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 자원 관리

수자원의 총량은 크게 변동이 없습니다. 다만 이동의 문제죠. 무슨 소리냐구요?

'물을 퍼낸다 ->심들이 쓴다 ->하수를 처리한다'의 순서로 수자원은 이동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어디서 퍼올리건 간에 결국 수자원은 하수처리시설 근방에 점진적으로 쌓인다

..는 겁니다.

구라냐구요? 한 번 데이터 살펴보세요. 똥물배출구가 아닌 하수처리장이라면 시설 근처에 지하수가 쌓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예, 그냥 하수처리장 근방에 오염 안 된 지역에다 펌프장 때려박으면 됩니다. 프라블럼 쏠브.

2. 교통 관리

매우 ㅈ같게도 심시티의 주민들은 교통질서를 철저하게 지킵니다. 무단횡단이나 무단U턴같은 건 안합니다.

이게 왜 ㅈ같냐면, '긴 도로'에서 차선 반대편에 있는 건물에 접근하기 위해선 U턴이 가능한 교차로까지 가서 돌아와야 합니다.

U턴을 못하고 뱅뱅 돌다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는 교통량은 전부 차선에 쌓이고 도시를 말아먹습니다. 예아!!

불이 싸질러지고 돚거가 만연한 고담시티가 완성되죠. 경찰력과 소방력이 넘쳐나는데도 범죄가 치솟고 불이 활활활!!

그럼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구요? 다음과 같은 규칙에 의거해 도로를 설계해주세요.

1) '지구'를 설정해서, 지구의 진출입로를 제한적으로 둔다 :각자 상업.공업.주거지구를 설정하실때 따로따로 설정하시겠죠? 그 때 거대 지구의 진입로는 크고 아름다운 6차선으로 하되, 그 주 도로를 두고 옆에 가지처럼 뻗어지는 소로를 이어주는 식으로 만들어주세요. 대로-소로로 이어지는 식의 도로를 구축하시면 심들이 굳이 중구난방으로 난잡하게 이동하는 일이 사전에 차단됩니다. 일명 '나뭇가지'식 도로입니다.

2)'교차로'를 가급적 만들지 마라 : 교차로는 해악입니다! 어떻게 되던 간에 교차로는 통근 시간을 길게 만듭니다! 도로설계시 교차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세요. 특히나 바둑판 설계는 죄악입니다. 경로가 늘어나서 교통량이 분산되겠거니 생각하시겠지만, 교차로에서 마주하는 신호대기로 인해 이동소요시간은 더 길어집니다! 제기랄! 제가 해봐서 알아요!

3)'대로'가 만능은 아니다' :6차선 대로가 최대 3줄을 소화하니 쩐다고 도배하시겠죠? 노우, 그렇지 않습니다. 심들이 존나 준법정신이 투철하기 때문에 교차로에서 좌,우,직선 이동을 할 놈들은 6차선 초입부터 각 이동에 맞는 차선을 택합니다. 옆줄이 텅텅 비어도 말입니다! 이런 제기랄, 너무 준법스럽잖아. 그래놓고 범죄는 존니스트 저지르는 주제에. 아무튼 간에, 사방에서 들어왔다 사방으로 나가는 지역에선 6차선 도로가 갑입니다. 각 경로의 교통량을 동시에 수용하니까요. 2차선은 우측통행/직선or좌측통행을 지원합니다. 아무튼 간에, 이런 심들의 준법성을 고려해서 교통량이 많은 건 둘째치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교통량을 수용하는 도로는 굳이 6차선까지 지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애들이 안써요.

4)'긴 도로'는 그리 좋지만은 않고, 정 긴 도로 만들고싶으면 'U턴구간;을 만들어줘라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심들은 준법정신이 존나 투철합니다. 그 덕에 차선 반대편에 위치한 건물이 최종목적지라면 거기로 갈 수 있는 경로를 찾아 뱅뱅 돕니다. 그리고 거대건물이 들어찬 구간에선 이게 지옥같습니다. 그 덕에 제가 가지형 도로구획을 추천한거죠. 만일 직선도로라면, 우회로나 하다못해 U턴을 유도하는 소로를 내는 걸 추천합니다. 긴 도로에서 U턴시도만 가능해져도 그 구간의 교통량이 꽤나 줄어들겁니다. 물논 제일 좋은 건 아까 말했듯 나뭇가지형 도로죠.

3.공공시설 관리

 심시티의 공공시설이 손 닿는 범위는 건물의 영향권인 경우(대학이나 각 구역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시설)도 있지만, 경찰서비스나 소방,의료는 도로에 의존합니다. 소방차나 경찰차가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낮에 쟡같이 막히는 중심지에서 세금 잘 내던 건물이 암온어뽜이야를 외칠때 숯검댕이가 될 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아 시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규칙에 따라 공공시설을 설치해주세요

1)'중심지'에다간 절대 공공시설 박지 말 것 :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우면 뭐합니까? 중심지는 어지간한 계획 없이는 항상 '최대 교통량'이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교통량 집중 구간은 여러분의 공공시설을 똥으로 만듭니다. 경찰차가 20대인데 교통난에 시달려서 출똥을 못해요! 으악 제기랄!

이런 겪기 싫으면 중심지, 특히 상업 구역 중에서 고밀집 지역에다간 안짓는게 좋습니다. 공공시설 효율을 극단적으로 떨구는 교통량을 뱉는 게 바로 고밀도 건축물입니다. 애증의 고밀도...

2)외곽순환도로같이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한산하면서도 온갖곳에 도착할 수 있는 지점에다 공공시설을 박을 것 : 물리적인 거리가 멀고 뱅뱅 돌아갈 수도 있지만, 교통난을 겪지 않으면 오히려 도착 시간이 빨라집니다. 어디서 뭐가 벌어지던 간에 무난무난한 시간이 걸리면서 교통대란에 시달리지 않으며 목적지에 도달할만한 장소에 박아주세요. 작은 소방서로 전 지역 뽜이야커버도 가능합니다. 불이 너무 싸질러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3)처리용량과 수송량의 차이를 살펴볼 것 : 특히 병원의 경우, 병실이 남아도는데 사람이 뒤져간다고 징징거리면 교통문제나 앰뷸란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입니다. 반대로 엠뷸란스는 넘치는데 사람이 뒤져나간다고 징징거리면 병실 부족입니다. 이런 문제를 잘 살피면서 애드온을 꽂아주세요. 오판으로 인해 벌어지는 유지비 대란에 대해 맥씨쓰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커허흫

4. 계륵같은 건물에 대해

보면서 '아, 이거 지어야 되나 말아야 하나'하는 건물이 있을 겁니다. 그 건물에 대한 가이드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재활용쎈타 : 계륵 오브 계륵. 애드온 다 달고 풀효율로 운영된다면 유지비만큼 뽕을 뽑지만(공장 지어야 나오는 후라스틱이고 금속이고 뭐고 다 뽑아내주시는 위엄 쩌는 시설), 분류기가 부족하면 재활용 쓰레기가 넘쳐흘러도 용량초과로 낭비됩니다. 시설 최적화가 되어도, 정작 도시에서 재활용 분류를 안하는 멍청한 심들이 넘쳐나면 쓰잘떼기 없습니다. 어느 정도 교육시설을 확보해서 애들이 분리수거 개념을 익히고 있으며, 인구가 약 10만 언저리에 도달할때 비로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는 보통 상업시설 쪽에서 많이 배출하며, 이웃도시에서도 실어옵니다. 이웃도시가 인구가 많다면 재활용 쓰레기로 자원을 만드세요! 물논 아니라면 그냥 안짓는게 답입니다.

2) 시청 애드온 : 광역 지구에 소속된 단 한 군데이 도시가 애드온을 달면 광역적으로 지원됩니다. 다른 곳에서 애드온을 달았다면 굳이 우리가 월 300씩 나가는 애드온을 붙일 이유가 없다는 뜻이죠. 이히히!!

3)산업 특화 2단계, 조합건물 : 이것도 광역지구 내 다른 도시가 지으면 같이 혜택을 봅니다만, 주의할 게 있습니다. 남이 지은 건물을 통해서는 월간 회계를 통한 업그레이드가 안됩니다! 이런 제기랄. 그러니 자기가 주력으로 키우고픈 산업이 있다면 싫어도 지어야 합니다.

4)풍력발전소 : 초반에만 쓰고 버려야 합니다. 효율이 최악이거든요. 화력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다른 도시에서 구매한다 쳐도, 이쪽이 훨씬 싸게 먹힙니다. 약 20mw급 이상의 전력을 도시에서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과감하게 풍력발전소는 버리세요. 차라리 다른 도시에서 전기를 사다 쓰는 쪽이 싸게 먹힙니다. 청청환경 그린도시가 아닌 이상 안 쓰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그린도시는 유지비가 눈물나게 비싸다는 거 명심하세요.

5)공항 및 각종 광역교통수단 : 고속버스,철도,공항,페리 등이 해당됩니다. 그리고 앞의 두개는 남들이 영 발전 안 되고 혼자 잘날 때에도 어느 정도 괜찮지만, 후자는 다른 도시가 기반시설을 지어주지 않으면 써먹지를 못합니다! 이런 제기랄. 고속버스는 어차피 시내버스로 활용이 가능하니 교통시설중에서 가장 먼저 짓고 가장 뽕을 뽑아주는 시설입니다. 도시 좀 커지면 필수적으로 지어주세요. 다른 도시와의 연계가 없어도 혼자서 잘해먹고 잘삽니다.버스터미널은 갑입니다. 도시 커지면 필수적으로 지어주세요.

6)대학 및 고등학교 : 여유가 되면 고등학교까지는 지어주셔야 합니다. 멍청멍청한 심들은 멍청멍청해서 쓰레기도 분리수거 못하고 불도 잘내고 범죄자도 잘됩니다. 그리고 저런 불이익이 쌓이면 나중에 가면 재앙급으로 진화합니다. 대학의 경우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어줘야 합니다만, 애석하게도 이 기술력은 '산업 구획'에만 영향을 줍니다. 물론 대학은 개별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특수시설이나 애드온 언락을 허용합니다만, 존나 비쌉니다? 굳이 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거나, 노란도시 공업도시를 위해서라면 대학까진 지어주셔야 합니다. 상업건물도 대학을 통해 잘 배운 심들을 요구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퍼랭이보단 노랭이가 대학을 더 필요로 합니다. 심시티는 공돌이를 위한 게임이거든요. 비바 공돌이! 하지만 대학이 존나 비싸다는 건 명심하세요.

7)각종 관광시설 및 관광건물 : 산업도시나 베드타운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어선 안됩니다. 유지비도 드럽게 많이 나가고 상업구획만 혜택을 보니까요. 어떤 분은 컨벤션로또같은 걸 노리실수도 있습니다만, 글쎄요.... 로또가 그렇게 쉽게 터진다면 죄다 컨벤션 로또붐을 찬양하겠죠?

5.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좋은 이웃'을 만나라.

제가 어제 asky3에서 했는데, 말게 마크가 떡하니 박혀있는 두 양반들 근처에다 도시를 경영했습니다. 그리고 전 말양반네들이 수출하는 극성범죄자들에게 시달려서 지옥을 봤습니다.

브로니 도시는 주요 수출품목이 무슨 범죄자여..... 횡령범에 방화범에 살인범에 강도며....

아무튼 여러분들도 좋은 이웃을 만나지 못하면 이꼴납니다. 더러운 브로니들.... 이래서 내가 디아3할때 포니방만 죽어라도 돌은겨....

보고 있나 브로니들?! 내가 어제 댁들이 수출한 범죄자만 한 100놈은 때려잡은 것 같소!

 이런 제기랄! 뒷발굽으로 내 도시로 범죄자 걷어차서 날려보내지 마!

대충 이정도만 염두에 두신다면 인구 한 8만 수준 까지는 별 탈 없이 성장하실 겁니다. 물론 10만이 넘어가면 그때부턴 지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