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귀신을 마주할 자신은 
    없었기에 꾹참고 견뎠습니다. 그런데 군입대를 약 한달 남기고 또다시 잠을 청하게 되었는데
    귀에서 이번에는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젊은 여자 목소리였는데 
    이런말이였습니다 
    " 이새끼 ㅄ 처럼 또 이렇게 자고있네" 
    딱이러는것이였습니다. 순간 평소에는 그리 안풀리던 가위가 풀리고 번뜩 뇌리에 스치는것이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토요 미스테리인가 거기서 본건데 귀신은 사람 난자리에 들어간다고요 
    그리고 잠자리에 베게 세우는거 아니라고 당시 제 침대에는 계절 돌아오면 그냥 쓰려고 
    여름용 겨울용 베게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게 자리를 차지한다는 이유로 여러해 세워져있었나봐요
    순간 소름이 돋아서 베게를 거실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평소에는 깨면 또눌리고 또눌리고 
    하던 가위가 사라진 것이였습니다. 아 이제 됐구나 하고 한달 편안하게 지내다가 
    군입대하고 2년 잘 보내고 재대를 하게되었습니다. 2년 이나 지나고 휴가중에도 가위를 눌린적이없어 
    완전히 잊고있었는데 또 가위를 눌리기 시작한것 이였습니다 근데 이건뭐 베게도 없는데 이러니깐 
    아또 뭘내다버려야 잠좀 자려나 하던찰나에 하도 짜증이나서 얼굴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눈을 뜨게되었
    습니다 그런데 흐릿하게 보이는것이 실루엣은 단발머리 여자더군요 위에서 절 누르고있는겁니다 
    근데 그생이 푸르스름한게 별로 무서운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어찌 생각해보면 벌써 6년째 한집에 
    살고있는거잖아요 그래도 가위는 풀어야 되겠다 싶어서 또 믿지도 않는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다불러냈죠 언제나 그렇듯이 아무도 안도와주더라구요 그래서 잘 알지도 모르는 기도하고 
    반야심경외우는데 이애가 쓸데없는짓 한다는 듯이 웃으며(얼굴은 안보였는데 푸른 기운중 얼굴부분의
    입이 웃는듯 벌어짐) 지도 기도하는 훙내내고 그러는 겁니다 순간 긴장 완전 풀리더군요 
    순간 이런생각만들었습니다. 이애도 죽었는데 집에 사람은 있고 누구 하나 말할사람은 없고 해서 
    나에게 해롭게 한다는 생각보다는 놀고싶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 가위가 풀리고 나는 일어나서
    허공에다 대고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위중아님 분명히 일어나서 말함 )
    (대화하듯이) " 야 우리 같이 산지도 오래됐는데 좀 봐도. 솔찍히 일두일에 4~5번은 너무한거아니가
    ( 부산사람임 ) 내가뭐 할줄아는것도 없고 쫒아낼 능력도 없고 이런데 쓸돈도 없고 주저리주저리 ...
    아무튼 아무짓도 안할테니 제발 잠좀자자 가위도 가끔눌리야지 사람이 살지 이래 자주 눌리면 사람이
    살겠나 좀 봐도 ! "
    이렇게딱 말하고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 근데 이야기가 먹혔는지 더이상 가위도 안눌리고 
    그날 잠잘잤습니다. ( 좀 착한거 같았음 ) 
    요즘도 자끔 가위눌리면 찾아오기는 하는데 그렇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세는 가금 가위눌리면 풀려는 노력도 안하고 그냥 위에서 누르면 그러는갑다 
    하고 지내고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내가 무심결에 좀 짜증을냈는데( 가위중 꿈속에서 )
    가위가 풀리는겁니다 그래서 또 일어나서 미안하다고 좀 피곤하다고 그러고 지나갔습니다.( 딴사람이보면
    아주 혼자서 드라마를 찍고있음 ㅋ) 
    밑에 글읽다가 집에서 습한곳에 귀신이 산다는 글을 읽고 생각이 나서 이렇게 써봅니다 
    우리집에 유독 내방구석에만 곰팡이가 피어있거든요 2층집이라 위랑 구조가 비슷한데 내방 윗쪽에는
    곰팡이가 없거든요 그래서 아 있는가 보다 하고 생각이 나서 일케 함써봅니다 
    글리 너무 읽기 싫게 길어졌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셧으면 감사 ㅋ 
    반응 좋으면 어렸을때 격었던 사소한 경험담 올리겠습니다 ㅋ 
    ---------------------------------------------------------------------------------------
    아 그리고 이번 명절때 부터나 해서 방 구석에 간단하게 젯밥이나좀 차려 줄려고 그러는데
    간단하게 뭘 준비해야 하나요 좁아서 뭐 많이 놓을자리도 없어요 향이랑 밥이랑 반찬이나 
    좀 놓을까 하는데 간단하게 꼭 있어야할 음식 이런거 없나요? 답변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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