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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41214
    작성자 : 투페이스
    추천 : 294
    조회수 : 15444
    IP : 1.224.***.203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6 16:43:33
    원글작성시간 : 2013/03/06 15:46:55
    http://todayhumor.com/?humorbest_641214 모바일
    고등학교 생활중 유일하게 잘한 일

    게시판 구분이 어딘지 모르고 그런 개념이 제대로 음슴으로 음슴체.

    베오베에간 복학생 이야기를 보고나서 몇마디 끄적이겟슴

     

    필자는 고등학교 생활을 판타지 무협에서 나올법한 강호에서 나왓슴.

    슈발. 여기가 어떤곳이냐면. 뻥 2% 보태서, 학교에서 하루도 사건사고가 안터지는 날이 음는 학교임.

    또 뻥 3% 보태서, 복도서 걸어다닐때 대게 아이들이 긴장 빨아야 하는곳임

    왜냐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에 근거하지 않은채 날라올지 몰르는 곳임.

    그만큼 학생들의 전투민족의식이 고취향상되어 매일 피를 불럿음.

     

    그나마 다행이었던게 필자는 운동하는 사람이었슴.

    학교 생활할때 편한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방법을 좀 일찍 깨달앗슴.

     

    예를들어서 만약 10명이 나와 적대적 관계라면,

    그중 한두명만 시범케이스로 제대로 보내면, 나머지 6~7명은 진정하지는 않더라도 표면상은 친구가됨.

    나머지 1~2는 그냥 쌩까고 살면 그만.

    그래서 입학후 학기마다 푸닥거리 한번하고나면, 그냥 편안해졋슴.

     

    그렇게 입학후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나서 나는 뭐 좋아하는 과목시간엔 수업 잘듣고, 싫어하는 과목시간엔 쳐자빠져 자다가

    선생님께 불려가서 복날 개쳐맞듯 타작맞고, 야자시간에는 무조건 제끼고 보는 그냥 평범한 닝겐이었는데.

    학교에는 1진 2진 3진 이 나뉘어잇슴

     

    1진은 쌈잘하는놈

    2진은 쌈쫌 하고 지공부나 할거 하는놈

    3진은 둘다 안되는 놈

     

    그리고 나와같은 인간을 애들은 '주변인' 이라고 불럿음

    이게 왜냐? 어디에도 속해있지않음. 소속감이 음슴.

    그래서 그냥 두루두루 애들과 태평성대를 누리면서 사는 케이스임

    누구 터치하지도 않고 터치 받지도 않고, 닐리리야 하면서 노는.

    학교서 잘 놀던 애들이 구룡파라는 서클이 잇엇는데 거기 잇는 놈 하나가 파이어에그 친구라서 애들끼리 맨날 자취하는 내집 처들어오고.

    반대로 공부잘하던 친구들에게는 필기노트 같은거 빌리고 싶을때가 많아서 굉장히 아첨과 아부를 일삼고 친하게 지냄.

     

    그런데 우리반에 욱일이라는 친구가 잇엇음.

    이 친구가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한 재주가 잇엇음. 그림을 특히 애니 그림 대게 잘그림.

    근데 애들이 너무 괴롭혓음. 이 친구가 만화책 빌려오면 뺏어서 보다가 선생님께 쳐뺏기면 찾아줄 생각도 안하고.

    좀 심각하게 괴롭힘. 보통 전학생들도 전학오면, 3~4일 뒤에나 급식실 가다가 병풍둘러진채로 맞고 있는거는 봤지만

    이친구는 진짜 하루도 안빼먹고 애들이 괴롭힌듯.

     

    빵셔틀은 기본이고, 쉬는시간에 딴반 놈들까지 와서 뒤통수 때리고 도망가고, 심지어는 얘 실내화 주머니에 애들이 오줌까지 싼적이 잇슴.

    여자애들 사이에서 왕따의 의미는 잘 모르겠는데, 남자애들 사이애서 왕따는 즉 폭력을 대게 수반함. 그래서 육체적으로는 훨씬 더 잔인하기

    이를때 엄슴.

     

    그 사실을 인지하는데는 꽤 오래걸렸음.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 사실을 조금 인지했을때도 난 그냥 무관심 햇음.

    그냥 그럴만한 일이 잇어서 저런갑다 라고 생각햇던거 같음.

     

    근데 그때 내가 원피스란 만화에 미쳐잇을때였는데 우연히 욱일이가 연습장에 미호크랑 조로 그린걸 봄. 디게 이뻣음.

    그래서 내가 '욱일아 나 저거 주면 안대?? ' 라고 햇는데, (솔직히 가지고 싶은 마은은 컷으나 자기가 열심히 그린거라 안줄거같앗음)

    '응 가져가' 이러는 거임.

     

    대게 고맙고 떨떠름 해서 ' 아 진짜? 나 가져두 되냐?' 하니까 자기는 또 그리면 댄댓음.

     

    그때 욱일이란 친구와 처음으로 소통이라는것을 해본거 같음.

    근데 사람이란게 좀 그런게 있지않음? 무관심한 상대한테 한번 관심주면 계속 눈에 밟히고 정 조금씩 주다보면 계속 주고 싶은 그런거.

     

    욱일이가 딱그랫음. 이놈이 내 눈에 조금씩 들어와있는거임.

     

    하루는 점심시간 급식실에서 욱일이를 찾는데 이녀석이 안보임.

    급식실에서 찾다찾다 못찾아서 점심시간 끝나고 수업후 쉬는시간에 물어봄.

    떨떠름하게 배아파서 안먹엇다고 함

     

    그 다음날 급식실에서 또 욱일이를 찾아봄.

    또 안보임. 그래서 이놈 또 아프나 라고 생각함

    점심시간 끝나고 수업후 쉬는시간 또 물어봄.

    근데 일마가 말끝을 살짝 흐리는게 보임.

     

    그래서 수업 다끝나고 집에갈때 넌지시 물어봄.

    그랫더니 말하는거임. 같이 밥먹을 친구도 없고, 애들 다 나 싫어하고 괴롭히고 그래서, 매점에서 빵이나 음료수 컵라면 따로 사가지고 조용한곳

    에서 혼자 먹는다는 거임.

     

    근데 이상황에 내가 눈치가 또 존나 없엇던게.

    ' 야 근데 너 급식비는 다 냇잖아?' 이렇게 말함

    그랫더니 욱일이가 '응 급식비 다 냇는데...'

    그래서 내가 '야 그럼 돈이 존나 아깝지. 너 낼부터 급식 나랑 먹자' 이럼.

    ' 근데 넌 같이 먹는 친구들 잇잖아.'

    라고 말하는데 그때 난 친구들 한 5~6명 이랑 같이 먹엇는데 그중에서 몇놈은 욱일이 괴롭힌 전과가 잇는놈.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놈들이랑 다 같이 먹엇다가는 야는 밥 제대로 먹지도 못할거 같앗음

    그래서 그랫음

    '야 나 원래 혼자 오래살아서 혼자 밥 잘먹어, 그냥 둘이 먹으면 좀더 맛나는 거임. 친구들은 다 패거리니까 괜찮아 ㅇㅋ?'

     

    그다음날부터는 수업시간에 버릇이 자는게 아니라 이 놈 뭐하나 항상 쳐다보는거.

    기억으로는 대게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고 잇엇음.

     

    다음날 점심시간에 둘이서 같이 급식실서 밥먹음.

    밥먹고 나니 원래 패밀리친구들중 한놈이 와서 물음

    왜 쟤랑 먹냐고.

    그래서 그럼. 니들은 애들 많잖어. 쟈는 급식비 내고도 혼자가 싫어서 안먹는단다. 돈도 아까운거 같고.그리고 저놈이 미호크 그린거 줫음. 그래서 같이 먹을거임.

     

    그전까지는 학교와서 딱히 뭔가 해야겟다라는 생각이 없엇는데

    이녀석이 한번 눈에 밟히고 난뒤부터는 좀 뭐랄까 설레임.

    아침에는 빵이나 우유 사가지고 와서 애들 다 듣는데서 말함

    '욱일아 형이 빵사왓다 ㅅㅂ놈아 또 그림그리냐!'

    학교 끝나고 집 같이 가고, 점심때 밥 같이 먹고 쉬는시간에도 그놈 책상앞에서 죽치고 그림그리는거 쳐다봄.

     

    사실 난 그림에 정말 재주가 음슴.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미술숙제는 항상 데칼코마니 였음. 진짜 그림 개 못그림 그래서 인지 몰라도

    이놈이 더 대단해보임.

     

    내가 얘랑 늘 붙어 다니니까 애들이 욱일이를 안괴롭힘. 그런데 그렇다고 우호적인것도 아니엇음.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애들이 이젠 나까지

    피하려함.

     

    근데 난 외롭게 자란편이라 그딴거 신경안씀. 그렇다고 터치 들어오는것도 엄서서 쿨하게 쌩깜. 그러니까 이젠 나랑 같이 놀던 패밀리들이 지랄

    떰 너 왜그러냐고 왜 쟤랑 노냐고 그니까 애들이 너 싫어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상관없다고 쿨하게 말할까 하다가, 점심시간에 패밀리 애들이랑 토론을 좀 함.

     

    내가 물어봄.

    쟤 뭐 애들한테 잘못한거잇냐?

    그렇다고 쟤가 나대는것도 아니고. 재수없는 척 하는것도 아니고, 딴 놈들에게 피해주는것도 아닌데.

    왜 괴롭히는지 이해도 잘 안되고, 솔직히 나도 관심도 없엇다가 한번 관심생기니까 이렇게 됫다고.

    다행히도 패밀리놈들이 대부분 디게 순진무구 한 타입임.

    처음엔 뭐여 이러다 갸우뚱하다가 아하 하는 스타일.

     

    그다음날 부터 이젠 울 패밀리애들이 다 욱일이랑 친해짐.

    그러니까 반애들도 이젠 터치를 안하는것뿐만 아니라 이놈한테 슬슬 관심이 생김.

    근데 얘가 또 재주가 그림이잖아.

     

    격투맨 바키 더파이팅 짱 원피스 나루토 등등의 캐릭터 그림을 요청받음.

    욱일이는 원래 공부에 관심없던 스타일이라 신나게 요청 콜

    가면 맨날 그림그림. 그래서 내가 말함 연습장 한장당 피자빵 한개 씩은 꼭받으라고, 세상엔 공짜가 없는거라고.

     

     

    근데 문제가 하나있었던게 욱일이 괴롭히는게 우리반뿐만 아니라 다른반 애들까지 있엇음.

    그중에는 욱일이랑 같은 중학교 나온애들 그니까 몇년을 두고두고 괴롭힌 놈들도 잇엇음.

    다행히도 우리반에서 욱일이가 평범해지니까 괜찮아 지다가 우리가 없을때를 이용해서 괴롭힌적도 잇엇음. 이사실을 뒤늦게 알앗음.

    어케 알앗냐면

     

    쉬는시간끝나고 나갓다 들어오는데, 이녀석 교복 마이 뒤에 슬리퍼 자국이 생겨져잇음. 이건 100% 어떤새끼가 발로 차고 도망갓다는거.

    그것도 피곤해서 엎드려 있는놈을 상태로. 그래서 물어보니 말을 안함. 승질이 뻗쳐서 계속 물어봄

    욱일아 내 성질 알지 괜찮으니까 말해봐 라니까 니 성질 알아서 말못하겟다는거임. 근데 계속 승질 뻗침 물어봄 그제서야 말해줌. 중학교

    동창애들이 사실은 요즘도 괴롭히긴 한다고 그런데 말못햇다고 함.

     

    이젠 패밀리들까지 그 이야기 듣고 광분함. 나 또한 버서커 상태.

    중학교 동창 이름들 싹다 적으라고 햇음. 왜냐면 어떤 새키가 때리고 튄지를 몰라서.

    점심시간에 13반까지 돌아다니면서 한명한명씩 호명해서 물어봄.

    그리고 13반에 잇는거 알아챔.

     

    쌈남. 크게남. 반에서 쌈낫는데, 먼저선빵때리고 한창 밟는찰나 얘네 패거리 옴.

    뒤에 이어 내 패거리 옴. 패쌈남. 애들 다 책상 물리고 쌈구경 하고, 근데 다른반에서 얘네 중학교 동창 애들까지 지원옴. 얘네 중학교 애들이

    울고등학교에서 쪽수적으로 많앗음. 근데 내 패거리 애들도 한지랄함. 그러다가 구룡파 서클 속해잇는 친구놈들까지 지원옴.

     

    친구놈 오자마자 그럼.

    야 저새끼 또싸운다 병풍치라고 구룡파 애들 오자마자 사실 게임 끝.

    그리고 학주 뜨고 전부 싹 다 학생부로 감.

     

    근데 생각해보니 욱일이때문에 쌈낫다고 그러면 이녀석까지 피해볼거 같아서 패밀리들끼리 쇼부봄.

    지금생각하면 참 웃긴데, 우리가 무슨 항일결사단도 아니고 ㅅㅂ '욱일이때문이라고 불지 말자' 라고.

    패쌈난 반대편 패거리들은 지들이 왜 싸우고 쳐맞앗는지도 모르고 그냥 쟤들이 먼저 시비걸엇다고 말함 우린 그냥 묵묵부답.

     

    근데 욱일이가 그 이야기 듣고 학생부 옴.

    학주께 사실대로 다 말함. 학주 애들 싹다 나가 잇으라고 함.

    욱일이 진술서 비슷하게 다씀 애들이 괴롭힌 사실.

     

    뒤늦게 안건데 우리가 안건 새발의 피.

    실내화에 오줌은 새발의 피고

    다구리 놓고, 그. 진짜 입에도 담기 더러운 애한테 야동보여주면서 강제로 마스터베이션을 시키질 않나. 삥뜯는건 기본이고 진짜 인간 그 이하의

    짓을 그것도 몇년동안 반복해온거임.

     

    학주 그 사실암. 이게 잘못하면 경찰까지 나설수있는 학교폭력 심각한 수준.

    걔네 패거리 다 전학 처분 내버림.

     

    우린? 일주일동안 체육복입고 교내 봉사활동 다님. 룰루랄라.

    뭔지 모르겟지만 이겻다는 승리감.

     

    그담부터 욱일이 학교에서 항상 웃음. 알면 알수록 이녀석이 당해온 고통이 어떤 건지 암.

     

    대인기피즌, 시선외면하고 그런거는 정말 그 사람에게 관심이 필요함. 단 하나의 관심이라도 그사람을 치유하고 변화시켜줄수 잇음.

    혼자서는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거. 이게 몇년이 반복되는거임.

     

     

    그 일잇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욱일이 아빠 학교에 피자들고옴.

    나랑 같이 쌈햇던 패밀리 애들이랑 구룡파 친구놈들이랑

    피자 쳐묵쳐묵. 아버님이 나 따로 불러 내시고 말씀하심.

     

    사실 아버님이 음식장사하는데 엄마는 이혼한지 꽤 오래됫고, 욱일이 신경을 잘 못쓰셧다고 그럼.

    근데 욱일이가 괴롭힘 당하는건 대충 눈치 채고있으셧음. 근데 사내녀석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거 같아서. 계속 지켜만 보고있었는데

    그게 몇년이 될줄은 몰랏다고 함. 애 얼굴에 항상 그늘 져있었다고.

     

    근데 나한테 존댓말로 그러심.

    자네 만난 뒤로 욱일이가 학교갈때 얼굴이 즐거워 보였다고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도 얼굴이 즐거워 보였다고.

    한번은 물어보니 자네 이야기를 하더라고. 자네 만나고 나서 학교가는게 즐겁다고.

     

     

    나 괜시리 북받침. 나 사실 뭐 그렇게 정의감에 불타올라서 한것도 아닌데.

    아버님이 울먹울먹 하시니 내가 더 울먹울먹 하게됨.

    욱일이 착한 녀석이에요 아버님. 사실 쟤는 애니매이션 고등학교나 그런데 갓으면 더 좋앗을텐데. 괜시리 험한고등학교 온거같다고.

     

     

    그 뒤로는 해피스토리임 매일 주구장창 욱일이는 그림그리고 우린 놀고 소풍때 버너가지고 가서 같이 고기구워먹고 여름에 양평 용문사

    놀러가고 난 2학년 말때 외국으로 떳음.

     

     

     

    욱일아!

     

    나 JIMMY 다.

    나 누군지 알거다 저거 내가 고등학교때 깝칠려고 만든 영어 이름이잖아.

     

    그리고 너의 본명도 욱일이는 아닌데 이게 넷상이더라도 혹시 다른 사람들이 네 이름 알아볼까봐

    일부러 우리가 부른 애칭을 비스무리하게 소리내어 썻다. 아마 넌 알거다.

     

    잘살구 잇냐. 나 한국온지 2년쯤 다되간다.

    우리 나이 26개나 먹엇는데 아직 세상에서 아도도 제대로 못치고.

     

    네 꿈이었던 만화가는됫냐?

    형식이는 특전사 갔고, 길수는 얼마전에 취직햇대. 너 연락 안된지 오래됫다고 걱정하더라 너도 일본갓다고 들엇는데 이제 돌아올때쯤인까?

     

    오면 소주 한잔허자.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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