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개인의 의지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랑
균일혼합물인 소금물의 경우를 같다고 보는건 이해하기 어려웠기에
K값에 대한 논쟁은 일찌감치 끝나야 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수개표와 관련된 건데
"눈으로 휘리릭 훑는거는 제대로 된 수개표가 아니라 날림 개표다."
(심사집계부에서 지폐 세는 기계로 1초에 10장 이상 세는걸 대충 볼 수밖에 없는걸 말하는 듯)
라는 비판이 제 입장에서는 꽤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돈 문제에 민감해서 지폐 세는 기계가 드르륵 넘겨서 건내주는 걸 손으로 다시 세는 사람도 아직 많은데,
더 중요할 수도 있는 투표지를 기계가 세는 걸 눈으로 못 따라간다면, 어떻게 그걸 수개표라고 분류할 수 있을까요.
수개표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분들 중 많은 수가 이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게
문제 인식이 [수개표 진행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가 되면
해결 방안이 [수개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보완해야겠다. ] 가 되어야지
[수개표와 투표지분류기의 순서를 바꾸자!] 되는 건 논리 전개 방식이 매우 이상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문제 해결 방안이 빠른 시간 안에 재설정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쳇바퀴 돌듯 논제가 계속 어긋나다가
나중에는 '전자 개표기' 를 못 믿겠다고 하는 분들까지 나오면서
혼돈의 카오스가;;; ㅋㅋㅋ
수개표 과정은 보완되었으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논쟁은 얼른 끝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