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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4159
    작성자 : 네스티
    추천 : 19
    조회수 : 5804
    IP : 121.125.***.122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4/02/14 21:47:59
    http://todayhumor.com/?panic_64159 모바일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txt

    1.
    어느 날, 전 남자친구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영상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였다.
    열어보니 자살하는 내용이었다.

    밧줄을 목에 감고 매달려 괴로워하며 발버둥치다 그는 이내 고꾸라졌다.
    거기서 영상은 끝났다.

    2.
    어느 날 울며 징징대는 여동생이 눈에 거슬려 죽였다.
    시체는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가보니 시체는 사라져있었다.

    5년 후, 별거 아닌 사소한 말다툼으로 친구를 죽였다.
    시체는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가보니 시체는 사라져있었다.

    10년 후, 술에 취해 내 아이를 임신해 버린 여자를 죽였다.
    시체는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가보니 시체는 사라져있었다.

    15년 후, 싫어하는 상사를 죽였다.
    시체는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가보니 시체는 사라져있었다.

    20년 후, 늙어 봉양이 필요해진 어머니가 귀찮아져 죽였다.
    시체는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에 가보았는데, 시체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3.
    칼 바람이 부는 이 차가운 겨울에
    든든한 내 사람이 생겼다
    여자친구 같은 거 나한텐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라고 불러주고
    가장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날 사랑해주는 그 사람.
    죽을 때까지 변치말자
    이 사랑
    여생을 함께 하고 싶다 당신과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같이 바라보며
    살림살이는 변변치 않지만
    여자친구가 아닌 내 동반자로 남기를.
    주님께 기도하고
    세상에 바라며
    요정 같은 그녀만 바라보며 살겠습니다.

    4.
    고층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는 14층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다.
    밤 늦게 귀가한 그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8층 버튼에 불이 들어왔다.

    ‘아 뭐야, 이 늦은 시간에 누가 타나?’
    라고 생각한 그는 갑자기 서둘러
    2층, 3층, 4층, 5층 버튼을 연속해서 눌렀다.
    3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마자
    그는 서둘러 문을 박차고 나가 계단을 내려가 밖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아침까지 편의점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5.
    어느 가족이 친정에 놀러 가려고 시골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산 기슭까지 당도했을 무렵
    갑자기 아이가 ‘너무 배고프다’고 칭얼대어
    어쩔 수 없이 도중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음식점 안에 있는 텔레비전을 보니
    아까까지 타고 있었던 버스가 낙석사고로 인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하는 뉴스가 들려왔다.

    그 뉴스를 보고 있던 아내는,
    “버스에서 안 내렸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하였다.
    그것을 들은 남편은 무슨 소리를 하는가 싶어 놀랐지만, 이내 곧
    ‘아, 그러게…”라고 아내의 말에 수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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